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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12.19 [10:03]
"해야 하기 때문에 하죠"
소강석 목사의 목양칼럼
 
소강석

 

몇 주 전에 C채널 방송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뉴저지 필그림교회 양춘길 목사님께서 동성애를 반대하다가 교회 건물을 다 내 놓고 나왔는데, 그 분이 오시면 한국교회에 큰 도전이 될 것 같으니 새에덴교회에서 초청해 달라는 것입니다.

▲ 소강석 목사(우)와 양춘길 목사     © 뉴스파워



그런데 제가 약속을 하였지만 그만 약속 날짜를 잊어버리고 성지순례를 가 버렸습니다. 성지순례 도중에야 문자가 온 것입니다. 그래서 이건 내가 약속한 것이니까 무조건 바로 가겠다고 하고 급히 귀국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수요오전예배 때 양목사님의 설교를 들어보니까 정말 초청하길 잘 했고, 목사님의 순혈적 신앙과 우직한 목회에 감탄 하였습니다. 어떻게 성도들의 땀과 눈물과 피가 배인 예배당을 놔두고 나올 수 있었겠습니까? 필그림교회는 미국장로교(PCUSA)에 속한 교회입니다.

그런데 교단에서
2011년 동성애자의 안수를 허용하는 법을 통과시켜 버린 것입니다. 급기야 2015년에는 미연방대법원에서 동성결혼법이 통과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죄라고 말씀하신 동성애를 허용하는 것은 죄와 타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양목사님은 이미 2011년부터 교단 탈퇴를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교단을 탈퇴하려면 1,200만 달러(128억원)상당의 예배당을 포기하고 나와야 했습니다. 드디어 필그림교회는 20171224일 교단 탈퇴를 최종 결정하는 공동의회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94.2%의 교인들이 교회 건물을 포기하더라도 진리를 사수하는 담임목사님을 따르겠다고 교단 탈퇴찬성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온 교인들이 1225일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고별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1231, 주변 중학교 강당을 빌려서 드리는 첫 주일, 양목사님은 도대체 성도들이 얼마나 올지 걱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장기결석자들까지 관심을 보이며 나와 평소보다 더 많은 성도들이 모여 예배를 드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회 건물을 차지한 교단 교회는 27명이모였는데 5명만 성도들이고 나머지는 모두 교단 관계자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양목사님의 간증을 들으며 하나님의 진리를 지키고자 담임목사님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 희생을 결단한 필그림교회 성도들의 모습이 떠올라 가슴에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목사님의 설교가 끝난 후, 제가 강단에 올라가 성도들과 함께 감격을 나누며 동시에 한국교회의 상황에 맞게 다음과 같이 보완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청교도의 나라인 미국 장로교단에서 왜 동성애자 안수를 허용하고 연방대법원에서 동성결혼법이 통과 되었는지 먼저 사상적, 철학적 배경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네오막시즘사상입니다. 그러므로 동성애야말로 성경의 원리에 맞지 않고 비진리라는 차원을 넘어 이 시대의 교회들을 해체 시키려는 네오 막시즘 사상의 ICBM급 최첨단 무기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미국교회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었지만, 한국교회는 그 이전에 동성애를 대응하고 막아야 합니다. 절대로 미국교회의 실수와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됩니다. 저는 미연방대법원에서 동성결혼법이 통과될 때 뉴욕의 어느 큰 교회에서 집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함께 동행한 기자들이 미국의 복음주의적인 교회들을 탐방해 보니까 단 한 교회도 동성결혼법 통과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거나 반대하는 주보 광고나 설교를 한 교회가 없었습니다.

또한 그날 미국 오순절 초대형 교단의 총회장이 참석하였는데 자신은 변호사 출신이라 법에 저촉되지 않을 정도로만 유감을 표명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의분이 일어나 동성애를 반대하는 설교를 해 버렸습니다.

만약에 백악관 앞에서 100만 명만 모여서 동성결혼법을 반대하는 시국기도회를 했다면 결코 그 법은 통과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교회의 이러한 실수와 잘못을 결코 반복해서는 안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무조건 연합하고 힘을 모아 목회 생태계를 지켜야 합니다.” 양목사님 역시 설교 도중에 미국교회들이 개교회주의에만 빠져 있다가 동성애를 막지 못했다고 증언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거대한 교단 속에 속해있는 한인교회로서는 너무 무력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목사님께 힘을 드리려는 의미에서, 하나님께서 당대에 니므롯이 쌓은 바벨탑을 무너뜨려버리고 볼품없고 초라하게 보였지만 아브라함의 제단을 받으시고 일하셨다고 말하며, 대장 김창수라는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해야 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호주 역시 동성결혼법, 차별금지법이 모두 통과 되어 버렸는데 힐송 처치라는 대형교회에서 이제야 신앙의 자유를 위해서 자신들은 그 법에서 제외해 달라고 청원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교회를 무너뜨리는 악법이 한 번 통과 되어버리면 돌이킬 수 없습니다. 그 전에 막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젠더 이데올로기로부터 한국교회를 지키고 보호할 것입니다. 제가 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해야 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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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25 [07:53]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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