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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09.20 [09:05]
김영우 총장 금품전달사건 향방은?
돈의 성격과 박무용 총회장이 후보 확정에 권한 미칠 위치였는가 중요
 
김철영

 

101회 예장합동 총회를 앞둔 지난해 915일 부총회장 후보로 출마한 김영우 총신대 총장은 대구수성관광호텔에서 박무용 총회장을 만나 2,000만원을 전달했다.

 

▲ 김영우 총장     ©뉴스파워

 

정확하게 말하면 그때까지도 부총회장 후보로 출마한 김영우 총장과 정용환 목사는 공식 후보로 확정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

 

박 목사는 금품을 돌려주려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어쩔 수 없이 받아 은행에 예금을 해놨다. 추석 연휴가 끝나자 서울중앙지검에 뇌물공여혐의로 김 총장을 고소했다.

 

그리고 926일 오후 서울 충현교회에서 열린 제101회 총회에서 박무용 총회장은 김영우 총장의 2000만원 금품전달 건을 폭로했다. 결국 김영우 목사와 정용환 목사는 부총회장 후보자격을 얻지 못해 선거도 치러보지 못하고 끝났다. 현장에서 부총회장 후보로 나학수 목사와 전계헌 목사가 추천을 받아 투표를 통해 전계헌 목사가 부총회장으로 선출이 되었다.

 

총회가 끝난 후 박무용 목사가 김 총장을 고소한 사건은 총회 내 초미의 관심사였다. 예장합동 총회 내 여론은 김영란법이 시행된 상황에서 2000만원이라는 거액을 총회장에게 전달했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고, 곧 구속될만한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있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박 목사와 김 총장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는 말이 들렸다. 검찰이 신속하게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던 총대들은 10개월이 지났음에도 아무런 소식이 없자 궁금증은 증폭이 됐다.

 

뉴스파워가 진행상황을 파악해 기사화를 한 이유다. 기사에서 밝힌 대로 2,000만원 금품전달 건은 김영우 총장이 건넨 돈의 성격이었었다. 총신 장학금으로 전달했다느니, 박무용 목사의 병원 치료비와 선교비 그리고 모친의 조의금으로 전달했다느니 말들이 많았다.

 

그런데 검찰은 의외의 판단을 하기 시작하면서 김영우 총장의 뇌물공여혐의뿐만 아니라 박무용 목사에게는 금품수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검찰에서 박 목사가 소를 취하고 합의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박 목사를 뇌물수수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은 김 총장으로부터 2000만원을 건네받은 후 그 상태로 보관한 것이 아니라 은행에 예치를 해놓은 것은 금품을 수수할 의사가 있었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목사는 2,000만원이라는 거금을 그대로 두기가 조심스러워서 은행에 예치해 뒀다는 것이다. 참고로 2016914일부터 16일까지 추석연휴라 쉬는 날이고 17일은 토요일이다.

 

박 목사로서는 답답하고 억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면서 설령 자신을 기소한다고 할지라도 결코 소를 취하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갖고 있다. 자신도 기소하고 김 총장도 기소하라는 것이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김 총장이 건넨 2000만원이 뇌물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판단이다. 일부에서는 김 총장이 처음부터 부총회장 자격이 있었는가를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만일 처음부터 후보자격이 있다고 판단했을 경우 2000만원은 선거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도도록 전달한 것이 되기 때문에 뇌물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김 총장은 서천읍교회 담임목사와 총신대 총장을 겸하고 있어서 처음부터 이중직에 해당하기 때문에 선거법상 후보가 될 수 없는 상태였고, 후보자격을 얻지 못한 상태에서 금품을 전달했고, 특히 박 목사가 후보자격을 확정하는 선거관리위원이나 천서위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뇌물공여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다른 쪽에서 박 목사는 총회장으로서 제101회 총회 임원선출 때까지 의사봉을 쥐고 있기 때문에 부총회장 후보 자격은 물론 선거에 중요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김 목사가 건넨 금품은 뇌물공여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목사에 대해서는 금품을 받지 않으려고 한 모습이 호텔의 CCTV에 다 나와 있어서 증거물로 제출이 되었고, 추석 연휴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할 때, 비록 은행에 예금을 해놓았다고 하더라도 뇌물수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아무튼 두 사람에 대한 판단과 변호는 검찰과 양측 변호인들의 몫이다. 박 목사는 개인적 감정에 의한 고소 사건이 아니고 총회적 사건이기 때문에 결코 소를 취하할 생각이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따라서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두 사람 모두 기소가 되면 김 총장은 총장에서 물러나야 한다. 박 목사는 은퇴를 앞둔 상황이기 때문에 타격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장합동 총회 내에서는 검찰이 시간을 끌지 말고 최대한 빨리 기소 여부를 결정해주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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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8/12 [17:15]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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