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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06.26 [02:03]
"초기 인류, 하나님이 근친 결혼 허용?"
총신대 이상원 교수 주장에 구약학자들 "위험 천만한 소리" 비판
 
윤지숙

성경은 인류의 기원에 대해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1:27),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더라”(4:2)고 말하고 있다.

 

문자 그대로 보면, 하나님이 직접 창조하신 사람은 아담과 하와뿐. 가인과 아벨 이후 출산을 통해 인류가 번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가인이 아벨을 죽인 후(4:8-10) 유리하게 되고 아내와 동침해 에녹을 낳았다(4:17)는 본문은 어떻게 이해해야 될까?

 

▲ 지난 3월 28일, 사당동 총신대학교 동아리 '카도쉬'가 주최한 <동성애 대책 세미나>에서 이상원 교수(신대원, 기독교윤리학)는 '퀴어 신학,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다, 한 학생에게 “그렇다면 초창기 인류는 근친상간을 한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 뉴스파워 윤지숙 기자

 

지난 328, 사당동 총신대학교 동아리 '카도쉬'가 주최한 <동성애 대책 세미나>에서 이상원 교수(신대원, 기독교윤리학)'퀴어 신학,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다, 한 학생에게 그렇다면 초창기 인류는 근친상간을 한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한 교계 언론은 이상원 교수가 학생에게 초창기 인류는 굉장히 건강했기 때문에 근친상간을 해도 문제가 없었다. 에덴동산에서 나는 퀄리티 높은 먹거리들을 먹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당일 밤 페이스북 페이지 크리스천 대나무숲에 게재되면서, 아담과 하와 이후 근친상간으로 인구를 늘려갔다, 초기 인류는 근친을 해도 문제가 없었다, 가인 외에 또 다른 사람이 있었는가?, 에덴동산의 건강한 과실을 먹었기 때문에 근친이 가능했는가? 이상원 교수의 답변이 신학적·성경적으로 옳은 해석인가?”하는 논란으로 번졌다.

 

▲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김근주 교수     © 뉴스파워

 

이에 대해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의 김근주 교수330일 오후 5시경 뉴스파워와의 인터뷰에서, “주어진 창세기 본문을 문자적으로 읽는 한 저런 해석은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건강하면 근친해도 된다는 말은 상식적으로 누구도 납득 못할 소리요. 위험천만한 소리다.”라며, “기독교 윤리가 전공이라면 더더욱 구약과 신약을 문자적으로 적용할 것이 아니라 그 본질적 의미를 살펴야 한다는 점에서 실망스럽기 그지없다.”고 전했다.

 

특히 이상원 교수님은 정작 레위기의 희년 관련 본문은 전혀 문자적으로 읽지 않는다는 점에서 논리의 내적 모순이 너무 크다 싶다. 결론적으로 문자적 해석의 과잉의 결과 같고, 저런 식이면 일체의 해석은 전혀 불필요해질 것 같다. 그저 본문을 동어반복하면 되니 말이다.”라고 밝혔다 

 

 

 

▲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의 민경구 교수(구약학)     © 뉴스파워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의 민경구 교수(구약학)창세기 1-2장에 대한 해석은 많은 논란을 유발하는데, 보수와 진보를 나누는 색깔론 논쟁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논란의 출발점은 아마도 아담에 대한 해석으로 보인다. 최근 아담에 대하여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는 몇몇 서적들이 그러한 징후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담이라는 표현은 어디에서 가장 먼저 언급되었을까? 우리는 이러한 질문을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아이러니 하게도 고유명사 아담개역개정(2:19), 공동개정(2:15) 그리고 새번역(3:20)에서 제각각 등장한다. 여기에서는 한국 개신교에서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개역개정을 중심으로 볼 것이라고 한다.

 

성서의 독자는 아담을 한 개인을 나타내는 고유명사로 받아들이지만, 본래 이것은 을 뜻하는 아다마’(אֲדָמָה)에서 유래한 것으로서 보통명사인 사람을 의미한다. 히브리어 아담’(אָדָם)이 가장 먼저 사용된 본문은 창세기 1:26-27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것이 사람으로 번역되었기 때문(2:5, 7, 8)”이라고.

 

주목해야 할 것은 복수로 기록된 그들이라는 문구다. 27절에서 아담은 개인을 가리킬 수 있겠지만, 의미적으로 그들과도 평행하다. 더 나아가 그들남자와 여자로 상세하게 설명 됐다. 다시 말해, 창세기 1장에서 아담은 개인의 의미를 넘어서, 복수의 개념으로 1:27의 아담은 고유명사가 아니라, 인류를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제시했다. 

 

 

논란의 당사자인 이상원 교수31일 오후 5시 강남의 모 카페에서의 대면 인터뷰에서 해당 기사에 대해 "초기 인류는 근친 간에 결혼하는 것이 불가피했고, 후일에 근친 간에 결혼할 때 나타나는 문제점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 원인 가운데 하나로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를 특별한 은혜로 지켜 주셨는 바, 그 방법들 가운데 하나가 에덴동산의 질이 높은 식물들을 먹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추정해 볼 수도 있다."라는 뜻으로 답변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아담과 하와 이후로 모두 자연출생방식으로 출생했다. 따라서 초기의 인류가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을 때는 모두 아담과 하와가 낳은 자녀들 사이에서 하는 것은 불가피했다는 의미였다. 세대가 지나면서 촌수가 멀어지게 되었고, 모세의 율법을 통해 근친간의 결혼이윤리적으로 규제가 되기 시작했다고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가인과 아벨이 아담과 하와가 낳은 유일한 자녀는 아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족보에는 가인과 아벨이라는 아들만 등장하지만 딸도 있었을 것이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자녀들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가인과 아벨은 구속사 상 중요한 인물들이었기 아담과 하와의 자녀들 중 선별해서 성경에 기록된 것이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가인이 아벨을 죽인 후에 하나님의 벌을 받아 유리할 때 나를 만나는 자가 나를 죽일 것이라며 두려워한 것을 보면, 그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 사람들 모두가 아담과 하와의 혈통에서 나오지 않았겠는가?”

 

이어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완전한 청정지역인 에덴동산에서 나는 과일들은 타락하여 망가진 에덴동산 밖에서 재배한 과일보다 그 질이나 영양분이 훨씬 더 나은과일이었을 것이라는 추정도 가능하다. 물론 어디까지나 이것은 추정이다라는 것.

 

문제의 핵심인초기 인류의 근친간의 결혼에 대해서는 건강하면 근친 간에 결혼해도 된다는 의도로 말한 게 아니다. 초기의 인류의 결혼과 출생과정에 ‘근친상간’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근친상간은 모세의 율법 시대이후에 율법이 금지시키면서 죄의 한 형태로 규정된 용어로서 이 용어를 초기의 인류에게 거꾸로 적용하는 것은 아나크로니즘”(anachronism)의 오류를 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모세시대 이후에는 근친간의 결혼이 죄이지만, 초기 인류의 경우에는 불가피했으므로 근친상간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고 '근친간의 결혼'정도로 표현해야 한다."며, "창세기 본문을 신화나 설화가 담긴 네러티브(서사)로 볼게 아니라 아담과 하와실재나 에덴동산의 실재는 모두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을 전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의 인류는 모세의 율법에서 규정하기 전까지 가까운 친족 간에 결혼하는 것은 불가피했다. 야곱 역시 외삼촌 라반의 딸들과 결혼을 해 이스라엘 민족을 이루었다. 하나님이 근친간의 결혼과 출생을 허용하신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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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01 [11:56]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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