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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09.27 [01:03]
“한국교회 종교개혁 정신 나타내야”
한목협, 제19회 전국수련회 개최
 
범영수
▲ 한목협은 20일 천안 고려신학대학원 강당에서 한국교회를 둘러싼 대내외적 과제를 종교개혁적 관점에서 모색해보는 전체집담회를 열었다.     © 뉴스파워 범영수


한목협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20일 천안 고려신학대학원 강당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한국교회 갈 길을 모색한다!’ 주제로 14개 교단 200여 명의 목회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전국수련회를 개최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전국수련회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고 한국교회를 둘러싼 대내외적 과제를 종교개혁적 관점에서 모색해 보고자, 한국교회 95개조 선언을 발표한 교단과 기관을 초청해 그 핵심주제를 경청하고, 전체집담회를 열었다.

 

개회행사에서 김경원 목사(한목협 직전대표회장, 예장합동, 서현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한국교회는 내적으로 적어도 다음과 같은 일에 기도하며 관심을 집중하고 종교개혁의 정신을 나타내야 할 것”이라며 첫째로 목회자의 갱신을 꼽았다. 

 

그는 “목회자들의 자기 갱신은 종교개혁의 현재화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과제”라며 “날마다 개혁돼야 할 당위성을 인정하고 자기 갱신을 위해 새롭고 구체성 있는 결단이 나타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둘째로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강조한 김 목사는 “한국교회의 하나되고자 하는 많은 시도가 여러 가지 이유로 번번이 무산되는 것은 아무리 설득력 있는 이유를 붙여도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향한 기도와 움직임이 더욱 힘있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셋째로 온전한 섬김으로 사회적 신인도를 회복하는 일을 전한 김 목사는 “이 땅의 교회들이 힘을 합쳐서 사회를 더욱 힘 있게 섬겨 사회적 신인도를 회복하는 일에 마음을 같이하자”고 당부했다. 

 

이어서 한목협 명예회장 전병금 목사(기장, 강남교회 원로)가 교회 연합운동의 과정을 설명하며 “한목협이 이 사역을 계속 추진하기를 바란다. 그동안 수고한 대표회장 고하 임원들에게 감사한다”는 격려사를 전했고, 고려신학대학원 신원하 원장의 환영인사에 후에 기조발제가 이어졌다.

 

‘루터의 종교개혁 정신에서 바라본 한국교회’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전한 이말테 박사는 “종교개혁이란 성서이해로부터 시작된 교회의 위계질서 비판과 교회개혁으로써 시작됐지만 사회에 큰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라며 “그래서 ‘Reformation’을 ‘종교개혁’으로 번역한 것보다는 교회와 사회를 변혁한 ‘큰 개혁’ 혹은 ‘대개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박사는 종교개혁 탐방 후에 가진 평가회의에서 논의한 오늘의 한국 개신교회와 루터 시대의 천주교회 사이의 10가지 공통점을 꼽으며 “루터의 종교개혁 정신에서 한국교회를 바라볼 때 한국교회는 중세 가톨릭과 너무도 비슷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 10가지 공통점으로 △율법주의적 예배 이해 △하나님의 은혜나 복을 얻기 위해 재물로 하나님께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선행을 통하여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교회의 지옥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악용 △교회의 교권주의 △성직매매 △많은 목사들의 지나친 돈에 대한 관심과 잘못된 돈 사용 △많은 목사들이 교회를 개인적 소유로 착각하는 것 △많은 목사들의 도덕적, 성적 타락 △많은 목사들의 낮은 신학적 수준을 꼽았다.

 

이 박사는 “오늘의 한국 개신교회가 루터 시대의 천주교회와 비슷하다면 둘째 종교개혁이 아니라 첫째 종교개혁이 필요하지 않은가”라며 “오늘의 한국교회의 위기가 이미지 위기로도 볼 수 있지만 주로 교회의 본질의 상실 위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교회의 본질을 되찾으려는 노력과, 목회자들의 신학적 수준 향상을 위한 교육 개혁 그리고 기독교윤리 회복을 개혁의 과제로 제안했다.

 

이어서 예장고신, 루터회, 예장통합 총회와 한국교회연구원에서 발표한 한국교회 앞에 발표한 95개조 선언문을 통해 한국교회의 개혁 과제를 살펴보았다. 

 

첫 번째 주제발제에서는 권오헌 목사(예장고신, 총회서기)가 △성경과 교리 △성도의 생활 △목회와 교역자 △총회와 노회 △교회와 직분 △신학과 신학교 △연합회와 사역 △기독교와 윤리 △창조와 환경보전 △성도와 가정 △성도의 사회생활 △다음세대와 교육 △사업과 직장생활 △선교와 전도로 구성된 ‘종교개혁 500주년에 즈음한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95개조 선언문“의 핵심내용을 전했다.

 

두 번째 주제발제에서 정해우 목사(예장통합,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위원회 본부장)는 교회를 ‘다시 거룩한 교회’로 세워가자는 노력의 결과로 만들어진 ‘예장통합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선언문’의 핵심주제를 발제했다. 

 

선언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과 말씀의 거룩성 회복 △믿음 생활의 거룩성 회복 △교회의 바른 운영과 관리 △교역자의 거룩성 회복 △치리기관과 교회연합기관의 거룩성 회복 △전문 기관의 바른 사역 △예배의 거룩성 회복 △전도와 교회의 부흥 △선교와 세계 교회를 섬기는 일 △사회봉사의 바른 방향 모색 △사회운동의 거룩성 회복 △다음 세대를 잘 양육하는 교회 △노인을 공경하는 교회 △거룩한 생활 규범(교회, 가정, 직장) △실천의 다짐으로 구성되었다.

 

세 번째 주제발제에서 원종호 목사(루터회,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국 국장)는 다가오는 시대를 위해 전체 루터교회가 함께 교회의 변화를 모색하자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우리의 종교개혁 95선언’의 내용을 발제했다.

이 선언은 교회의 역할과 의미를 재확인하는 포괄적 개혁조항과 목회자, 예배, 그리스도인, 교회, 선교, 교육, 교회지도자, 사회에 대한 구체적 개혁조항으로 구성됐다.

 

마지막 주제발제에 나선 김주한 교수(한신대 실천신학)는 한국교회연구원에서 발표한 ‘한국교회개혁 94개조 선언 - 참회와 변혁을 통한 희망으로’의 작성과정과 내용을 발제했다. 

이 선언은 △참회 △교회 △교회 지도자 △총회와 교단 △한국교회 일치와 연합 △신학교육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 △창조 질서 보존 △희망에 대한 내용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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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6/21 [13:05]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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