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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04.29 [05:59]
개척 3년만에 240명 모이는 도담교회
경기도 고양시 도담교회 오수진 담임목사 파워인터뷰
 
윤지숙

50m~100m사이를 비집고 상가 위아래로 들어선 적지 않은 개척 교회들! 어렵사리 교회를 개척해도 상당수는 1년 안에 문을 닫게 되는 실정. 사명의 끈을 놓지 않고 어찌어찌 버틴다 해도 미자립 교회로 머물러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렇다고 교회를 개척하는 일을 그만둬야할까? 하는 문제는 한국교회가 갖는 또 다른 딜레마다.

 

▲ 도담교회 오수진 담임목사     ©뉴스파워 윤지숙 기자

  

도담교회 오수진 목사는 아직 우리 국민의 4분의 3은 하나님을 모르는 채 살고 있고, 젊은 세대들의 복음화 비율은 5%대를 겨우 유지하고 있다. 이들에게 복음을 증거 하는 일은 여전히 교회의 몫이라고 전한다.

 

개척 3년 만에 240여명의 교인들이 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제보를 듣고 뉴스파워가 경기도 덕양구 도래울에 있는 도담교회를 방문한 것은 325일 오후 4시였다. 

 

▲ 도담교회 주일예배 전경     ©뉴스파워

  

도담교회는?

도담이란 엡 4:13그리스도를 닮아가다닮아감과 순 우리말의 건강하게 자라다.’의 자라감을 의미하는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교회를 의미합니다. 도담교회는 성경 묵상과 영성 훈련을 통해 그리스도를 닮아가고, 소그룹()을 형성해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가며, 교회가 교회를 개척해 그리스도의 몸을 자라게 하는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가지고 있다.

  

신학을 하게 된 계기는?

모교회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목회자에 대한 마음은 있었다. 작은 아버지께서 목회를 하고 계셨기에 상의를 드렸으나, “하나님께 기도하고 물어보라.”고 하셨다. 일반대학 전기과를 졸업하고 직장생활도 했다. 27세에 결혼해서 가정도 꾸렸다. 처가의 어르신들이 장애가 있으셔서 재활원에서 생활을 하고 계셨다. 사위다보니 재활원에 자주 방문하면서 운영하시는 목사님을 통해 의미 있는 삶에 대한 비전이 구체화됐다.

 

결혼하고 3년 후 풀타임사역자로 좀 더 적극적인 방식으로 헌신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하셨다. 시간을 떼서 본격적으로 기도하고 아내와 본가 부모님의 동의를 얻는 데까지 1년이 걸렸다. 사실 아내가 먼저 사모의 부르심이 있었다. 하나님께서 우리부부에게 동일한 부르심을 주셔서 감사하다.

   

▲ 도담교회 청소년부= 푸르내 수련회(중1~고3)     © 뉴스파워

  

사역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때는?

목회를 하면서도 많은 우여곡절들과 어려움들은 많았다. 대전신대 학부 3학년으로 편입하고 다음 해 여름, 파트사역을 하던 교회의 청소년부 아이들과 수련회를 떠났다. 그런데 그때 물놀이를 하던 학생 4명이 물에 빠지고 말았다. 아이들을 구조하러 물에 들어가, 자신도 겨우 구조를 받을 밖에 없는 급박한 순간이었다. 예전에 산업안전관리자로 일했던 적이 있었기에 인공호흡으로 2명의 아이들은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른 2명의 아이들은 사력을 다해 인공호흡을 시도 했으나 안타깝게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이 사건은 학생들의 부모님과 교회에 큰 어려움이 되었기에 책임을 통감하고 사임을 했다. 무엇보다 영혼이 죽어가는 것을 고스란히 겪으면서 하나님은 내게 왜 이렇게 잔인하실까?’하며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깨져버렸다. 그렇게 1년 동안 영적인 진공상태에서 하나님의 부재를 경험하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먼저 간 아이들의 삶의 몫까지 대신 살아가야 한다.”시며 주님이 그런 나에게 먼저 찾아오셨다. 그것이 터닝포인트가 됐다.

 

졸업시즌, 기도원에 올라갔다. 무언가 먹고 싶긴 했지만 입이 써서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자동으로 1주일 금식을 하게 됐다.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여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딤후 2:15의 말씀이 설교자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으로 다가왔다. 그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끝까지 이 (목회의) 길을 걸어갈 수 있을까?’, ‘부르심에 제대로 순종할 수 있을까?’ 불안해 질 때가 있다. 그때마다 그 사건을 떠 올리면 하나님의 부르심에 반응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십시오.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채근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기도하며 이겨가고 있다. 

 

▲ 도담교회 교인들은 <<매일성경>>으로 묵상과 기도로 하나님과 개인적인 만남의 시간과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과 수요일 저녁 8시에는 "목마름" 성서학당을 통해 교인들과 함께 성경연구 모임을 갖고 있다.     © 뉴스파워

  

창립 3년 만에 교인 240여명이 함께 주일예배를 드린다.”고 들었다. 그 비결이 성경강해라고 하던데.

아이들이 죽고, 교회적으로도, 가족적으로도 너무 힘들 때.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말씀을 읽는 것뿐이었다. 마음을 정하고 장신대 신대원 입시를 준비하면서 말씀 앞에 엎드리며 성경을 50독을 하게 됐다. 장신대 신대원에 입학해서는 아나톨레라는 귀납적 성경연구 모임에 참여하면서, 졸업 때까지 20여권 정도 깊이 있는 PBS를 했던 것 같다. 그러다 성경을 각 권별로 공부하겠다.’는 꿈과 비전을 갖게 하셨고, 자연스럽게 에스라성경대학원으로 진학하게 됐다.

  

에스라에서 합숙을 하는 1년 동안 오전에는 수업을 듣고, 오후시간에는 예습, 저녁에는 도서관이 자동소등 되는 밤 1140분까지 복습을 했다. 나머지 1년도 전임사역을 하면서도 새벽기도를 드린 후 교역자 사무실에 남아 화요일에는 다음 주 것을 예습하고, 수목금토에는 PBS를 스스로 해나가며 성경 40여권을 공부해 나갔다.

 

성경 본문과 씨름하면서 부목사로 있었던 7년 동안, 교회에서 수요일마다 성서학당을 개설해 각 권별 성경 공부를 인도할 수 있었다. 그때 참석하셨던 외부 교인 중에 한 가정이 2014년 도담교회를 개척할 때 창립 멤버가 되어주셨고 지금까지 신실하게 교회를 섬겨주고 계신다.

  

사실 성도들은 본문이 뭐라고 말하는지?”에 대한 관심과 열망이 높다.도담교회는 7평짜리 작은 타일 회사 사무실에서 주일 예배와 목마름이라는 성경 공부 모임으로 시작했다. 3개월이 지나자 5가정이 함께 개척 멤버들로 형성됐다. 이들과 함께 50평짜리 예배 공간을 임대 하였다.

 

평신도들의 헌신으로 4층의 태권도 학원에서는 겨자씨유치부가, 2층의 영어학원에서는 차오름아동부가, 4층 미술학원에서는 푸르내 청소년부 등 교육부서도 형성됐다. 그러면서도 목마름성경 공부 모임은 계속됐다. 교육부서가 부흥하면서 학원 공간 끝에 현재의 예배 공간으로 옮기게 됐다.

 

빚을 내어 헌금하지도 않는다.”는 몇 가지 원칙을 세웠다. 이를 토대로 공동체가 수차례 상임운영위원회로 모여 의논하고 함께 기도하면서 은행 대출이 없이 하나님의 은혜로 현재의 예배당을 마련했다.

 

 

▲ 매주 수요일 "목마름" 성서학당을 통해 성경연구 모임을 갖고 있다.     © 뉴스파워

 

 

이러던 중에 주일 설교는 신약을 한권씩 정해도 강해했다. 수요일 목마름성경 공부에서 구약 창세기부터 일주일 1-2장씩 차례대로, 금요일 금향기 기도회에서 성문서인 시편을 한 편씩 배워가고 있다. 성도들 중에 자신의 일반 학문과 여러 영역의 전문가들도 있었다. 그런데도 개척시점부터 지속적으로 교인들은성경 본문이 뭐라고 하는지가 교회를 정하는 기준이 됐다.”며 말씀을 듣기 위해 작고 복작거리는 예배당을 찾아오셨다.

 

지금도 주중에 목마름에는 50(오전 25, 저녁 25)이 성경을 공부하시기에 교회에 나오고 계신다. 교인들과 매일성경(성서유니온)으로묵상하고 삶에 적용하며 실천적인 삶을 나누고 있다. 그것이 목회와 교회 성장에 중요한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보다 더 확실한 것은 도담 교회를 세워 가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다. 저는 단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사랑한 말씀을 운반하는 포터에 불과하다.’고 생각되어진다.

 

 

그외 교회 활동과 성경 100운동

성경 100운동은 거룩한 독서로서의 성경읽기를 위한 실천하고 있다. 정한 시간, 정한 장소, 정한 분량을 쉬운 번역서(표준 새번역, 메시지성경, 우리말 성경 등)로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며 경건노트 또는 묵상노트에 기록으로 남긴다. 그렇게 교인들이 성경을 1독하면 1독한 사람의 이름으로 북한 주민에게 <조선어 성경>을 헌물하기로 했다. 100명의 교인들이 동참해 100독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오수진 목사의 가족     ©뉴스파워

 

한편 오수진 목사는 장신대 신학대학원(M.Div),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성경학(Th.M) 졸업했다. 20084월 예장통합 서울서북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고, 천안남부교회·감나무골교회(대전서노회), 신광교회(서울노회), 홍익교회(서울서북노회)에서 부교역자로 사역했으며, 201439일 도담교회를 개척해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 도담교회 공동체는 순모임을 통해 교인들 피차간 목회적 돌봄과 섬김을 받고 중보기도를 하며, 애찬을 나눈다.     ©뉴스파워

 

▲ 도담교회는 원흥사회복지관과 고양굿네이버스그룹홈, 네팔 코르카 지역 선교를 돕고 있으며 매월 100만원씩을 저축해 향후 5년 내 교회개척지원, 청소년과 대학생 장학지원, 다자녀 가정 재정 지원 등을 이웃과 함께 하는 실천ㅅ적인 삶을 계획하고 있다.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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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3/28 [06:03]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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