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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05.24 [13:56]
"일부 대형교회, 나쁜 신앙 주입"
청년 기독인들, 3.1절 태극기 집회 대형교회 성도 동원 규탄
 
범영수

<뉴스타파보도를 통해 안양 은혜와진리교회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지난 3.1절 태극기집회에 성도들을 동원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규탄하는 성명서가 발표됐다.

 

 

청년 기독인 모임 종교개혁500주년 청년행동(이하 500청년)은 지난 31절 태극기집회에 일부 대형교회가 성도들을 대거 동원한 것과 관련해 일부 대형 교회들이 반성과 참회는커녕 성도들로 하여금 권력에 맹종하게 했다며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500청년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민주권과 대의민주주의 및 시장경제질서 등의 헌법 위배 정황과 박근혜 대통령을 피의자로 규정한 검찰 및 특검 수사 결과를 근거로 탄핵소추안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한국의 일부 대형교회는 빛으로 오신 주님과 더불어 진리와 정의를 수호해야 할 본연의 임무와 사명을 망각한 채탐욕·공포·증오의 나쁜 신앙을 성도들에게 주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500청년은 종교개혁500주년을 맞아 기독인들이 정치·경제 권력과 결탁한 지난날을 회개하고 기독교 본연의 정신으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다음 토요일에 예고된 집회에 비슷한 수법으로 성도들의 눈과 귀를 어지럽히는 일이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 전문]

3.1절 친박·극우 집회에 성도들을 동원한 일부 대형교회를 규탄한다

 

 

일부 대형교회에서 3.1절 친박·극우 집회에 교인들이 참여하도록 조직적으로 동원한 정황이 드러났다. <뉴스타파>는 20만 신도 수의 안양 은혜와진리교회 조용목 목사가 3.1절 당일 오전 친박·극우 집회 참여를 노골적으로 선동한 소식을 보도하였다해당 교회는 친박·극우 집회를 홍보하는 포스터를 붙였고집회로 향하는 신도들에게 차량을 제공하기도 하였다여의도순복음교회도 교인들에게 주일예배 시간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해당 집회의 참여를 독려한 사실이 알려졌다이외에도 연세중앙교회 등 700여개 이상의 교회가 3.1절 친박·극우 집회에 대규모로 참석하였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이와 관련자신들이 참석을 독려한 집회는 한기총·한교연이 오전11시부터 개최한 순수한 기도회(“구국기도회”)로서오후2시부터 이뤄진 제15차 태극기 집회(“친박·극우 집회”)와는 무관하다며 유감스럽다고 항변했다하지만 이는 설득력이 떨어진다구국기도회의 집회 신고와 무대 설치 등은 친박·극우 집회를 주최하는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이 담당하였다기도회 도중 박사모 정광용 회장이 단상에 올랐으며기도회 발언은 탄기국 집회에서 들을 수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탄핵소추안은 박근혜 대통령이 공권력을 동원해 자기 자신과 비선실세의 사적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였으며이 과정에서 국민주권과 대의민주주의 및 시장경제질서 등 헌법을 광범위하게 위배했음을 지적하고 있다그리고 이는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규정한 검찰 및 특검 수사 결과가 잘 나타내고 있다. "왕은 정의로 나라를 견고하게 하나 뇌물을 억지로 내게 하는 자는 나라를 멸망시키느니라 (잠 29:4)"는 말씀을 기억한다구국기도회와 탄기국의 말대로 대한민국을 견고하게 하고 멸망으로부터 구하기 위해서라도정의롭지도 못했으며 뇌물을 공공연히 수뢰했던 박 대통령은 탄핵됨이 마땅하다고 할수 있다.

 

 

특히 세월호 안의 생명권을 수호할 의무를 저버렸음을 우리는 무겁게 인식한다. "공의로운 길에 생명이 있나니 그 길에는 사망이 없"(잠 12:28)기 때문이다박 대통령이 공의를 무겁게 인식했다면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이 일어날수 있었을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해 우리 종교개혁500주년 청년행동(“500청년”)세상의 지탄이 되고 있는 일부 대형 교회들이 반성과 참회는커녕 성도들로 하여금 권력에 맹종하게 하는 것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500년 전 종교개혁은당시 교회가 그 스스로 권력이 되거나 권력자들과 결탁하여 성도들을 악에 복종하게 한 것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하지만 한국의 일부 대형교회는 빛으로 오신 주님과 더불어 진리와 정의를 수호해야 할 본연의 임무와 사명을 망각한 채탐욕·공포·증오의 나쁜 신앙을 성도들에게 주입하고 있다.

 

 

우리 기독 청년들은 윗세대로부터 고귀한 기독 신앙의 유산을 물려받았다하지만 이 고귀한 신앙이 더 이상 자랑이 되지 못하고 있음을 목도하고 있다교회에서 점점 청년이청소년이 줄고 있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놀랄 일이 아니다그리고 이는 일부 대형교회에서 보여지는 권력과 돈에 대한 탐욕이전체 기독인들을 욕되게 하는 데에 기인한다.

 

 

이에 우리 500청년은 종교개혁500주년을 맞아 기독인들이 정치·경제 권력과 결탁한 지난날을 회개하고 기독교 본연의 정신으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친박·극우 집회는 다음 토요일에도 예고되어 있다비슷한 수법으로 성도들의 눈과 귀를 어지럽히는 일이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

 

 

 

종교개혁500주년 청년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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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3/06 [16:09]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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