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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04.30 [17:59]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 세워지기를”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 세워지기를”
 
김다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는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부활의 은총 아래 살아가는 여러분들로 인해서 더욱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이 세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부활절 전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 메시지

예수가 여기 계시다!

(마태복음 28:1-10)

 

2017년 부활절입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 세월호 참사 후 꼭 3년째 되는 날에 맞이하는 부활절입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지난 수개월 동안 우리의 마음과 광장을 가득 메웠던 함성은 마침내 권력이 자행한 국정농단을 종식시켰습니다. 우리사회의 온갖 부조리와 함께 침몰했던 세월호도 어둡고 차가운 바다 속에서 물 위로 다시 올라왔습니다.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을 기회를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낸 것입니다.

 

한국기독교는 예수는 여기 계시지 않다”(누가복음 241-8)는 주제로 우리사회 곳곳에 산재한 아픔의 현장을 찾았습니다. 핵발전소가 있는 월성과 영광, 사드 배치 예정지인 성주, 소녀상이 세워진 곳, 빈곤에 맞서는 청년들의 모임, 그리고 안산의 세월호 가족들을 찾아서 우리의 이기심에 의해 강요된 침묵과 희생을 확인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리스도인에게 철저한 자기성찰을 의미합니다. 세월호가 침몰하던 그 때에 국가는 무엇을 했냐는 의문은 하나님은 무엇을 하셨는지?’ ‘우리는 아무런 잘못이 없었는지?’라는 질문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이것은 누군가를 변호하기 위한 질문이 아닙니다. 더욱 혹독히 정의와 사랑, 평화를 기준으로 잘잘못을 따져서 어그러진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각성이자 각오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무덤에 머무르지 않으시고 갈릴리로 가셨습니다.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 배척받고 멸시받는 사람들에게 바로 달려가셨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장례절차를 마치기 위해 여전히 무덤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합니다. 곳곳에 산재한 죽음의 문화를 넘어서야 할 책임이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살림꾼입니다.

 

예수가 여기 계시다”(마태복음 28:1-10) 누군가 그리스도인의 삶을 보고 예수님을 느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살아가는 곳에서 예수님께서 여기 계시다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해마다 맞는 부활절의 깨달음입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찬미합니다. 부활의 은총 아래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여러분들로 인해서 더욱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이 세워지기를 기대합니다.

 

20174월 부활절을 기다리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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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15 [06:46]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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