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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09.19 [21:14]
"민족 화해는 십자가 정신으로!"
김명혁 목사・허문영 박사, ‘민족 화해와 통일’ 주제로 특별대담
 
김현성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꽁꽁 얼어붙었던 남북 관계가 대화 국면으로 바뀌었다. 더 나아가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제안을 수락하면서평화와 통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런 분위기 가운데 지난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강변교회(담임목사 이수환)에서 21TV(대표 김효성) 주관으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을 이끌고 있는 김명혁 목사(전 합동신학교 교장, 전 한복협 회장)과 통일연구원 기조실장을 역임하고 평화한국대표를 맡고 있는 허문영 박사(할렐루야교회 장로)가 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의 진행으로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염원하며를 주제로 대담을 했다.

▲ 김명혁 목사(좌)와 허문영 박사     ©뉴스파워

 

허문영 박사는 모두발언에서 작년만 해도 전쟁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금년 4월과 8월 위기설이 나오던 시점이었다.”그런데 우리 정부 특사가 방북한 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협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은 우리 모두 알다시피 세 가지 의미가 있다. 국제적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이 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열렸다. 남북 관계에 있어서는 체제 분단 70년을 맞는 해이고, 국내적으로는 1987년 체제가 한계 상황에 와서 통일을 준비하는 개헌이 필요한 시점이리며 그런데 위기가 다가오면서 어려움들을 잘 극복해야 하는 때에 이런 놀라운 소식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허 박사는 먼저 저의 결론을 말씀드리면 2018년은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하고 계시다고 생각한다. 예레미야 332절의 말씀처럼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우리 모두 목도하는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금년이 남북한 체제 분단 70년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달리 말하면 대한민국 정부 수립 70년이 되는 해다. 평양에는 공산 정권 7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이때 우리가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일컬었던 평양이 다시 회복되었으면 한다. 이를 위해 한국 교회가 잘 반응하고, 우리나라가 잘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 박사는 그 동안 분단 73년간 남북은 통일 위한 노력을 정말 많이 했다.”두 가지 흐름으로 정리하고 싶다. 첫째는 전쟁에 의한 통일이다. 6.25 전쟁이 벌어졌고 국제전이 됐다. 38선은 무너졌지만 휴전선이 새로 생겨서 민족 분단이 고착화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1970년 박정희 대통령이 처음으로 평화통일을 이야기하고 박근혜 대통령까지 8개 정권이 46년 간 대화에 의한 통일을 시도를 했다. 하지만 결론은 북한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 개발로 끝났다.”이제 새로운 통일 정책과 노력이 나와야 할 때다. 그리고 2018년 체제 분단 70년에 우리가 서 있다.”고 말했다.

 

허 박사는 복음 통일과 하나님 말씀에 의한 사람에 의한 통일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 복음 통일이 됐을 때 어떤 나라를 꿈꾸고 만들어가야 하는가, 우리 주변 국가의 특징을 비교해 보고 갈 길을 생각해 보자.”며 말을 이어갔다.

 

허 박사는 중국은 인구 대국으로 미국을 추월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러시아는 영토 대국으로 미국의 3.5배이다. 미국은 유일 초강대국이고, 일본은 경제 대국이다. 북한도 강성 대국을 만들겠다고 한다.”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나라를 만들어야 하는가. 신앙의 선배였던 근대 민족 지도자들이 꿈꿨던 나라, 이승만 박사님이 꿈꿨던 나라, 예수국가, 김구 주석이 꿈꿨던 문화국가, 안창호가 꿈꿨던 정직국가, 안중근이 꿈꾼 평화국가 다 합쳐서 영성대국, 평화대국 샬롬 코리아가 지향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허 박사는 그런 나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외교적 다양한 노력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외교도 가장 중요한 것은 힘이 있어야 한다. 한국이 힘을 길러야 한다.”하버드대 케네디대학원 학장 출신인 미국의 조셉 나이라는 학자가 부시 대통령에게 군사력 등 하드파워만 강조하지 말고 문화 도덕의 힘, 소프트파워를 병행한 스마트파워로 21세기에도 미국의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리도 스마트파워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마트 파워만 갖고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4개국을 섬기고 이끌 수 없다. 그 힘은 우리가 아무리 키워도 주변 4개국 압도하기에 부족하다. 여기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 우리 한국교회가 그 일을 해야 한다.”하나님이 주시는 힘, 스피릿파워, 영성파워를 키워서 스마트 파워와 스피릿 파워를 키워 홀(Whole) 파워가 될 때 복음영성대국을 만들고, 주님 오실 때까지 세계 평화를 감당하는 통일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 이것을 위해 정직한 사회, 경건한 사회, 성결한 사회를 함께 같이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명혁 목사가 모두발언을 했다. 김 목사는 한 달 전에 주제를 정했는데 요사이 화해분위기가 무르익고, 남북 간에, 미국과 북한 간에 대화가 무르익는 것을 볼 때 너무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해와 평화와 통일은 하나님의 뜻이고 비전이다. 성경의 목표이고 역사의 완성점이라며 남북의 화해와 모든 민족, 세계와 우주의 화해와 평화와 통일은 하나님의 궁극적인 뜻과 비전이고 성경의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사도 요한은 이 역사가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 앞으로 각 민족은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와 천사가 하나 되어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 찬양을 영원토록 드릴 것을 미리 보았다. ‘이 이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모든 천사가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섰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가로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존귀와 영광과 지혜와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계시록 7장인데 온 우주가 하나 되어서 하나님께 찬양하는 모습을 너무 귀중하게 묘사했다.”고 말했다.

지금 우리 한국 사회에 필요한 것은 이 하나님의 뜻인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한 김 목사는 물론 예배가 중요하지만 화려한 예배에 치우치거나 진리도 중요하지만, 정통 진리 선포에만 치중하기 전에 서로 붙잡고 울면서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이루는 일을 우리 한국 교회가 가장 먼저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야곱이 형 에서를 끌어안고 울면서 화해했다. 요셉이 자신을 노예로 팔아먹은 형들과 화해한 이야기가 창세기에 기록돼 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미리 보여주신 대로, 물론 잘못한 것들이 많다.”북한 동포들을 끌어안고 야곱처럼 요셉처럼 그저 우는 일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형들을 끌어안고 우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그런데 의인의식이 있을 때는 안 된다. 예수님도 의인을 부르러 오지 않으셨다. 의인에게는 독사의 새끼라고 책망하셨다. 의인은 모두 잘못이라고 한다. 나만 옳다가 아니라 죄인 의식을 가져야 한다.”예수님도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고 했다.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모두 울었다. 길선주, 주기철, 손양원, 한경직 목사님도 의인의식을 버리고 죄인 의식을 가졌다. 모두를 끌어안고 울 수 있는 죄인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오늘의 정치 상황이 너무 귀중하고 소망적인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데, 우리 교회가 십자가 영성으로 다 끌어안고 울 수 있을 때 정치계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철영 목사의 사회로 대담을 진행했다.

 

다음은 대담 전문.

▲ 우측부터 허문영 박사, 김명혁 목사, 김철영 목사     ©뉴스파워

 

김철영 목사: 한국과 북한과의 정상회담 개최합의,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 개최 합의로 전세계가 놀라고 있다. 전세계가 한반도를 주목하고 있다. 북한이 갑작스럽게 이렇게 나온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허문영 박사: 세 가지 설이 있다. 경제 제재를 뚫기 위해, 핵이 완성됐기 때문에 이제 경제강국을 완성하기 위해 나오는 것이다, 핵이 미완성됐지만 공존하기 위해서라는 설이 있다. 하지만 북한은 단선적으로 반응하는 국가가 아니다. 저들은 국가의 목표가 있고 나름대로 판세를 읽는 게 있고, 최고 전략가들이 정세를 보는 눈이 있다. 이 세 가지가 결합되어서 나오는 것이다.

 

과거에 이런 논쟁이 있었다. 햇볕론과 바람론이다. 햇볕론은 우리가 북한을 따뜻하게 대해주면 대화로 나올 것이라는 것이고, 강경론은 우리가 밀어붙이면 북한이 무너질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제 생각은 대화론이나 강경론이나 둘 다 북한을 잘못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진보 진영도 보수 진영도 자기주장을 강하게 내세우는데 똑같은 사고의 틀 속에 있다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따뜻하게 대해주면, 우리가 강경하게 하면 북한이 어떻게 될 것이라는 사고다. 우리에 따라 북한이 어떻게 될 것이라는 것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북한은 남쪽에 의해 정책을 선택하는 나라가 아니라 자기들의 국가 목표와 정세 판단과 그것을 주관적 으로 인식하는 것, 이 세 가지가 결합해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제재를 가해서나, 핵무기를 만들어서 대화를 나온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제 생각이다.

 

김철영 목사: 올해가 정전협정 65년이고 체제분단은 70년이다. 정전협정을 종전협정으로 바꾸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한국 교회 안에서는 평화협정체결은 남북분단의 영구 고착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는 분들이 많다.

 

허문영 박사: 일리 있는 우려라고 생각한다.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데 있어 우려하는 것이 분단 고착화이고, 북미 간 협상 과정에서 한미 동맹이 깨지고, 주한 미군이 철수하는 문제도 벌어질 수 있다. 국가보안법 철폐 이야기도 나올 수 있다. 저는 건강한 우려라고 생각한다.

 

저는 우리 대한민국이 평화와 통일에 있어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게 하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것, 이것은 양보할 수 없다. 신앙인의 관점에서 신앙의 자유, 종교의 자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유를 침해받는 것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최저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평화협정 체결이 분단 고착화로 갈 수 있다는 우려는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래서 저는 평화협정이 분단 고착화적 평화협정이 아니라 통일 지향적 평화협정이 돼야 한다. 그런 우려는 일리가 있고, 그런 우려를 정부가 잘 받아서 통일을 위한 평화협정이 되도록 협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철영 목사: 김명혁 목사님은 고향이 북한이고, 부친이 공산당에 의해 순교당하셨고, 열한 살 때 혈혈단신으로 남한으로 오셨다. 그동안 종교 지도자들과 민족의 화해와 인도적 지원활동도 해오셨는데, 남북 평화의 흐름을 보시면서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김명혁 목사: 보통 북한 떠난 사람들은 반북, 반공에 철저히 사로잡혀 있다. 저도 한동안 그랬는데 손양원 목사 등 선배들을 바라보면서 점점 바뀌어졌다.

 

그래서 북한 돕기에 앞장서게 됐고, 종교 지도자로서 두 번 공식적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1690톤 감자와 300톤 밀가루를 가지고 개성을 방문하기도 했다. 북한에 분노하고 증오하기보다 긍휼과 포용의 마음을 갖고 있다.

 

지금 정치적인 상황이 호전적으로 가고 있다는 말씀에 동의하면서도 우리 교회는 남북 정상 만남 자체로 되는 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우선주의는 잘못이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한 것은 안 된다. 교회가 서로 끌어안고 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지, 남북 정상이 만나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또 갈라지니까 진보 보수를 막론해서 십자가로 돌아가서 서로 끌어안고 우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너무 중요하다. 정치를 무시하는 건 아니다. 정치적 상황을 기대하면서도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 트럼프도 자기 생각이 있을 것이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 모두를 끌어안고 울 수 있을 때 세계가 남북이 화해를 하는구나 라며 존경할 것이다.

 

▲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 기자회견     ©뉴스파워 자료사진

 

특히 정치 플러스, 신앙적인 화해와 평화와 통일 십자가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

 

저는 북한을 미워할 생각은 없다. 다 끌어안아야 한다. 내가 없어졌다면 북한에 가 있을 것이다, 무슬림에게 가 있을 것이다, 그들을 위해 제물이 될 수 없을까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 너무 단순한 생각이지만 순수한 생각을 갖고 있다.

 

한국 장로교회가 400곳으로 갈라져 있다. 전 세계에서 한국교회 밖에 없다. 서로 나만 옳다고 주장한다. 왜 이렇게까지 됐는가를 생각하면서 우선 우리부터 서로 끌어안는 일을 하면 너무 좋겠다.

 

김철영 목사: 현 흐름을 진보 기독교는 크게 환영하고, 보수 기독교는 환영하면서도 북한의 위장평화를 우려는 시각도 있다. 한국교회 보수와 진보 측에 조언을 한다면.

 

김명혁 목사: 나는 그저 단순하게 예수의 십자가를 바라보라고 말하고 싶다. 극보수도 손양원 목사님, 장기려 박사님 바라보면서 그저 신학적인 입장을 좀 포기하고 무시하고 십자가로 다 끌어안도록 했으면 좋겠다. 진보와 보수가 할 수 있으면 너무 좋겠다. 저도 그런 제물이 되길 원한다.

 

김철영 목사: 참여정부 초대 외교통상부 장관을 역임했던 윤영관 서울대 명예교수는 비핵화 조치가 구체적으로 실행되기 전까지는 대북제재를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

 

허문영 박사: 저도 동의한다. 제재와 평화 두 정책이 다 실패했다. 그러나 과거 정부들의 성과를 그냥 버릴 것이 아니라 그것을 다 수용해서 햇볕과 제재 정책을 다 끌어안고 넘어가는 제3의 통일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제재도 계속 하면서 북한이 나쁜 행동을 못하게 막아서 대화를 해야 성과를 할 수 있다. 윤 교수의 이야기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목사님 말씀에 하나 첨부하자면 역사를 볼 때 고려는 불교 시대. 조선은 유교 시대였다. 대한민국은 기독교 시대라 보고 싶다. 이유는 얼마 전 3.1절 지났는데 내년이면 100주년. 3.1절 일으킨 주역 세력이 기독교와 대종교(천도교). 이들이 상해 임시정부를 만들었다.

 

그것이 오늘 대한민국의 모체이고 48년 제헌 의회를 통해 정부가 수립됐다. 대한민국의 뿌리에는 기독교가 있다. 이 대한민국이 온 한반도를 장악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통일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까지. 그 통일 대한민국이 참 멋있는 나라 하나님 기뻐하시는 나라 만드는 데까지 노력해야 하는 것이 한국기독교의 역사적 과제다. 그런 점에서 통일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데 있어서 우리가 그래서 꼭 함께 갔으면 좋겠다.

 

진보 진영은 남북 화해의 흐름을 환영하는데 보수는 위장 평화 전술로 우려한다. 저는 둘 다 좋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선도하는 입장에서는 끌고 가야 하지만, 대중은 과거 북한이 합의하고 도발하고 약속을 깨는 패턴이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우려해야 하고 그런 점에서 북한의 공격적인 공산주의자들, 과격한 공산주의자들이 한반도에서 장난칠 수 없도록 한국 보수 교회가 깨어 기도하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주시하고 있는 것은 민족의 미래를 위해 너무 바람직하다. 그것은 보수 교회가 지금 긴장하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주시는 것은 너무 고마운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김철영 목사: 남북 교류와 왕래가 이뤄져서 북한에 갈 수 있다면 어디를 가고 싶으신가. 그리고 통일이 되면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은 남한의 교회를 깨우고, 남한의 교회는 북한의 성도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돕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이 신앙적 고난을 겪고 있는데 격려의 말씀을 부탁한다.

 

김명혁 목사: 남북 왕래가 이루어지면 아무데나 다 가고 싶다. 특별히 어디가 없고 개성도 가고, 원산도 가고, 다 가보고 싶다.

 

십자가의 본질은 가난과 고난과 죽음이다. 죽음이라고 해서 죄송하지만 십자가에 더 가까이 가는 길이다. 고 옥한흠 목사님이 우리의 소망은 조선이나 중국의 지하에서 고통당하는 저들이 아닐까라고 했다. 그렇게 격려하고 싶고, 물질적으로 돕는 것보다 그들이 수십 년 동안 고난을 당하던 중에 계신 분들 귀하게 생각하고 존경하고 격려하면 좋겠다.

 

김철영 목사: 최근 청년 세대는 통일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고 있지 않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봤다. 북한을 다녀온 소설가 황석영 선생은 "통일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앞으로는 평화를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허문영 박사: 청년 세대의 통일에 대한 무관심과 황석영 선생의 말씀을 제 식으로 받아들이면 한국형 통일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통일을 포기한 건 아니고 통일 전에 평화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이해하겠다. 통일지상주의는 안 된다. 왜냐하면 제2차 세계대전 후 분단된 국가가 5개국인데 3개국이 통일됐다. 베트남, 독일, 예멘 등이다.

 

우리가 타산지석으로 독일을 이야기하는데 좋지만, 문제도 있다. 통일 후 1년간 정치 통합을 했다. 10년 내 경제 통합 됐다. 30년 내 사회 통합 안 됐다. 다시 30년 더 걸린다고 한다.

 

한국형 통일은 독일식이 아니라 먼저 문화교류부터 해야 한다. 그리고 경제 통합을 해야 한다. 정치 통합은 맨 뒤에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황석영이 이야기한 평화 이후 통일을 바라보자고 생각하는 것은 한국형 통일로서 공감대가 있다.

 

그리고 우리 청년들은 하나님이 감춰놓은 보배들이라고 생각한다. 존경하는 김명혁 목사님 말씀 들을 때마다 감사한 것은 대표적인 보수 신학자이셨다. 북한이 복음 통일로 가려면 사랑하고 끌어안는 것부터 해야 한다. 이데올로기를 넘어서야 한다. 이데올로기를 넘어 십자가로 나아가야 한다. 가난과 고난과 죽음으로 가야 한다.

 

예수님이 그 길을 가셨는데 너무 잘 살게 된 한국교회는 은과 금은 내게 있지만 예수님은 너무 한쪽 구석에 계셔서 그런 이야기를 하기가 어려운데 예수님이 말씀해 주셨다.

 

앞으로 통일대한민국이 됐을 때 세계를 섬길 위대한 일꾼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그러려면 이 청년들이 많은 연단을 겪어야 한다. 우리가 만든 잘못도 있고, 하나님 뜻도 겹쳐서 청년들이 사는 게 너무 힘들다.

 

이 시대 사회적 약자가 청년들이라고 생각한다. 당장 살기 힘들어서 중장기적인 통일 문제를 보지 못한다. 우리 같은 기성세대들이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해서 그들이 통일 세대의 주역이 되도록 해야 한다. 우리의 책임이 있다. 세대 간 결합이 되면 청년들에게 왜 복음 통일과 민족 통일이 청년들의 미래와 연결되는지 잘 전달해 주면 좋은 일꾼이 될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2,500만 북한 동포들이 영적, 육적으로 살아나는 위대한 일을 청년세대가 감당한다면, 도덕적 정당성이 뛰어난 사명을 감당하게 되기 때문에 세계 곳곳에 가서 자유를 선포하고 평화를 만들어가고 복음을 전하는 위대한 시대의 일꾼들이 될 것이다.

▲ 통일비전캠프에서 강의 중인 허문영 박사.     ©뉴스파워 자료사진

 

 

김명혁 목사: 민족의 화해와 평화와 통일의 근본은 십자가 정신이다. 또 하나는 3.1정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1정신은 종교를 넘어선다. 물론 기독교인들이 다수이지만 천도교, 불교 다 같이 했다. 길선주 목사님이 한국교회 아버지인데 33인 중의 한 분이다. 그분들이 민족주의를 넘어섰다. 이승훈 선생, 조만식 선생도 전에는 민족주의자였지만 나중에는 민족을 넘어섰다. 물론 민족의 독립이지만 아시아의 평화였다. 이승훈 선생은 일본놈’ ‘일본놈그러나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했다. 민족을 싫어하라는 게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

 

우리 목사님들이, 선배들이 가르치질 않아서 우리 젊은이들이 그렇게 됐다. 역사의식과 십자가 의식이 없다.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됐을까. 교회는 십자가를 떠나고, 큰 교회 되어서 축복받으면 된다는 (그릇된)의식 때문이다. 이제 교회도 바뀌어야 한다.

 

길선주 목사님을 비롯해서 우리 선배들이 다 끌어안고 민족을 사랑하고 일본까지 멸시하지 않은 것처럼, 내년이 3.1운동 백주년인데 젊은이들이 우리 선배들이 이랬구나.’ 감동을 받으면 달라질 것이다. 젊은이들에게 십자가정신, 3.1정신을 가르치면 좋겠다.

 

김철영 목사: 불교, 천주교, 원불교 등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민족의 화해와 통일에 앞장서게 된 계기가 있다면.

 

김명혁 목사: 천주교 김수환 추기경님, 강원룡 목사님 등 몇 분이 북한 동포돕기 운동을 시작하셨다. 그 분들 밑에서 나와 법륜 등이 심부름을 했다. 그 분들을 바라보면서 제가 충격을 받았다. 그때부터 10년 전 종교인 모임을 시작한 것이다.

 

목사들이 모이면 다투지만, 종교인들 모이면 다투지 않는다. 제가 부족하지만 나이 많으니까 식사할 때마다 제가 기도하면 다들 아멘한다. 나라가 어떻게 될 거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해관계가 없으니 마음이 통한다. 매달 모인다. 종교색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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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16 [14:20]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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