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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10.23 [22:06]
"목사는 설교에 생명 걸어야"
성대폴립 수술 후 4주만에 설교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파워 인터뷰
 
김철영

 

제가 성대 수술 후에 얼마나 설교를 하고 싶었으면 꿈에 소리를 지르며 설교를 하였겠습니까? 목사가 설교를 못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목사가 성대를 잃어버리면 죽은 시체가 아닙니까? 그래서 목사에게는 성대와 영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달았습니다.”

▲ 성대 폴립수술을 받은 소강석 목사가 장년수련회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 뉴스파워

 

성대 폴립 수술을 받은 지  4주 만에 다시 설교를 시작했고, 이어 4,700여 교인들과 함께 34일 장년수련회에서 말씀을 전한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그의 폴립수술은 교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목회자의 성대 관리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주었다.

 

소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34일 간의 수련회(8회 설교)를 끝까지 무리 없이 인도할 수 있었다.”성대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서 고가의 무선 마이크를 입에 대고 저음으로 설교 했다. 저는 소리만 지르면 더 가슴을 파고드는 줄 알았는데, 특수한 상항이었지만 차근차근하게 설교를 해도 성도들의 가슴을 잔잔하게 울리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목사는 설교에 생명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한 소 목사는 설교자는 어떻게든지 하나님의 객관적인 말씀이 설교자의 주관적인 영감 속에 레마(영감의 말씀)로 부닥친 후에 그 레마의 말씀이 성도들의 가슴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또 듀크대학교의 설교학 교수인 찰스 캠벨 박사는 하나님의 광대로서의 설교자를 강조하고 있다.”설교 속에 설교자 자신이 드러나면 안 되고, 설교자는 모든 것을 버리고 하나님의 어릿광대가 되어서 말씀이 온전히 효과적으로 성도들에게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가끔 대중가요를 개사해서 부르기도 하고 유머를 하기도 하고 문지방 언어를 쓰면서 성도들과 소통하며 마음 문을 열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그 모든 것은 하나의 수단이요, 테크닉일 뿐, 본질은 하나님의 말씀을 성도들의 가슴 속 깊이 말씀의 씨를 심겨지게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 목사는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한동협) 대표회장, 동성애동성혼개헌반대국민연합(동반연) 상임대표,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기공협) 대표회장, 예장합동 총회 목회자납세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한국 교회와 사회의 주요 이슈인 개헌헌법에 동성애 동성혼을 인정게 만드는 성평등이 포함되지 않도록 하는 일과 종교인 과세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소 목사는 지금 우리 사회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치밀한 영전, 사상전, 문화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목회자들이 개교회 목회에만 안주하면 안 된다. 하루 속히 눈을 뜨고 위기의식을 가지고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시대의 영전과 사상전에서 밀리면 결국 10, 20년 안에 한국교회 생태계는 급속하게 파괴되고 영국교회처럼 도저히 회복할 수 없는 사멸의 길로 가게 될 것이라며 “. 함께 관심을 갖고 힘을 모으고 기도해 주실 것을 호소하고 싶다.”고 밝혔다.

▲ 새에덴교회 장년수련회에 참석한 교인들이 기도하고 있다.     © 뉴스파워

 

다음은 인터뷰 전문.

 

성대 폴립 수술 후 침묵의 시간을 가지면서 깊은 묵상을 글을 올려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지금 상태는 어떻습니까?

 

성대 폴립 수술을 한 후 4주만에 첫 설교를 하고 5주째에는 34일 진행된 장년여름수련회를 인도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대만에서 열린 우리 총회 전국주일학교교사 연합회 수양회를 인도하였습니다.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한 것이죠.

 

의사선생님은 물론 주변 분들과 성도들마저 다들 2달 정도 쉬시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만류를 하였지만, 하나님께 기도하고 의논하면서 쉼과 치유, 회복의 메시지를 선포하라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결단하고 좀 무리가 가지만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다행히 하나님의 은혜로 34일 간의 수련회(8회 설교)를 끝까지 무리 없이 인도할 수 있었습니다. 성대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서 고가의 무선 마이크를 입에 대고 저음으로 설교 하였습니다. 저는 소리만 지르면 더 가슴을 파고드는 줄 알았는데, 특수한 상항이었지만 차근차근하게 설교를 해도 성도들의 가슴을 잔잔하게 울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부목사님들을 세워서 성경을 대독하게 하고 찬양과 통성기도를 인도하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전달과정이 약간 미흡하기는 했지만 성도들도 그것을 감안하고 들으면서 잔잔한 은혜와 감동의 현장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도저히 말이 안 되는 무리한 일정을 소화했지만, 성대도 괜찮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쉼과 치유, 회복을 얻으면 되니까요.

 

4700여명의 교인이 참석하는 전교인 수련회가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렸는데요, 성대 수술 후에 무리가 될 텐데 꼭 수련회를 해야 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사실 외부강사를 초청해서 하자는 이야기도 있었고, 이번에는 한번 쉬자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장로님들께서도 이번에는 교인들도 이해할 것이라고 하면서 휴식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였습니다. 물론 저도 장로님들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 들였지만, 제가 아무리 기도를 하고 묵상을 해도 수련회를 꼭 해야만 한다는 감동이 왔습니다.

 

그래서 설교 원고도 직접 육필로 작성을 하면서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것은 교회의 인소싱을 위해서였습니다. 교회는 인소싱이 중요한데 이것이 막히면 아웃소싱으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누수현상이 일어나고 부실해져가는 것입니다.

 

새에덴교회는 연초에 하는 신년축복성회와 여름에 열리는 장년여름수련회라는 두 개의 큰 영적 기둥이 있습니다. 이 두 집회를 통하여 새에덴 성도들이 뜨겁게 하나님을 만나고 교회를 경험하며 성도들 간의 사랑과 섬김의 교제를 이룹니다. 한 마디로 교회의 본질, 인소싱을 강화시키는 집회입니다.

 

특별히 여름수련회는 교회 인소성이 돌아가는데 역동이 되고 힘의 원천이 됩니다. 그래서 제가 무리가 되는 것을 알지만, 교회 인소싱을 강화하기 위해서 한 것입니다. 그런데 저의 판단이 맞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보통 수련회를 가면 4300명 정도 가는데 이번에는 4700여 명이 참석할 정도로 성도들의 참석률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물론 왔다갔다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집회 참석인원은 3500에서 4000천여 명이었지만, 그것마저 자리가 좁아서 로비와 집회장소 구석구석까지, 공간이 있는 곳이라면 모두 접이의자를 둘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자리가 부족해서 서서 집회를 참석할 정도로 역대 최고로 많이 등록하고 참가하는 폭발적인 집회가 되었습니다.

 

 목사는 설교가 핵심 사역인데, 설교를 못하고 침묵하고 있을 때 설교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을 것 같은데요. 설교란 무엇이라고 정의하시겠어요?

 

제가 성대 수술 후에 얼마나 설교를 하고 싶었으면 꿈에 소리를 지르며 설교를 하였겠습니까? 목사가 설교를 못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목사가 성대를 잃어버리면 죽은 시체가 아닙니까? 그래서 목사에게는 성대와 영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달았습니다.

 

유명한 신학자 반델 베흐트는 설교 없이는 구원이 없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몸(육신)을 입은 것이 예수라면 문자를 입은 것이 성경이요 그리고 그 시대의 언어를 입고 소리로 전달되는 것이 설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설교를 통하지 않고는 참 구원이 있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목사의 설교는 교회 순환계의 핵심이요, 인소싱의 요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목사는 설교에 생명을 걸어야 합니다. 설교는 논문 발표나 저널리스트의 논설, 웅변이나 연설도 아니며 에세이스트의 감상문도 아닙니다. 설교는 곧 복음이며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어떻게든지 하나님의 객관적인 말씀이 설교자의 주관적인 영감 속에 레마(영감의 말씀)로 부닥친 후에 그 레마의 말씀이 성도들의 가슴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설교를 너무 교리적이고 상투적이고 일방적으로 전달하면 안 됩니다. 설교자는 스토리텔러가 되어야 하고 내러티브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왜냐면 똑같은 말씀이지만 어떻게 전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한 수 더 떠서 듀크대학교의 설교학 교수인 찰스 캠벨 박사는 하나님의 광대로서의 설교자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설교 속에 설교자 자신이 드러나면 안 되고, 설교자는 모든 것을 버리고 하나님의 어릿광대가 되어서 말씀이 온전히 효과적으로 성도들에게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가끔 대중가요를 개사해서 부르기도 하고 유머를 하기도 하고 문지방 언어를 쓰면서 성도들과 소통하며 마음 문을 열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하나의 수단이요, 테크닉일 뿐, 본질은 하나님의 말씀을 성도들의 가슴 속 깊이 말씀의 씨를 심겨지게 하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 소강석 목사     ©뉴스파워

 

목사님의 폴립수술로 목회자들의 목 건강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켰는데요. 건강관리는 어떻게 합니까?

 

정말 이번에 건강이 재산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주로 남이 가지 않는 집회, 욕먹는 집회를 많이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도 적당히 하지 않고 광야형으로 합니다. 온실의 화초처럼 어루만지고 힐링하는 집회보다, 동성애집회나 여러 체육관 집회 등에서 야전형, 광야형의 설교를 했습니다.

 

지난번에도 종교개혁500주년 행사를 위해서 유럽에 비행기를 타고 가서 바로 도착하여 목이 건조한 상태에서 소리를 질러 버렸더니 성대가 터져 버렸고 또 서울역 광장에서 동성애 반대집회를 하면서 무리하게 소리를 질러서 터져 버렸습니다. 그것이 출혈성 폴립이 되어가지고 결국 수술을 하게 된 것입니다. 물로 허스키한 목소리로 설교를 할 수는 있지만, 그런데 잘못하면 유두종(성대암)이 될 수 있다고 해서 바로 수술을 했습니다.

 

건강관리, 성대관리를 하는 것도 하나님의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목을 건조하게 하지 않으려고 물을 자주 마시고 틈틈이 교회 뒷산을 등산하며 체력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4주 만에 강단에 다시 섰을 때 교인들의 눈을 마주했을 때 어떤 감정이 들었습니까?

 

- 사실 성대 수술을 한 첫 주일부터 강단에 섰습니다. 말을 한 것은 아니고 예수님이 좋은 걸 어떡합니까라는 복음송에 맞추어서 강단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었습니다. 성도들과 소통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춤을 추는 제 모습을 보면서 교회가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 주는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이라는 찬송을 하모니카로 연주하였습니다. 세 번째 주는 첫 축도를 하였고 네 번째 주일에 첫 설교를 하였습니다. 성대 수술 후에 성도들이 제 모습만 봐도 눈물을 흘리며 은혜가 된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런 성도들을 제가 어찌 잊겠습니까?

 

4주 만에 그 흔적이 있습니까라는 첫 설교를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처럼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 교회를 위한 스티그마타’, 거룩한 상흔이 있는가라고 말하며 우리 모두 예수의 흔적,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한 사명의 흔적을 갖자고 설교하였습니다. 그럴 때 성도들 역시 촉촉이 젖은 눈동자로 아멘하며 영적으로 교감하며 하나를 이루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 교회 목회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해 오고 있는데요. 미자립교회들, 농어촌교회들을 중대형교회들이 협력하여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공동체성을 강화해야 하지 않을까요?

 

- 최근에 덩케르크라는 영화를 보았는데요. 영국과 프랑스의 40만 연합군이 덩케르크 항구에 포위 되어 독일군에게 몰살당할 위기에 처합니다. 오죽하면 처칠 수상이 3만 명이라도 구출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를 하였겠습니까?

 

그런데 그때 주변 항구에 있는 소형선박들이 연합군을 구출하기 위하여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전투기 조종사들이 연료가 떨어졌는데도 돌아가지 않고 끝까지 공중전을 펼치면서 연합군을 보호해 줍니다. 그래서 결국 3만 명이 아닌, 34만 명이 구출되는 덩케르크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무사히 구출된 34만의 연합군은 다시 전열을 정비하여 독일군을 물리치고 결국 연합군의 승리를 이끌게 됩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반기독교적 정서와 공격으로부터 위협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한국교회도 유럽교회나 미국교회들처럼 위기를 맞고 침몰해 갈 수밖에 없습니다. 덩케르크 항구에 목숨을 걸고 몰려왔던 수많은 소형선박들처럼 한국교회를 위해서 미자립교회, 농어촌교회들도 생존이 아니라 사명을 위해서 함께 힘을 모으고 연합해야 합니다. 중대형교회들 역시 실질적인 네트워크를 이루고 사역의 연결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도시의 교회들이 농어촌교회들의 여름성경학교 봉사, 농어촌 먹거리 장터 개설을 통한 협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 현대사회는 초연결사회입니다. 연결로부터 분리된 순간 위기를 당하고 어려움을 당합니다. 그래서 새에덴교회는 어느 노회를 지정하여 교회에서 비용을 전약지원하며 주일학교 교사들이 가서 여름성경학교를 인도해 줍니다. 심지어는 교육부서 교역자들이 중국 온주에 까지 가서 주일학교 교육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소개하고 교육하고 온 적도 있습니다.

 

새에덴교회 청년들도 매년 해외 선교 뿐만 아니라 용인, 강원도 지역의 교회와 미자립교회들을 순회하며 전도하고 봉사하고 섬김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새에덴의 역량이 되는 한, 최선을 다해서 농어촌교회를 섬기고 살리는 일에 힘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동성애 동성혼 저지를 목적으로 열린 생명 가정 효 축제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소강석 목사     ©뉴스파워

 

 

교인들을 세상 속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는 예수의 제자도를 실천하며살도록 도전하는 일이 무척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새에덴교회에서는 어떤 교육을 진행하는지요?

 

- 먼저 교회 내분부터 일으키지 않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결국 장내의 내분이 장외전으로 가서 결국 언론과 법정까지 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먼저는 교회론을 가르치고 또 하나는 세상 속에서의 삶을 가르칩니다.

 

직장인들은 신우회에 가서 적극 활동 하라고 권면합니다. 절대 직장에서 이순신스타일(내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신앙)의 신앙생활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적극적으로 직장 신우회에 가서 자신이 신앙인임을 드러내고 활동하라고 합니다. 교회에서 예배 드리고 또 직장 신우회에서 예배 드리는 것을 조직적으로 해 보려고 합니다.

 

 최근 SNS상에서 새에덴교회 부목사의 설교가 담임목사에 대한 예찬이 농후하다는 비판이 많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유야 어떻든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설교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해야 한다는 것을 부목사님이 왜 모르겠습니까? 그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성대 수술 후에 1달 여 동안 말을 하지 못하고 강단에 서지 못하는 특수한 상황에서, 부목사로서 담임목사의 빈 자리를 메꾸고 어떻게든지 교회 공동체를 세워 나가고자 하는 충정에서 우러나온 것으로 이해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렇다고 결코 담임목사 우상화는 아닙니다. 너무 이분법적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비춰졌다면 양해를 구하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 역시 1부예배 시간에 부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마음의 중심은 알겠는데 표현을 약간 정제하면 어떻겠느냐고 문자를 했습니다. 그러나 부목사님은 자신의 소신이고 진심어린 목회적 고백이라고 하였고 설교원고를 설교학 교수들에게 보내어 이미 검토도 받았다고 하면서 그대로 한 것입니다.

 

그런데 더 논란이 되었던 설교 끝 부분에 보여준 영상은 사실 간증영상이나 영상뉴스 다음에 보여주려고 했던 것인데, 이미 준비된 다른 영상들과 겹쳐서 어쩔 수 없이 부목사님께서 설교 시간에 쓴 것입니다. 그 영상은 우리 교회 상황에서만 보여주고 방송에 나갈 땐 그 영상을 빼라고 이야기를 했어야 하는데 그 당시 저는 성대 수술 후에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문자로라도 지시했어야 했지만 그걸 놓치게 된 것입니다.

 

물론 부목사님의 설교가 모범설교는 아닙니다. 특수한 상황에서 교회 공동체를 세우기 위한 설교였습니다. 그리고 비판 받아야 할 것이 있으면 비판도 받아야죠. 그렇다고 결코 담임목사에게 아부를 하거나 용비어천가적 설교는 아닙니다.

 

그 분은 몇몇 중형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청빙을 해도 가지 않고 제 곁에서 섬겨주신 분입니다. 특별히 저를 대신해서 한국교회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대외 사역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 오신 분입니다. 그래서 더 제 마음을 이해하고 안쓰러운 마음에 그런 설교를 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우리 교회는 정말 하나님 중심의 교회요 온 교인이 똘똘 뭉쳐 한국교회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교회입니다.

 

이번 설교 논란을 통하여 많은 비판을 받은 부목사님께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여 주시고 양해하여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의 극단적인 비판은 삼가해 주셨으면 합니다.

 

기도제목을 부탁드립니다. 

- 지금 우리 사회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치밀한 영전, 사상전, 문화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목회자들이 개교회 목회에만 안주하면 안 됩니다. 하루 속히 눈을 뜨고 위기의식을 가지고 인식을 전환해야 합니다. 종교인 과세, 양성평등을 성평등으로 바꾸는 헌법 수정 문제 등 폭풍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대의 영전과 사상전에서 밀리면 결국 10, 20년 안에 한국교회 생태계는 급속하게 파괴되고 영국교회처럼 도저히 회복할 수 없는 사멸의 길로 가게 될 것입니다. 함께 관심을 갖고 힘을 모으고 기도해 주실 것을 호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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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8/13 [17:42]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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