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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12.17 [05:03]
새해의 소원과 기도
최이우 목사 (한복협 중앙위원, 종교교회 담임), 한복협 1월 발제문
 
최이우

 

 

그리스도인은 눈앞의 작은 일들 때문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영원을 바라보며 사는 사람이다. 오늘의 판단과 선택이 가져올 결과를 넘어서 주님 앞에 서는 날, ‘잘 하였다평가하실 주님을 의식하며 산다는 뜻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내가 바라보는 거리가 너무 짧다는 생각에 하나님 앞에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영적시력을 다시 회복해주시기를 기도한다.

새해가 밝았다.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은 기도가 태산이지만, 기도를 포기할 수 없는 것은 우리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는 우리의 기도를 반드시 응답하신다며 항상 기도하라명령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 최이우 목사(한복협 중앙위원, 종교교회 담임)    

1. 다시 깊은 영성으로 돌아가게 하소서. 국내 유수한 신학대학이 경건·학문·실천’, ‘경건과 학문을 추구하듯이 교회들도 당연히 경건이 학문보다 우선이었다.

1885
년부터 이 땅에 발을 디딘 외국선교사들 대부분이 복음주의신앙의 바탕위에서 출발했고, 1903년 원산에서 시작된 성령운동이 1907년 평양 대 부흥운동으로 이어지면서 한국교회의 신앙전통이 복음과 성령, 기도로 다져진 경건신앙으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1972빌리그래함전도집회’, 1974엑스폴로`74’ 집회로 전도와 철야기도, 산기도의 열정으로 한국교회는 폭발적인 부흥을 경험해왔다.

그런 중에 어느새 신학교도
, 교회도 목회자의 영성과 경건보다 학문을 더 중요시하기 시작했고, 기도와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는 은혜로운 설교보다는 깔끔한 지성적인 설교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

어느 때부터인가 철야기도는 꼬리를 감췄고
, 산 기도는 추억 속으로 사라졌으며, 새벽기도는 열심 있는 몇몇 사람들의 몫으로 전락했다. 그래서 예배소교회를 향한 주님의 걱정을 들으며 낙타무릎으로 기도하며 교회를 섬기는 처음 에베소교회 목회자들처럼 설 수 있기를 간절히 사모하며 기도한다. 주여 처음사랑, 처음행위로 돌아가게 하옵소서.

2. 하나 되게 하소서. 초등학교 때 배운 화살 교훈을 기억한다. 화살 하나씩 꺾는 것은 쉬우나 새 개의 화살을 한 거번에 꺾을 수는 없다.

한국교회를 생각할 때마다 세포분열처럼 교회와 교파와 연합체가 끊임없이 분열하고 있다는 것이 여간 안타깝지가 않다. 왜 그럴까? 교회를 성장시키려는 성령님의 뜻이라고 믿기에는 너무나도 인간적이라 그렇게 말하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까 송구스럽다.

근자에 한국교회가 하나의 연합체로 새로워지나 기대했다가 역시나 또 하나가 더 만들어지는 결과를 연출한 것을 보며 씁쓸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이제는 차라리 하나 되자고 하는 연합을 위한 노력들은 그만하고 현재대로만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러나 하나가 되는 것은 예수님의 기도이고, 성경의 가르침이다. 예수님은 지상마지막 날,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나누시고 다락방기도에서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17:11) 간절하게 기도하셨다.

1980
년 전후 LA에 세계인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던 로버트 슐러와 크리스탈교회는 당대의 가장 이상적인 교회처럼 화려하게 등장하였으나, 지금은 파산되었고 천주교성당으로 탈바꿈하고 말았다. 이유를 다 알지는 못하지만 후계구도를 둘러싼 가족 간의 갈등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사료된다. 그래서 기도한다. 주여, 제발 우리가 거룩함을 빙자한 욕심의 노예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3. 남북 평화통일을 허락하소서. 남과 북, 동과 서, 세대와 세대, 진보와 보수, 부자와 빈자 사이의 분열의 골이 자꾸 깊어져 가는 현실을 바라보며 끝이 어딜까 싶을 때가 많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주변 강대국들의 패권다툼으로 인한 갈등 속에서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정말 답답하다. 북한을 탈출하여 꿈에도 그리던 대한민국에 들어온 형제자매들의 수가 3만을 넘긴 지금, 우리는 과연 통일을 원하기는 하는 것일까를 생각할 때가 있다.

통일이 되면 남북한75백만 명의 인구로 대한민국이 강대국에 진입할 수 있다는 사실이 통일은 대박이라는 미련 때문에 통일은 꼭 해야 하는 걸까? 아니다. 통일은 하나님의 뜻이다.

1945
8월 해방과 함께 시작된 남북분단이후부터 하나님은 한국교회에 전쟁 없는 평화통일의 비전을 주셨고, 교회는 73년 동안 줄기차기 기도하여 왔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행하시려는 미래에 대한 예언이다. ‘삼천리반도 금수강산 하나님이 주신 동산이 찬송을 부르며 오늘도 기도한다. ‘주여, 이 땅에 전쟁 없는 평화통일을 주옵소서.’

아무리 기도해도 이루어지기는커녕 상황이 더 어려워지면 포기하는 것이 상례일진데, 이 세 가지 기도는 어려워질수록 더욱 간절해지고, 기도의 끈을 이어가게 하시는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루시려고 작정하신 일임에 틀림없고,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비전에 동참하게 하신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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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12 [14:16]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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