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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12.18 [00:14]
운명의 기로에 선 한반도
최은상 목사(평통연대 운영위원, 뉴코리아 이사) 평화칼럼
 
최은상

 

 

김정은이 핵미사일 도발을 멈춘 지 어느덧 3개월째다. 이상한 평화가 한반도와 동북아를 짓누른다. 김정은이 중국특사의 제안을 거절하고 면담조차 하지 않고 돌려보내던 그 시간에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 지정하였다. 9년 전 필자가 평양을 방문하고 있는 중에 미국이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을 해제했다는 소식을 들었었다. 필자는 동료들과 그리고 동행하던 북한의 간부들과 함께 이제 우리 민족에게 평화가 좀 더 정착되려니 기대했었다.

 

▲ 최은상 목사 (평통기연 사무총장, 사단법인 뉴코리아 운영이사)     ©뉴스파워 범영수

 

그러나 지난 9년 동안 한반도에는 대결의 돌풍이 계속 불어 닥쳤고 마침내는 겨우 심겨진 평화의 나무는 뿌리가 뽑혀 날아갔다. 이제는 언제 어떻게 전쟁이 터질까를 노심초사 걱정하면서 소위 위기관리에 전념하고 있다. 그러는 동안에 한국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OECD국가 중 두 번째이고 주식은 2500선을 넘나들고 부동산 시장은 초강력 규제를 밀어내면서 가격이 오르는 등 코앞에 다가왔는지도 모를 엄청난 위기를 일단은 잊고 이상한 평화를 향유하는 듯하다.

 

201711월 말 현재, 미국 주도의 대북 봉쇄와 군사적 압박은 갈수록 강도가 커지는데, 북한의 김정은은 거의 완성한 핵미사일을 완전히 완성할 때까지는 협상이 없다고 한다. 완성하고 난 다음에는 완성했기 때문에 더욱 비핵화협상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201712월에서 20181월 사이에 북한은 핵탄두를 장착한 ICBM을 기술적으로 완성시켜 핵미사일을 태평양 상공에서 폭발시키거나, 그렇게 하지는 않지만 핵미사일 완성을 선언하고 미국과 국제사회에 핵군축 협상을 하려고 하거나 할 텐데, 둘 중 어느 쪽이든 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을 가만히 놔두지 않을 것이고, 그 결과 무력충돌이 일어나거나 그에 준하는 어떤 사태가 발발할 것 같다.

 

북한에서 미국과 국제사회로 발산되는 압력과 미국과 국제사회가 북한에 가하는 압력이 공중에서 부딪히면 엄청난 벼락이 만들어 질 것이다. 그 벼락은 한국과 북한을 망라하는 한반도에 떨어질 것이 거의 확실하다. 전쟁만은 안 된다고 하는 청와대가 감당하지 못할 벼락이 한국에 떨어지면 한국 전체를 흔들어대고 평창올림픽을 취소시킬 수 있다. 북한으로 떨어지면 많은 인민들이 죽거나 김정은의 권좌가 흔들릴 것이다.

 

이 짧은 2개월 동안에 한국은 지난 70여 년간 이루어온 성과들을 일시에 소멸시킬 회오리에 휘말리든지, 민족의 국운을 상승시킬 통일의 기회를 포착하여 치고 나가든지 하게 될 것이다. 이 운명의 시간에, 한국교회는 역사를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민족공멸이 아닌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을 열어 주시도록 간절하게 기도해야 한다. 위기 때마다 그렇게 기도해 왔지만, 이번에도 더욱 간절하게 기도해야 한다. 청와대와 안보실에 요구되는 건 peace-keeping이 아니라 peace-making의 리더십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광화문 촛불혁명의 기운을 타고 청와대로 입성한 것처럼 요동치는 한반도의 분단사에서, 소극적인 위기관리를 뛰어넘어 평화통일의 기회를 포착하여 민족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가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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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2/05 [12:13]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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