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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11.21 [02:09]
"KTX 해고 승무원 문제, 우리의 문제"
교회협 인권센터, KTX 해고 승무원 문제 해결 위한 기도회 개최
 
범영수

KTX 해고 승무원들의 복직을 촉구하는 기도회가 열렸다.

 

▲ KTX 해고 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기도회가 열렸다.     © 뉴스파워 범영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소장 정진우 목사)11일 서울역에서 KTX 해고 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

 

기도회에서 이러다간 다같이 망한다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한 정진우 목사 어떻게 공기업이 나이 어린 직원들을 속이고 사기에 가까운 일을 벌인단 말이냐철도공사가 이윤에 눈이 멀어 노동자를 천시하고 거짓말을 밥 먹듯 하면 대한민국이란 열차는 대체 어디로 가야하느냐고 비판했다.

 

정 목사는 1심과 2심과의 판결과는 다른 결론을 낸 대법원을 향해 대법원은 대체 무엇하는 기관이냐? 양승태 대법원장은 평생 이 사태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목사는 이 사건 보면서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이게 정말 나라냐? 이러다간 다 망하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그는 이것은 KTX 여승무원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우리 모두 자본 권력이 무참히 짓밟힌 대한민국을 다시 건강한 민주공화국으로 다시 살려내야 한다고 부르짓었다.

 

현장의 증언에 KTX 해고 노동자 정연홍 씨는 “10년 넘게 파업을 하면서있을까 승무원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는 것을 느꼈다며 입을 열었다.

그리고 계속된 투쟁에서 한두 명씩 지쳐 떨어져 나갈 때마다 좌절감이 너무 컸다고 고백했다.

 

정 씨는 많은 분들이 우리의 투쟁에 관심을 가지고 지지해주셔서 감사하다우리가 행복하고 즐거워했던 일터로 다시 돌아가 감사하다는 기도회를 열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교회협 인권센터는 KTX 해고 승무원들의 복직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부당한 해고를 당한 KTX 해고 승무원들을 지지한다는 뜻과 함께 임금 환수조치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 말씀을 전한 정진우 목사(교회협 인권센터 소장)     © 뉴스파워 범영수

 

▲ KTX 해고 승무원 정연홍 씨     © 뉴스파워 범영수

 

▲ 기도회에 참석한 KTX 해고 승무원들     © 뉴스파워 범영수




<성명서 전문>

KTX 해고 승무원들의 복직,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향한 첫 걸음입니다.

 

오늘 우리는 11년 전 부당하게 해고된 KTX 승무원들의 완전한 복직을 위해 함께 기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모든 이들을 공평하게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람을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차별하는 비정규직 제도에 반대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형상대로 우리를 지으신 창조 섭리에 어긋나는 사회적 살인인 정리해고를 거부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당한 해고에 맞서 청춘을 불사르며 정규직으로의 복직을 외치는 KTX 해고 승무원들의 의로운 싸움을 온 마음을 다해 지지합니다.

 

코레일 홈페이지에는 미래가 있는 코레일에 승차하십시오라는 문구와 함께 직원 모집공고가 올라와 있습니다. 그러나 부당하게 해고된 KTX 승무원들의 시계는 2006년에 멈춰 있습니다. 처음부터 잘못된 해고였습니다. 채용 후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주겠다는 철도공사의 모집공고에 다른 좋은 자리 마다하고 지원하여 서비스 업무부터 안전 업무까지 가리지 않고 열심히 감당해 왔습니다. 그러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철도공사는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하는 승무원들에게 해고의 칼날을 휘둘렀고, 280명의 승무원들은 하루아침에 직장에서 쫓겨나야 했습니다. 경영상의 어려움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개개인의 업무수행능력이 부족했던 것도 아닙니다. 비정상적인 비정규직 제도를 철폐하고 약속을 지켜달라고 요구한 것이 바로 해고의 이유였습니다. 사법부도 저들의 편이 아니었습니다. 대법원은 1심과 2심의 판결을 뒤집어 해고 승무원들은 철도공사의 직원이 아니라고 판결했고 이로 인해 승무원들은 치유하기 힘든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뿐 아니라 어마어마한 빚더미에 올라앉아야 했습니다. 부당한 해고의 굴레를 벗어버리고 당당한 부모로 자랑스러운 자녀로,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땀 흘려 일하는 평범한 노동자로 살아가고자 하는 소박한 바램이 무참히 짓밟히면서도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홀씨가 되어 오늘도 우리를 대신해서 싸우고 있습니다. 부당한 해고와 비상식적인 비정규직 제도에 맞선 KTX 승무원들의 11년에 걸친 싸움은 양극화르 심화시키고 인간의 존엄서을 짓밟는 비정상적인 경제구조에 대한 저항입니다. 경제우선주의를 끝장내고 사람을 위해 쓰임 받는 착한 경제를 만들어 가기 위한 거룩한 몸부림입니다.

 

우리는 요구합니다. 코레일은 부당하게 해고된 KTX 승무원 전원을 지금 즉시 정규직으로 복직시키십시오. 자회사인 코레일 관광개발 소속 KTX 승무원 전원을 코레일 직접고용으로 전환하십시오. 2008년 근로자 지위보전 및 임금 지급 가처분 신청 일부 인용에 따라 받았던 4년치 임금(원금 8640만원 및 이자 등 1인당 1억원 가량)에 대한 환수 조치를 즉각 철회하십시오.

 

우리는 코레일의 한 가족으로 인정받고 사측으로부터 존중받는 승무원들이 운행하는 안전한 KTX를 타고 싶습니다. 정규직으로서의 자부심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설레임으로 가득 찬 승무원들이 일하는 KTX에 몸을 싣고 희망을 향해 달려가고 싶습니다. 11년째 포기하지 않고 청춘을 바쳐 투쟁하고 있는 KTX 해고 승무원들에게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희년의 기쁨이 속히 임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17711, KTX 해고 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기도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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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7/12 [14:39]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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