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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09.25 [06:03]
서서평 선교사, 83주기 추모기도회
안성례 장로, 소향숙 학장, 홍인화 의원, 김양호 목사 기도회 주관
 
강경구

서서평 선교사 83주기 맞이해 소박한 추모회로 뜻 기려

▲ 서 선교사 내한 100주년 기념식장에 걸렸던 그림이다. 한복을 입고, 고무신을 신으며 조선인이 되어 가난에 찌든 조선인과 나환자들과 결핵 환자들을 가족처럼 섬기며 살았던 그녀가 다시한번 광주 양림동을 빛내고 있다. ©강경구

지난 26일 서서평 서거 83주기에 맞추어 안성례 장로, 소향숙 학장, 홍인화 의원, 김양호 목사 등이 호남신학대학교 양림동산에 있는 선교사 묘역 서서평 선교사의 묘에서 조촐한 추모기도회를 진행했다.

초여름 폭염속에 진행된 그녀에 대한 기도회는 다른 여늬 추모회보다 뜻깊은 진행이었고, 보는이들로 하여금 가슴 따스한 소식이었다. 그녀의 삶을 생각하면 눈부시게 빛나오는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사람 서서평... 그녀에 대한 재조명이 교회 안과 밖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다시한번 그녀의 삶과 죽음이 우리에게 남긴 지울 수 없는 족적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설레임이 된다. 83년이 지나는 지금 그녀가 2017년의 양림동을 다시 한번 빛나게 하고 있다.

▲ 2011년 서서평 선교사의 77주기 추모예배가 호남신학대학교 선교사묘역에서 열렸다. 특송과 찬양을 인도한 수피아여고(김용선 목사) 합창단이다.     ©강경구

서서평 선교사를 처음 만났던 지난 20116, 그날은 서 선교사 77주기 추모예배가 열렸던 호남신학대학교 선교사 묘역이었고, 기자는 수피아여고 김용선 목사가 지휘하는 합창단의 감미로운 노래와 당시 626일 광주에 예고되어 있던 중형급 제 5호 태풍 메아리(meari)가 내고 있는 바람소리와 함께 태풍전야에 대한 소식으로 자주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중심기압 990hpa, 최대풍속 86km/h인 태풍은 하루종일 바람과 비를 선전포고하며 광주로 시시각각 날아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런 태풍이... 오전 호남 강타를 예고했던 중형급 태풍이... 서서평 선교사 77주기 추모예배에 딱 맞추어 돌연 북한 지역으로 방향을 잡고 홀연히 사라졌던 것이다. 그때 태풍의 이름이었던 메아리는 북한이 붙여준 이름이었기에 더욱 기억에 남아있어 지금도 생각하면 새로울 뿐이다.

 

서서평 내한 132주기, 특별했던 그녀의 삶 

 

▲ 서서평 내한 100주년 기념대회에  발간된 양국주 선교사의 서서평 평전 <조선을 섬긴 행복> 출간      ©강경구

다음해인 2012년은 서서평 선교사 서거 78주기에 그녀가 내한한지 100주년이었다. 그녀의 출생으로 보면 132주기였다. 올해는 137주기... 서거 83주기... 이런 셈법이 특별할 수밖에 없는 것은 그녀의 삶이 특별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기억 난다. 당시 추모예배에서 차종순 호남신학대학교 전 총장은 그녀의 삶은 한편의 드라마였다고 했다. 고인이 된 광주제일교회 백경홍 목사는 서 선교사의 모델적인 삶을 통해, 그녀의 순종을 통해, 헌신이 없는 세대에 대해 헌신을 촉구한다고 했다.

양국주 선교사는 아름다운 선교사역을 하고 떠난 서 선교사의 행적에 대해 무한 감사한다고 했다. 전남대학교 간호학과 소향숙 교수는 천국에 이르기까지 서 선교사의 삶처럼 우리 모두 더욱 참된 신앙과 이웃사랑에 분발하자고 했다.

▲ 다큐영화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의 한 장면     ©CGN TV

 

그후로도 매년 그녀의 삶에 대한 추모와 감사가 있어왔다. 그리고 교회 밖에서도 서서평에 대한 재조명이 있어왔으며, 올들어 한국관객 10만명을 동원시킨 기독교 영화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가 지난 623일 뉴저지에서 개봉되는 등 CGNTV 제작의 서서평 영화는 <회복>에 이어 역대 한국 기독교 다큐멘터리 영화 흥행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통해냈다.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 그녀의 삶이 주는 순수한 가치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서서평의 가치서서평의 이름

▲ 동개비의 양림동에 서서평은 다시한번 양림사람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곳곳에 들어서고 있는 카페와 미술관, 펭귄 마을 등의 관광지화에 대비한 서서평의 순교정신과 영성에 대한 재조명도 활발하게 펼쳐져야 한다.     © 강경구

그녀가 떠난 광주 양림동에는 서서평 커피가 등장했다. 양림동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복합 문화축제 양림쌀롱 1930’(마지막 주 수요일)을 진행하는 쥬스컴퍼니가 기획한 이 커피는 제중원 간호사로 일하며 미혼모, 고아, 한센인, 노숙자 등 가난한 이들의 오랜 벗이었던 서서평(E. J. Shepping, 18801934) 선교사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밝히고 있다. 흔하디 흔한 커피 맛을 즐기며 양림동에 살고 있는 이들과 가끔 그곳을 찾는 우리는 자연스럽게 서서평을 떠올릴 수 있다. 몇 주전 한 일간지는 한 달간 서서평 커피로 기부되어 양림동 주민들이 마실 수 있는 커피 티켓이 40장이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서서평은 인생은 성공이 아닌 섬김이라고 했다.

 

▲ 26일 서서평 서거 83주기 안성례 장로, 소향숙 학장, 홍인화 의원, 김양호 목사 등이 호신대학교 양림동산에 있는 서 선교사 묘에서 추모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강경구

 지난 26일 서서평 서거 83주기에 맞추어 안성례 장로, 소향숙 학장, 홍인화 의원, 김양호 목사가 서서평 묘역을 찾아 그녀의 삶을 기억하고 추모했다.
모두를 대신한 헌화와 기도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성공의 진정한 의미, 바로 섬김에 대한 가치가 바로 알려지고 확산되기를 소망했을 것이다.

잠시도 놓을 수 없는 그녀에 대한 오랜 기억들이 다시금 가슴을 뛰게 한다.

막대한 투자와 자본 유입이 예상되는 양림동에 서서평의 가치서서평의 이름을 늘 기억하고 후대에 그대로 알려줄 수 있는 안전장치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좀 더 진정성 있게 서서평의 삶을 회고하고 그녀의 정신과 그녀의 숭고한 삶을 누가 묻지 않아도 이 날 26일이 되면 한번쯤 그녀가 머물렀을 양림동의 어느 골목, 아니면 오웬각,  세 곳 양림교회에서부터 시작하여 검정 고무신도 신어보고, 아이들을 등에 업고서 양림동산을 오르내린다거나, 그녀가 조선 내한 후 먹었던 된장국과 꽁보리밥으로 2-3일 정도를 생활해보며, 아낀 일정한 생활비를 '서서평 헌금'으로 모아 그녀의 정신을 후대에 알리는데 사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목포기독교사 연구가인 하누리교회 김양호 목사가 보내온 추모기도회 사진을 들여다보며 하루종일 서서평 선교사의 '정신', 서서평 선교사가 삶았던 삶을 생각해본다.      

 

 



뉴스파워 광주전남 주재기자/의학박사(수료),대체의학석사/경영학석사/시인(광주문협/문학춘추)/조선대학교 대체의학과 초빙교수/고구려대학 대체의학 겸임교수/노벨요양병원 보완대체의학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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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6/28 [18:44]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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