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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12.18 [00:14]
슬픈 민족, 슬픈 역사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
 
김진홍
▲ 두레수도원     ©뉴스파워

황병서 장군은 북한 인민군의 장군이다 아마 3성 장군일 것이다. 그의 고향은 전주(全州)이다 그의 고향이라기보다 그의 아버지의 고향이다. 그의 아버지는 6.25 전쟁 소용돌이에 휩쓸려 월북(越北)하였다. 북한에서 그를 그냥 두지 않았다 남파간첩으로 보냈다. 얼마간 활동하다 체포되어 종신형을 살게 되었다.

 

 

 

그런 사연의 사람들이 도중에 전향하여 한국에서 그냥 시민으로 사는 길을 선택하였지만 그는 끝까지 전향하지 않았다. 오랜 동안 전향하지 않는 이유를 밝히지 않다가 한마디 하였다.

     

<북한에 있는 아들에게 못쓸 짓을 할 수 없다. 전향하면 그는 숙청될 것이다. 아비로써 할 수 없는 짓이다>  

 

 

아버지는 그렇게 살다가 옥중에서 목을 매 자살함으로 한 많은 생을 마쳤다. 북녘의 아들을 위해서다. 아들 황병서는 인민군의 장군이 되었다. 지난 박근혜 정권 때 일어난 발목지뢰사건으로 남북 간의 회담이 열렸을 때에 그가 북한의 대표로 참석하였다. 그런데 지난달에 그 황병서 장군이 김정은에 의하여 숙청되었다 지금은 그의 생사를 확인할 수 없다.

 

 

얼마나 슬픈 일인가? 나는 이런 사연들을 대하면 깊은 슬픔을 느낀다. 그들 부자(父子)가 빨갱이다 공산주의자다 주적(主敵) 이라고 말하기 이전에 먼저 슬프다. 그래서 슬픈 민족이고 슬픈 역사이다. 나는 하늘을 우러러 기도드리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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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2/05 [13:01]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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