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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12.16 [15:21]
“제헌헌법 84조 복원해야”
박득훈 목사, 새물결아카데미서 자본주의 폐해 타파 위한 대안 밝혀
 
범영수

박득훈 목사가 현 자본주의의 폐해를 타파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헌헌법 제84조 복원을 주장했다.

 

1948년 제정된 제헌헌법 제84조는 ‘대한민국의 경제질서는 모든 국민에게 생활의 기본적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하는 사회정의의 실현과 균형 있는 국민경제의 발전을 기함을 기본으로 삼는다. 각인의 경제상 자유는 이 한계 내에서 보장된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 박득훈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새맘교회)     © 뉴스파워 범영수


박득훈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새맘교회)는 4일 새물결아카데미에서 ‘자본주의에 맞서야 교회가 산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박 목사는 제헌헌법 제84조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든지 떳떳하게 삶의 조건을 마련해 주라는 것이며, 국민의 기본적 필요 뿐 만 아니라 모두가 이익을 추구하며 잘 살 수 있는 세상, 흙수저가 없는 세상을 추구한다는 것”이라며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과 사회정의의 실현이 대한민국 경제 질서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대안경제체제 형성하기 위해 이 시대와 저항하는 길을 걸어야 한다”며 그 대안경제체제의 현실적 대안이 바로 헌법 제84조 회복운동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를 건국한 사람들이 세운 가치이기 때문에 그것을 회복하자고 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박 목사는 한국교회 내에서 자본주의에 대한 냉철한 비판과 분석을 논의하기가 쉽지 않다고 안타까워 했다.

초대교회 당시 할례문제를 두고 국내파와 해외파가 나눠 토론하며 해결점을 찾았던 것과는 달리 한국교회 내에서 자본주의에 대한 논의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 박 목사는 한국교회의 주류세력이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를 지적했다. 

이들은 주로 월남기독교세력으로 북한 공산당의 핍박과 압제를 당한 기억이 있다. 

 

박 목사는 “대한민국에서 자본주의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와 토론을 하고, 제대로 된 대한민국의 미래를 기획해보려면 이 트라우마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예수님과 스데반 집사가 죽기 직전 하나님께 “저들을 용서해달라”고 말했던 것을 언급하며 “이 용서의 영을 깊이 간직하지 않는 한 한국교회가 자본주의를 향해 균형잡힌 시각을 갖고 뭔가 대안을 찾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세상을 바꿀 분노와 두려움 및 돈에 대한 열망 극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분노 부분에 있어 박 목사는 “분노 없이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 분노에는 진실로 사랑하는 마음이 근저에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님은 고통당하는 자들의 신음소리를 듣는다는 야훼의 뜻을 설명한 박 목사는 “아픔의 현장을 가슴으로 느껴봐야 야훼가 어떤 분이고 그래서 바로 체제에 강력히 저항하신 것이구나 라는 분노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그리스도인이 자본주의에 분노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사회적 약자 한 두 사람의 고통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들었다.

소수의 희생을 통해 다수가 잘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면, 시장경제를 아는지 모르지만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음으로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민중의 패배주의가 언급됐다.

민중이 민주주의를 제대로 이용하면 자본주의를 뒤집을 수 있지만, 실패의 경험이 축적돼 사회를 변혁시킬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박 목사는 이런 민중의 패배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세와 같은 리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기 자신의 명예나 업적에 치중하지 않고 오직 이스라엘 백성들이 노예생활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약속의 땅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충만한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런 리더의 특징은 자신의 때에 안 이뤄져도 하나님이 언젠가는 이뤄주실 것을 믿고 그 흐름 속에 있고 자신의 삶을 던지는 것 그 자체가 영광임을 자각하는 인물이다.

 

박 목사는 “이런 신앙과 역사관으로 민중을 감동시키는 리더가 필요하다”며 “여러분이 그런 길을 가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돈에 대한 열망 극복이다.

 

박 목사는 “돈에 대한 매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지지 않는다면 자본주의와 싸울 수 없다”고 말했다.

자본주의는 돈에 대한 탐욕과 소비주의, 성공에 대한 욕망을 끊임없이 부추기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맘몬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고 말한 박 목사는 “돈이 있으면 잘 쓰고 없어도 된다는 정신으로 소비주의 함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청부론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박 목사는 “깨끗한 부자는 사기”라고 지적했다.

돈을 많이 벌어 가난한 사람을 돕겠다고 해도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을 갖는 순간 맘몬에게 넘어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박 목사는 “나는 칼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폐지론에 동의한다”며 자본주의의 근원적 폐지를 주장했다.

그는 “생산수단의 공유로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가져가는 것은 성경적 용어”라며 “자본주의가 타파돼야 하나님 나라가 진정한 의미로 꽃피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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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7/05 [16:10]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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