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
교계뉴스문화/교육국제/NGO/언론생활/건강파워인터뷰오피니언연재정치/경제/사회한 줄 뉴스
전체기사보기
편집  2018.07.17 [10:36]
[소강석 목양칼럼] 쉼이 그립지만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목양칼럼
 
소강석
   
▲ 쉼이 그립지만...     © 뉴스파워

푸념이 아니라 정말 제 몸은 요즘 탄식을 하고 있습니다. 오장육부가 절규를 하는 듯합니다. 제발 몸 좀 쉬게 해 달라고, 어느 곳인가 아늑한 휴식 공간에서 영혼까지 쉼을 얻게 해 달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요즘 저는 외딴 섬 같은 곳에 가서 혼자 쉬며 깊은 잠에 빠져보고 싶습니다. 제가 지금 정신위생 검사를 받는다면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싶은 도피심리 욕구가 강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정말 요즘 제가 몸을 혹사하고 또 혹사했거든요. 몸뿐만 아니라 마음이 너무 긴장을 하여 밤에는 불면증과 싸우고 잠이 들더라도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해왔습니다. 제게 무슨 개인적인 고민이나 걱정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종교인과세로 인해 마음에 깊은 시름을 하고 애를 끓였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종자연에서 활동을 하던 이정훈교수의 양심고백을 듣고 더 그랬습니다. 그 분에 의하면 종교인 과세가 종자연의 치밀한 기획과 전략에 의해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아닙니까? 그것도 교회를 박살내 버리기 위해서였다는 것이죠. 실제로 그 분이 종자연에서 활동하던 때 자신이 그런 기획과 전략을 세웠다는 것입니다. 제가 그 분의 양심선언을 듣고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겠습니까? 당시 종교인 과세는 종교 소득과세라는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종교 소득과세를 종교인 과세로 돌려야할 사명감을 스스로 갖게 되었습니다.

이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새에덴교회 목회도 해야 하잖아요. 그러니 정신적 스트레스가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그런 와중에 이스라엘에 가서 성탄 특집 다큐 촬영도 해야 했고, 잠실 주 경기장에서 있었던 나라와 민족을 위한 평화기도회 집회도 준비하며 주관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대만까지 가서 약속한 집회를 인도하고 왔습니다. 대만에 가서도 국내로 통화했던 모든 전화는 종교인 과세에 관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감기 몸살에 걸려 4주째 이르고 있습니다. 제 평생 감기와 이렇게 오래 싸운 적은 없는데요. 쉴 겨를이 없으니 감기 몸살이 아예 제 몸 안에서 집을 짓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제 모든 것은 끝났습니다. 종교 소득과세로 잘못 흘러가고 있던 것이 원래 있어야 할 종교인 소득과세 쪽으로 되돌려졌습니다. 일반 언론에 서는 한국교회가 완벽한 승리를 했다고 하지만 승리고 자시고 할 것이 없습니다. 또 어떤 언론에서는 기재부와 국회가 너무 교회 편을 들어주었다고 하지만 그러고 자시고 할 것도 없습니다.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려 놓았고 종교인 과세의 정신과 원칙을 살려놓은 것뿐입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2년 유예를 주장했지만 사실상 2년 유예나 다름없는 시행 연습을 하도록 했고 개척교회 목회자들, 즉 저소득층 목회자들에게는 근로장려 세제 혜택까지 받도록 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대통령령으로 종교단체(교회)의 세무조사를 하는 것을 막는 단서 조항까지 달아놓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니 모든 것이 끝난 거나 다름없는 것이죠. 그러니 까 저는 어디론가 가서 쉬고 싶은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총회와의 약속대로 전국을 순회하며 2018년 목회계획 세미나와 종교인 과세 대책 보고를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틈틈이 신년축복성회 말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니 차에서 이동하는 순간까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 몸과 마음을 혹사시키고 있는 것이죠.

요즘은 걸핏하면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구역질이 나고 멀미가 나려고 합니다. 이런 때에 인생의 쉼표의 중요성이 더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문장도 쉼표가 있고 아무리 선율 이 고운 노래도 쉼표가 있듯이 저의 삶 역시 쉼표를 찍고 싶습니다. 저만의 케렌시아에서 쉴 뿐 아니라 새 힘을 얻고 새로운 창조력을 회복하는 공간과 시간을 누리고 싶은 갈망뿐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제 형편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제 마음과 몸을 향하여 스스로 위로하고 있습니다.

 

소강석, 모든 일에는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한 것처럼 너와 다른 동역자들의 희생으로 한국 교회가 무너지지 않고 보호 받을 수 있게 됐잖아. 그러므로 쓰임 받음에 감사해야 한다. 겨울이 오고 있잖니, 아무리 겨울이 오더라도 이젠 한국교회 안에 하 얀 인동초가 피어나게 할 거야. 그리고 주님의 품이 너만의 케렌시아가 되어 줄 것이며 아늑한 공간이 되어 줄 거야. 그래도 아침에 눈을 뜰 수 있는 게 얼마나 감사하고 하루종일 심장이 뛰고 숨을 쉴 수 있는 것, 아니 주님의 숨결과 심장으로 공교회를 위해 뛰고 일하는 게 얼마 나 감사하니. 그것이 네가 받은 시대적 사명이니까.”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구글+
기사입력: 2017/12/03 [09:28]  최종편집: ⓒ newspower
 
관련기사목록
[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 목양칼럼] 투혼의 추억 소강석 2018/07/15/
[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 예멘 난민에 성금 전달 김철영 2018/07/11/
[소강석 목사] [포토]소강석 목사, 제49회 교역자 하기 수양회 설교 김철영 2018/07/10/
[소강석 목사] “나는 하나님의 광대가 되고 싶다” 소강석 2018/07/08/
[소강석 목사] 광대 목회, 광대 설교 소강석 2018/07/01/
[소강석 목사] 시대 흐름과 교회의 역할 소강석 2018/06/17/
[소강석 목사] 하나님의 절대주권, 성령님의 부축 소강석 2018/06/10/
[소강석 목사] "당신은 모르실거야" 소강석 2018/06/03/
[소강석 목사] 떨어지는 물만 폭포를 이룬다 소강석 2018/05/20/
[소강석 목사] 아쉬운 '퍼펙트 스톰' 소강석 2018/05/13/
[소강석 목사] 급조된 기도회와 큰 감동 소강석 2018/04/29/
[소강석 목사] 우리는 평화를 사모합니다 소강석 2018/04/26/
[소강석 목사] 꽃송이 하나로 평화의 봄이 오게 하소서 소강석 2018/04/26/
[소강석 목사] 자기 판타지를 배격하라 소강석 2018/04/22/
[소강석 목사] 꽃이 봄을 오게 한다 소강석 2018/04/15/
[소강석 목사] 빚쟁이 목사 잡아 가세요 소강석 2018/04/08/
[소강석 목사] 생명이 담보다 소강석 2018/04/01/
[소강석 목사] 벽도 세우고, 흘러 들어가야 소강석 2018/03/18/
[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는 정상급 목회자” 김철영 2018/03/14/
[소강석 목사] 평화 열차를 질주케 하라 소강석 2018/03/11/
뉴스
광고
최근 인기기사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개인정보취급방침회사소개후원 및 광고 만드는사람들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136-5) 본관 107호 TEL 02-391-4945~6| FAX 02-391-4947,
Copyright2003-2018뉴스파워. all right reserved. mail to newspower@newspower.co.kr 등록번호 서울 아 00122 등록일 2005.11.11 발행 및 편집인 김철영. 청소년보호책임자:김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