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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08.21 [21:03]
정성진 목사."뉴욕교협, 바꾸어야 산다”
2017년 할렐루야대회 강사로 섬겨
 
이종철

 2017년 할렐루야대회 강사 정성진 목사(일산 거룩한빛광성교회)3일간의 대회를 마치고 710일 오전 금강산연회장에서 마태복음 16:1-4를 본문으로 시대를 분별하라!”라는 제목의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했다. 

▲ 대회 2일째 집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정성진 목사     © 뉴욕 아멘넷

 

세미나의 2번째 내용이다. 정성진 목사는 기자회견에서도 밝힌 바 있는데, 이제 한국교회는 교회를 개척하고 대규모 교회를 이룬 목사는 다 은퇴한, 즉 영웅의 시대는 가고 에피고넨(추종자)의 시대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제 교계의 연합활동도 영웅 목사들의 주머니만 쳐다보는 상황에서 회원들이 비용을 분담하는 연합활동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국가조찬기도회에 설교자로 서면서 관행이 된 지참금을 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정성진 목사는 이런 내용전개와 함께 조용기 목사와 소강석 목사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 그리고 강단에서 정치적인 내용을 언급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 2017년 할렐루야대회로 본 재정과 관련한 연합활동의 패러다임은 어떤가? 특히 이번 뉴욕교협은 작년과 달리 할렐루야평가회를 안한다고 발표해 언론들이 독자적인 기록을 남기는 것이 필요해졌다.

  

뉴욕교협은 강사 선정 발표와 함께 강사에게 돈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회원교회들이 예년과 달리 할렐루야대회를 재정적으로 더 도와야 한다고 홍보했다. 그런데 대회를 하루 앞두고 강사가 뉴욕에 도착하여 열린 기자회견에서 1천만 원을 받았음을 공지했다. 그러자 회원교회들의 후원금을 더 받기위해 강사에게 돈을 받은 것을 나중에 밝혔다는 시비가 일었다. 교협측은 강사선정과는 상관없는 선물이라고 주장했지만, 정말 아무런 부담을 주지 않았을까? 역대 강사들에게 돈을 받은 것은 다 선교헌금으로 또는 조건 없는 헌금으로 받았다고 했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언제 있었던가?

 

2017년 할렐루야대회는 아멘넷 취재 14년 동안 가장 적은, 3일간 2천여 회중들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렇게 적은 사람이 참가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언급하기로 하고, 교협측이 재정동원에 신경을 쓰느라 인원동원에는 신경을 쓰지 못했다는 지적들이 대회에 관계한 목사들 가운데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갑자기 한 차례 더 늘어난 준비기도회와 대회 기간 특정일 순서 등은 모두 재정지원과 관련이 있었다. 그렇게 걷은 재정지원금은 예년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역대 할렐루야대회에 있었던 차세대 장학금 지원이나 선교지원 등이 2017년 대회에서는 없었다. 대신 종교개혁지 방문자들에게 25천불을 지원하기로 하여 회원 목사들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그곳에 가려면 개인적으로 2천여 불을 내야하고 5백 불을 교협에서 지원하는 형식이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목회자들은 가려고 해도 못가는 형편이다. 또 유럽에 가지 않는 교회와 목회자들에게도 같은 혜택이 있어야 한다고 반발했다. 무엇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뉴욕 인근지역 교계단체들의 활발한 움직임과 비교하면, 종교개혁지 방문은 뉴욕교협의 유일한 관련행사이다.

 

다음은 관련된 2번째 세미나 내용이다.  

 

새로운 용어가 하나 등장했다. 지금 시대는 에피고넨(epigonen)의 시대이다. 즉 영웅의 시대는 가고 추종자의 시대이다. 모세와 여호수아의 시대는 가고 사사의 시대로 돌입한 것이다. 영웅은 지나갔다. 한국교회가 전부 추종자의 시대, 에피고넨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선배 목사들 중에 여러분들이 은혜를 받았고 따르고 싶었던 영웅을 뽑아 보라. 한경직, 옥한흠...   

 

조용기 목사는 왜 빼는가? 조용기 목사는 정말 영웅중의 영웅이다. 기독교 2천년 역사에 가장 큰 부흥을 일으키고 성령운동을 한 영웅이다. 영웅은 영웅이고 상처는 상처이다. 공과 과를 구분하여 이야기할 줄 알아야 성숙한 것이다.   

 

중국이 오늘날 세계 리더십을 가지게 한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등소평은 모택동과 혁명을 같이 했지만 모택동에 의해 유배를 당한다. 유배과정에 등소평의 큰 아들은 장애가 생겨 꼽추가 되었다. 등소평이 유배에서 풀리고 정권을 잡게 되자, 등소평의 측근들이 모택동을 어떻게 할까를 물었다. 그때 등소평은 한마디로 정리했다. “모택동의 공은 7이고 과는 3이다.” 그것으로 정리를 하고 그냥 놔두었다. 그래서 지금 천안문 광장에 가면 모택동 사진이 있다. 모택동은 중국을 통일하고 공산화를 한 공이 있었지 문화대혁명을 통해 수백만을 죽이고, 가난으로 몰아놓고, 나라를 망하게 한 장본인이다. 중국을 살린 것이 다 등소평이 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택동을 까부시지 않았다. 그래서 그 전통으로 중앙위원회에서 10명의 사람을 놓고 그중에 지도력을 시험해서 다음 대를 선발해서 10년씩을 이어가며 오늘의 시진평까지 온 것이다. 오늘의 경제대국 중국은 등소평이 세웠다. 등소평은 흑묘백묘론을 주장했다. 쥐만 잘잡으면 되지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상관없다는 것이다. 민주주의든 사회주의든, 자본주의든 공산주의든 인민들을 잘살게만 하면 되지 무엇이 중요한가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신자본주의를 받아들여 오늘의 중국을 이루게 된 것이다.   

 

조용기 목사 같은 영웅도 전부 도끼질을 해서 꺾어놓고 한다. 하나님이 평가는 하시고 우리는 그분의 장점을 보면 내 것이 되는 것이다. 그것이 필요하다.   

 

영웅들이 많이 지나갔다, 한경직, 조용기, 김준곤, 곽선희... 김삼환 목사는 마지막 남은 분이다. 많은 창업 군주들이, 교회를 세우신 분들이 다 지나갔다. 지금 자기가 개척해서 큰 교회를 이룬 사람이 없다. 마지막 영웅 김삼환 목사가 남았는데 공식적으로는 은퇴했다. 공식적이라는 말은 아직 후임이 안 들어 왔다는 것이다. 

 

김삼환 목사 다음에 할렐루야대회에 다녀간 영웅이 누구인가? (참석자중 누가 정성진 목사라고 하자) 정성진은 급이 안된다. 저는 그런 생각도 없고 교회를 한 번도 키워보려고 하는 꿈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전도행사를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저는 그런 계보에 속하는 사람은 아니다. 

 

소강석 목사는 최근 폴립 수술로 한 달간 쉬고 있다. 소강석 목사는 62년생으로 한국에서 목회자들의 리더가 되기에는 아직 어리다. 창업군주는 분명하고 그리고 아주 통이 크다. 돈을 쓸 줄 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1년에 5-7억 교회 돈을 사용하면서 10년 넘게 초청했다. 참전용사들이 연세가 많아서 한국에 오기가 힘들어 올해는 소강석 목사가 미국에 왔다. 대단한 사람이다. 지금 한국교회에서 소강석 목사만큼 일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 창업군주가 없기 때문에 그렇다. 대형교회는 전부 리더십이 바뀌었고, 유학파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소강석 목사와 잘 안 맞는다. 실력자는 소 목사가 실력자이다. 

 

한국교회는 이미 영웅은 끓어졌다. 김삼환 목사로 끓어졌다. 어느 시대든지 영웅이 출현하게 되어 있지만 지금은 서로가 영웅을 잘 인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연합활동이 엄청나게 힘들다. “자 모여라그러면 누구나 다 모이게 할 수 있었던 어른이 김삼환 목사로 끝나고 있다. 이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여러분들도 연합활동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 

 

제가 교단 정치 외에 대부분 연합활동에 거의 링크 역할을 했다. 연결하고 연합하고 일치하고 개혁하는 운동을 했다. 지금도 하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돈이 안 걷힌다. 한국교회 봉사단 대표회장이 김삼환 목사이고 제가 이사장이다. 월드 디아코니아는 오정현 목사가 해외 이사장, 저는 국내 이사장이다. 한국교회 전체를 망라한 큰 조직이다. 그런데 11억을 들여서 작년에 봉사 박람회를 했다. 정부가 5억을 지원했고, 8억을 모금해야 하는데 6억을 모금했다. 6억 모금하는 과정에서 몇 개의 한국교회가 동참했겠는가? 한국교회 엑스포인데 10개 교회가 돈을 냈다. 

 

이제는 여러분들도 회원들이 회비를 조금이라도 내서 운영하는 조직체로 조직을 바꾸지 않으면 앞으로 굉장히 일을 하기가 어려워 질 것이다. 한국의 연합조직들이 그렇게 전환하는 것을 못했다. 큰 교회 목사들 주머니가 열리기만 바라보았지 자기가 분담해야 할 몫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 가운데 갑자기 교회에 찬바람이 불어 닥치고 있는 상황이 현재의 한국교회의 현상이다. 여러분들도 그것을 바꾸어야 한다. 우리말에 좋은 말이 있다. 십시일반. 알면 무엇하는가? 실천해야 한다. 회비를 조금씩 내는 운동을 해야 한다. 이제는 헌금내고 설교하는 구조는 한국도 무너지고 있다. 낼 사람이 없다. 

 

꼭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의 우리의 관행이었다. 문제는 돈은 있는데 설교할 급이 안 되는 사람도 있다. 돈 때문에 급이 있는 강사를 못 쓴다. 그러니 수준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정말 좋은 스피커들을 모시고 와야 하는데 돈이 없다. 그래서 못 모시고 온다면 그것이 무슨 은혜받자고 하는 모임인가? 관행적으로 하는 모임일 뿐이다. 

 

심지어 국가조찬기도회 조차 그렇게 해 왔다. 국가조찬기도회 설교자가 5-1억을 냈다.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은 역대로 기업을 운영하는 장로님들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관행적으로 그렇게 했다. 말이 국가조찬기도회이지 설교자에게 돈을 뜯는 기도회가 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제가 올해 설교 부탁을 받았다. 77세 회장이 일산까지 교회에 찾아왔다. 저는 관행을 바꾸어야 한다며 그렇게 하는 것이 한국교회가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것에 동의하고 설교를 해 달라고 했으나 나는 급이 안 된다고 못한다고 했다. 대답을 듣기 전에는 안가겠다고 해서 할 수 없이 설교를 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돈을 내지 않고 설교했다. 

 

저는 돈 없는 사람은 아니다. 일 년에 5백억은 결재한다. 교회뿐만 아니라 직원 4백 명이 있는 복지재단도 있고, 선생님 70명이 있는 학교를 한다. 제가 돈이 없겠는가? 교회예산만 140억이다. 그런데 우리가 공교회를 생각한다면 잘못되어온 관행이 (꼭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불구하고 관행을 바꾸지 않아서 조직이 죽는다면 누군가는 관행을 깨기 시작해야 한다. 그래서 국가조찬기도회를 바꾸었다

 

 

제가 국가조찬기도회 설교할 때 박근혜 탄핵에 대해 설교한다고 뉴욕까지 소문을 돌았다고 한다. 왜 우리 목사들이 친박 반박이 되어야 하는가? 우리가 예수당이지 왜 여당 야당이 되어야 하는가? 개인적인 성향은 있을 수 있지만 왜 설교에서 그 짓을 해야 하는가? 우리가 잘 생각해야 한다. 강단에서는 복음이 흘러나가야지 왜 쓸데없는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는가? 왜 신문이 하는 TV에서 하는 이야기를 교회에서 하는가? 그런 정도 분별력이 없이 이 어려운 시대를 어떻게 깨우고 갈 수 있겠는가? 제가 과거 전력이 조금 왼쪽으로 갔었던 적이 있었기에 나온 이야기라 생각한다. 우리가 자기 성향이 왼쪽 혹은 오른쪽 일 수는 있지만 강대상에서 쓸데없는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목사가 할 일이 아니라고 분명히 생각한다.

  

뉴욕에서 교협 회장도 서기도 와서 이런 이야기를 솔직히 다 말했다. 나는 할렐루야대회에서 설교할 급이 되는 사람도 아니고,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보려고 바쁜데 뉴욕 가서 설교하겠는가. 특별히 돈 내고 하는 것은 여기나 그곳이나 사정이 같을 텐데 앞으로 우리가 바꾸자. 바꾸어야 산다. 조직을 바꾸라. 조직운영에 대한 생각을 바꾸라. 조직을 살린다고 하면 회비를 내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 저는 수십 개의 단체에 관계되어 있는데 회비로 운영하는 단체가 점점 죽어가고 있다. 회비를 안낸다. 가장 좋은 조직은 회비로 운영하는 조직이다. 그런 조직이 되어야 한다.

 

 

*뉴욕 아멘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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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7/20 [10:33]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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