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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10.20 [06:05]
“유아성찬, 목회·선교 차원서 필요”
예장통합, 유아세례자 성찬참여 관련 공청회 개최
 
범영수

유아세례자의 성찬 참여에 대한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 예장통합은 유아세례자의 성찬참여와 관련해 공청회를 개최했다.     © 뉴스파워 범영수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이성희 목사)는 1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유아세례자의 성찬 참여와 관련해 공청회를 개최했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기독교의 주류 교파들이 세례를 받은 유아와 어린이들이 성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헌법을 개정하고 실행에 옮김으로써 서방교회의 성례전 신학과 실행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이런 상황 가운데 한국교회에서는 기장에서 70년대 후반부터 헌법을 수정해 유아와 어린이의 성찬을 허락하고, 예장합동에서도 유아세례자의 성찬 참여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명실 교수(영남신학대학교)는 “우리 교단도 밀려오는 변화의 물결에 직면하게 됐다”며 “이미 유아성찬을 경험했던 이들이 통합 측 교단으로 이명해오면서 그 자녀들의 성찬참여가 금지되는 것에 당혹스러워하며 때로는 교회를 옮기는 상황까지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고린도전서 10:1~4절 말씀과 고전 11:29절 말씀을 유아성찬의 성경적 근거로 제시하며 “연약한 자들을 배제하기 위한 본문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신앙공동체 일원들을 포용하고 수용하기 위한 본문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아성찬의 역사적 배경을 보면 사도시대에도 유아세례를 받은 자들이 바로 성찬에 참여했고, 동·서방교회의 교부들도 유아성찬을 증언하고 있다. 

김 교수는 “신학적 입장은 서로 달랐지만 분명한 것은 세례를 받은 자들이 바로 성찬에 참여하는 전통은 유아라고 예외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 김명실 교수(영남신학대학교)     © 뉴스파워 범영수


 

그렇다면 언제부터 유아성찬은 금지된 것일까?

김 교수는 세례와 입교가 서로 분리된 것에 긴밀한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고대부터 물세례 후에는 성령을 상징하는 기름을 부어주는 입교가 이어졌는데 주교가 축성한 기름만을 사용하도록 제한해 공급 물량이 부족해 졌고, 결과적으로 물세례와 입교 사이에 시간적 차이가 발생했다.

 

이에 당시 로마가톨릭교회는 그 시간적 차이를 ‘분별의 나이’까지 기다리기 위한 것이라고 변명했고, 나중에는 물세례만으로도 충분히 구원 받을 수 있다는 교리를 제시했다.

 

하지만 물세례만으로도 구원이 가능하다는 것에 안심한 부모들이 자녀들의 견진에 관심을 두지 않게 되자 견진을 유아세례 후 첫 성찬의 조건으로 제시하게 된다.

 

이는 1215년 제4차 라테란 공의회와 종교개혁 직후인 트렌트 공의회(1545년)를 통해 견고해져 20세기 초까지 서방교회에서 유아성찬의 전통은 사라지게 된다.

 

유아성찬에 대한 종교개혁자들의 입장은 어떨까?

김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은 입교 후 첫 성찬이라는 원칙을 분별력을 강조하며 더 강화했다. 

때문에 개혁전통을 따르는 교단들 입장에서는 이 전통을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 교수는 사회적 신뢰도 하락과 이미지 추락, 교인수 감소, 젊은 교인의 교회 이탈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교회의 현실을 지적하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유아세례자들의 입교 전 성찬참여는 목회와 선교적 차원에서 매우 의미있는 결과들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교수는 “유아성찬은 초기 기독교의 전통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이라며 “유아세례자들이 함께 주의 성찬에 참여함으로써 성례전을 통한 신앙공동체의 하나됨이라는 목회적 필요와 동일한 신앙의 의미를 전수받는다는 교육적이고 선교적인 필요성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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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7/17 [18:45]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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