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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04.25 [11:00]
집 없는 설움
런던 목양교회 송기호 목사의 'JESUS MAN'
 
송기호

 

영국에 사는 외국인들은 3가지만 있으면 살만 하다고 한다. 첫째는 비자 문제가 해결되면 살만하고 둘째는 집문제가 해결되면 살만하고 셋째는 매월 수입이 있는 직장이 있으면 살만하다고  한다.

▲ 런던 목양교회 송기호 목사     ©송기호 목사

 

물론 사람이 사는데 필요한 기본은 의식주인데, 남의 나라에 사는 사람이 언어와 문화가 다른 곳에서 세가지 기본도 힘들다는 것이다.

 

나도 런던에 있으면서 18번을 이사를 했다. 그래서 이사하는 사람, 집 없는 사람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들을 최대한 돕는 삶을 살고 있다.

 

앞으로도 교회 건물이 생기면 방을 20개 정도 만들어서 거지들과 중독자들을 섬기는 일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

 

오래전에 집이 없어서 남의 집을 임대해서 살았는데, 여러 나라 사람들이 같이 사는 집이었다. 그곳에 있으면서 연세가 든 한국 여자 전도사님을 섬긴 적이 있다. 그분은 갑자기 자기가 사는 집에서 나오게 되었는데 갈 곳이 없어서 내게 찾아 온 것이다.

 

문제는 내 집이 아니기 때문에 재워줄 수 있는 곳이 마땅히 없었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한 곳이 생각이 났다. 그곳은 목욕탕 욕조였다. 길에서 자는 것보다는 낫겠다 싶었다. 그래서 우리집에 있는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저녁 10시 넘으면 욕조를 사용하지 말고 한국 여자 전도사님이 그곳에 쉬도록 하자고 제안을 했다.

 

이불을 가져다가 욕조 안에 펴고 베개를 갖다 드렸는데 그분이 키가 작아 욕조 안에 잠을 잘수가 있었다. 참으로 죄송하기도 했고 마음이 짠하기도 했다.

 

돈이 있으면 호텔을 잡아 주든지 다른 방을 얻어 주든지 할터인 데 내가 돈이 없어서 그렇게라도 도울 수가 있었다.

 

감사한 것은 그 집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긍휼한 마음을 갖고 같이 도울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분은 2주 동안 지내다가 주님의 은혜로 방을 얻어서 나가게 되었다.  집이 없어서 욕조에서 잠을 자고 생활을 했던 그분의 마음은 얼마나 처량했을까? 하지만 우울한 마음보다는 인생에 있어서 놀라운 주님의 은총의 경험이라고 생각을 한다. 지금도 그분이 가끔씩 생각이 난다.

 

우리가 이 땅에 살아 갈 때에 두 가지만 있으면 감사하라고 말씀을 한다. 첫째는 입을 옷이고 둘째는 먹을 음식이라고 한다.

 

작년에는 킹스턴 카운실에서 전화가 왔다. 한국 사람인 엄마와 딸이 홈레스가 되었다며 그분들을 재울 수 있겠는가 라며 연락이 왔다. 신기한 것은 내가 거지들 돕는 것을 어떻게 카운실에서 알알는지 물어보니 누구를 통해서 알았다면서 한국 홈레스를 잠깐만라도 도와달라고 연락을 한 것이다.

 

그래서 2주 동안 교회 사무실에서 쉴 수 있도록 도와주었는데 주님께서 너무 잘해 주셔서 그분들에게도 집이 나와서 다른 곳으로 가서 살 수가 있었다.

 

내가 이사를 많이 다니면서 힘든 생활을 해보았기에 남이 집이 없어서 힘들어 하면 내일처럼 느껴진다. 힘든 상황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는 감사하는 것이다. 그 여자 전도사님이 욕조에서 지낼 때에 감사한 것 처럼, 한국 어머니와 딸이 사무실에 있는 동안에 감사한 것처럼 말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입을 것과 먹을 것이 있는 것에도 만족하고 감사해야 할 것이다.

 

"주님, 감사합니다. 넉넉하게 채워주셔서 남에게 플로잉을 하는 자리로 서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주님 영국에서 언어로 문화로 힘들어 하는 외국인들과 집과 비자로 힘들어 하는 분들을 위로하시고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인도하옵소서. 특별히 어려움을 통해서 예수님을 만나고 주님을 따라가는 사람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그러나 지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이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디모데전서 6:6-8 KRV

“But godliness with contentment is great gain. For we brought nothing into the world, and we can take nothing out of it. But if we have food and clothing, we will be content with that.” 1 Timothy 6:6-8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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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10 [05:14]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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