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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06.25 [15:04]
“정책총회, 화합총회 뒷받침할 것”
예장합동 총회총무 선거 출마한 정진모 목사(충청노회) 파워인터뷰
 
김철영

  

총회에 순종하면서 조정하고 합의하려고 하면 화합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는 9월 개최되는 제102회 총회에서는 총회 총무선거가 치러진다. 현재 노회 추천을 받은 목회자는 김정식 목사(군산노회), 노경수 목사(전남노회), 정진모 목사(충청노회), 최우식 목사(목포서노회) 등이다.

 

예장합동총회(총회장 김선규 목사)11300여 교회가 소속되어 있는 한국 최대의 교단이다. 그만큼 바람 잘 날이 없다. H 총무의 가스총 사건과 그 이후 폭행사건은 교계와 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줬다. 납골당 사태, 총신대와 총회와의 갈등 사태는 아직까지 진행형이다.

 

총회총무는 총회장을 잘 보필하면서 총회의 살림을 해야 한다. 또한 전국 교회의 고충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조정자 역할도 해야 한다. 무엇보다 교단의 규모에 걸맞게 대외적인 활동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 특히 총회의 최대 현안인 총신과 총회의 갈등사태를 해결하는 일에도 보이지 않게 역할을 해야 한다.

▲ 정진모 목사     © 뉴스파워

 

 

뉴스파워는 총회 총무 선거에 출마한 인사들을 연쇄적으로 인터뷰해서 내보기로 했다. 그 첫 번째로 충남 서천군 한산제일교회를 시무하고 있는 정진모 목사(한산제일교회)를 지난 3월 9일 만났다.

 

정 목사는 일성(一聲)으로 총회 질서를 순종할 것과 함께 법과 원칙을 강조했다.

 

총회에 순종하면서 조정하고 합의하려고 하면 화합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화합 총회가 될 수 있다. 95회 총회(총회장 김삼봉 목사) 때 총회서기로 일했다. 그때 법이 아닌 것은 총회임원회에서도 아니라고 말했다. 일곱 가지는 따르고, 세 가지는 반대했다.”

 

정 목사는 총신대와 총회와의 갈등사태에 대해서는 타협을 강조했다.

 

총회법도 지키고, 사학법도 지켜야 한다. 당사자들이 총회와 총신을 위해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한발자국씩 물러나서 타협해야 한다. 누군가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

 

정 목사는 화합과 화목이 없이는 총회 발전을 이룰 수 없다.”면서 빨리 정책적인 총회로 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책과 비전은 없고 잘못된 정치만 있고, 한국교회에 악영향을 끼치고 교인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두가 함께 더불어 섬기는 총회가 되어야 한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독선과 아집은 버려야 한다. 그런데 우리 총회는 근래 이런 일들이 계속 이어져 가고 있는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미력하지만 건강한 총회를 위해 기도하면서 섬기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총무의 역할은 무엇인가를 물었다.

 

총회의 결의를 준수하면서 행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총회의 좋은 정책은 잘 추진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다. 그리고 총회장을 잘 섬기는 것이다.”

 

정 목사는 총회서기를 비롯해 총회 내 여러 직책을 맡아 섬겼다. 교단 내에서는 추진력과 행정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4년 전, 총회 농어촌부장을 할 때는 총회에 청원해서 목회자 최저 생활비를 위해 매년 3억씩을 적립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역할을 했다. 그때부터 적립을 해서 현재 40억 가까운 기금이 적립됐고, 현재 실천 단계에 들어섰다.

 

정 목사는 지금은 사랑의교회, 새에덴교회, 부전교회, 광주중앙교회 등 큰 교회 목회자들이 앞장서고 있다.”면서 지난 2월에도 농어촌 미자립교회 목회자 자녀 장학금을 150명에게 지원을 했다. 목회자 최저 생활비가 120만원이 못될 경우 총회 차원에서 큰 교회와 연결을 시켜주고 있다. 미자립 농어촌교회 목회자의 생활 안정을 위한 일의 밑거름 역할을 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농어촌부장울 하면서 농어촌 교역자들 수련회를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했다. 총회가 경비 절반을 지원했다. 그 이후로 계속 해외 수련회가 이어져오고 있다.

 

21세기 전도전문위원회 서기와 위원장을 맡아 총회 전도정책연구를 기획 편집을 하기도 했다. 총회 내 전도 전문가로 하여금 집필하게 했다. 그리고 중고등부와 청년대학부 전도 교재를 발행했다. 전도세미나와 전도학교를 개최했다.

 

정 목사는 예장통합은 전도교재 등이 앞서 있다.”면서 총대가 아닌 분도 전문적인 영역은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총회 교육부장을 역임할 때는 교육에 관한 구역공과를 쉽게 잘 적용할 수 이도록 개편했고, 교역자 수양회도 주관했다.  

 

정 목사는 농어촌부 이전에는 총회 공천부 서기를 역임했다. 총대 21개 상비부 배정을 주도했다. 또한 농어촌부 총무, 서기, 부장, 교육부고 총무, 서기, 부장 등을 순차적으로 맡았다. 여러 직책을 두루 맡았기 때문에 그만큼 실무에 밝다. 그가 총무가 되었을 경우 총회 전체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정 목사는 그동안 총회를 섬겨오면서 농어촌교회 목회자를 위한 기금 적립하도록 한 일과 함께 중동지역 선교사들을 섬긴 것이라고 말했다.

 

총회 부서기 당선 후에 가장 먼저 중동선교사 부부 초청 위로회를 현지에서 열어줬다. 31년 만에 처음이었다. GMS 중동선교회 위원장으로 있을 때 현지 중동선교 지부장이 김신숙 선교사였다. 그분 남편이 돌아가셨는데, 눈물로 애원을 해서 부서기에 당선되면 그곳에서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이전까지 GMS 선교대회는 일본, 미국 등에서 열렸다. 중동에서는 아예 개최를 하지 안 했는데 그가 총회 부서기에 당선된 후 그 약속을 지킨 것이다. 항공료와 23일 간 숙박비 등을 모두 지원했다. 선교사대회 마지막 날에 그들의 마음에 맺힌 응어리들이 풀리는 것을 보았다.

 

정 목사는 행정적으로 부서기와 서기로 있으면서 행정에 대해 바르게 해나갔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바르게 하도록 했고, 노회에서 절차를 거쳐 보완해서 올리도록 했다. 대부분 서기가 검토해서 헌의부로 넘겼다. 서기가 정확하게 검토를 해서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한 후에는 헌의부에 넘겼다. 그렇기 때문에 헌의부에서 쟁론이 줄어들었고, 재판부에서도 공정하게 결정을 했다. 서기가 행정력을 발휘하게 했기 때문이다. 또한 총회본부의 내규와 규칙, 헌법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고 바르게 판단하여 적용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이다. 교단의 개혁과 한국교회의 개혁과 갱신의 과제에 대해 물었다.

 

정 목사는 개혁은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목회자들의 윤리의식이 회복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개혁주의를 입으로만 부르짖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교단도 개혁주의 보수신학을 강조하면서도 독선과 아집과 이기주의에 빠져 있다.”고 자성하면서 오직 하나님의 주권과 성경을 중심으로 하되, 말씀을 실천하여 한국 교회가 본받을 수 있는 장자교단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 공주가 고향인 정 목사는 충남 부여에서 첫 목회를 시작했고, 전북 김제에서 시무를 했다. 당시 유인식, 문갑천, 이근익, 이기창 목사 등 선배 목회자들과 가까이 교제를 해왔다.

 

이후 서천으로 목회지를 옮겨 27년 째 목회를 하고 있다. 그가 시무하는 한산제일교회는 한산모시로 유명한 곳이다. 세례교인 200명이 넘는 교회이고, 충청노회 80여 교회 중 장로 두 명을 노회 총대로 파송하고 있는 규모 있는 교회다.

 

한산제일교회를 목회하면서 교인들과 함께 전도를 하고 있다. 교인들이 전도한 것보다 내가 전도한 숫자가 많다. 직접 전도지 들고 전도하러 다닌다. 농촌도 전도하면 부흥한다. 목회자가 현장 전도를 실천해야 한다. 교회 이미지가 좋다.”

 

그의 목회철학이 궁금했다.

 

교육과 복음전파, 영육간에 치유에 집중하고 있다. 마태복음 423절에 있는 것처럼 예수님의 3대 사역을 목회 표어로 삼고 교회 부흥, 성령 충만, 영적 회복을 목표로 사역하고 있다. 성령 충만하지 않으면 교육도 전도도 사명도 감당할 수 없다. 부흥사로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오순절 성령 충만 받기 전에는 혈기가 넘쳤고,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다.

초대교회는 잡음이 없었다. 성령 충만을 등한히 여기니까 타협이 안 되고 뼈만 남았다. 툭 하면 사법으로 가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총회재판국에서 해결 못하고 세상 법정에 가서 부끄러움을 당하고 있다. 종교개혁 500주년 맞아 자아가 깨지고 회복되어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정 목사는 평생 목회를 해오면서 감동적인 기억이 너무 많다. 목회를 하다보면 안 될 일이 되고, 안 믿은 사람이 믿고, 길이 열리고, 세상에 빠져 있던 분들이 회개하고 주께로 돌아오는 일을 수없이 경험했다  

 

23대 총회부흥사회 대표회장을 역임한 정 목사는 지금 국내외 교회 집회 인도를 많이 하고 있다. 그리고 지역에서는 서천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 서천경찰서 경목위원으로 섬기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마량진에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기념관을 개관하는 일에 큰 역할을 감당했다.

 

그의 헌신으로 충남 15개 시군 중 유일하게 동성애를 옹호 조장하는 인권조례가 제정되지 않은 지역이다. 지난달 9일 서천군성시화운동본부가 주최한 서천군을 위한 조찬기도회에는 국회의원, 군수, 교육장, 경찰서장, 시도의원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들과 교회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그 자리에서도 정 목사는 동성애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서천군만큼은 절대로 동성애 인권조례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힌국 최초 성경 전래지인 충남 서천읍 마량진에 개관한 성경전래기념관. 좌측부터 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황우여 장로(전 사     ©뉴스파워

 

 

정 목사가 심혈을 기울인 것 중 하나는 서천군 마량진이 한국 최초의 성경전래지라는 교회사적 고증작업과 함께 성경전래지기념관을 건립하는 일이었다.

 

그는 2002년 군청 문화관광과 공무원과 정 목사와 하영수 목사 등 4인이 접촉을 가진 후 발대식을 갖고 마량진성경전래기념사업회 사역을 시작했다. 그는 총무와 상임총무로 7년을 섬기면서 한국 최초 성경 전래지가 백령도가 아니라 마량진이라는 것을 확증하기 위해 이만열 박사, 박용규 박사를 비롯한 역사학자들을 초청해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총신대, 감신대, 장신대, 서울신대 등 10여개 신학대 교회사 교수들을 발표자와 논찬자로 세웠다. 결국 한국 최초 성경 전래지가 마량진이라는 사실을 조선왕조실록, 영국의 상선의 항해일지 등을 토대로 마량진이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리고 서천군과 함께 성경전래지기념관 사업을 시작해서 도비와 국비를 지원 받아 지난해 마량진에 기념관을 개관했다. 서천군에서 해설사를 파견해서 관광 명소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기념관에는 킹제임스성경 초판본이 전시되어 있다.

 

한번 일을 시작하면 반드시 성과물을 내온 정진모 목사가 법과 원칙에 기초한 정책 총회, 화합총회가 되도록 작은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오는 9월 총회에서 총회총무로 선출될 경우 예장합동총회가 그동안의 갈등을 다 털어내고 새롭게 출발하는 총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서천군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 정진모 목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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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06 [12:46]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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