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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09.25 [16:08]
"先투자? 先기부" 중현테크 최근영 대표
(사)게인코리아 통해 국내와 제3세계 구호사업 동참
 
김철영

 

지난 21일 오전, 라오스의 수도 비앤티안의 돈꿔이지역에 소재한 비앤티안글로리스스쿨(VGS, 교장 이인열) 다목적 홀에서 열린 개교 10주년 기념 감사예배에서 감사패를 받은 최근영 대표이사(()중현테크).

▲ (주)중현테크 최근영 대표이사. 중현테크는 (사)게인코리아를 통해 국내외 소외계층과 구호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 뉴스파워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그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수천 만 원의 재정을 후원하여 다목적 홀을 완공해 줬기 때문이다.

 

그동안 운동장 외에는 학생들 전체가 모일 수 있는 강당이 없었는데, 지난해 11월 다목적 홀이 완공되면서 전체 행사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학생들은 이곳에서 운동도 하고, 점심시간에는 삼삼오오 모여서 식사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자율학습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또한 넓은 무대 위에서 공연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라오스 교육부로부터 사립학교 인가를 받아 유치원에서부터 초중고등학교 과정에 160여 명이 재학하고 있는 VGS는 최종운, 이인열 선교사에 의해 세워졌다. 게스트 룸인 어학원에서 시작되어 46개월 전 허허벌판인 이곳으로 옮겨와 시설물을 하나씩 늘려갔다.

 

최 대표는 ()게인코리아(GAIN KOREA, 대표 최호영 목사)를 통해 VGS의 사정을 듣고 회사 직원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다목적 홀과 교실 칸막이 공사비 전액인 수천만원을 기부한 것이다.

 

최 대표는 감사패를 받고 “4년 전 중현테크를 인수하여 재창업을 하면서 세계 인류에 기여하는 기업, 정직하고 성실한 기업, 회사의 이익금을 직원들에게 골고루 돌아가게 하는 기업, 회사의 수익금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섬기는 기업을 목표로 삼았다.”면서 학교를 위해 기부할 수 있어서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중현테크 최근영 대표이사(좌)가 비앤티안 글로리스쿨 최종운 이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뉴스파워

  

최 대표는 중현테크를 경영하기 시작한 첫해부터 VGS 외에도 파키스탄의 교육지원사업에도 큰 재정을 기부했고, 게인코리아의 국내외 사업을 위해 매월 수백 만 원의 재정을 후원하기 시작했다.

 

건설 분야는 경기의 흐름에 바람을 많이 타는 업종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이익금을 소외 계층과 제3세계 지원사업에 기부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결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8일 저녁, 최근영 대표이사를 만났다. 게인코리아 대표 최호영 목사와 같이 만나서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최 대표는 최 목사의 동생이다.

  

최 대표이사는 중현테크는 전문건설업체 면허는 철근 콘크리트 공사업으로 건물의 의 뼈대를 올리는 골조공사를 한다. 골조공사는 건축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면서 대기업 건설사로부터 수주를 받아 전시관, 호텔, 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장, 강원도 라마다호텔, 리조트, 아파트 공사 등에 참여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최 대표이사는 졸업 후 대기업에 입사했다. 사람을 좋아하고 일을 좋아하는 스타일이어서 일에 집중했다. 인정도 받았다. 그런데 탈이 났다. 승용차를 운전하고 회사에 출근하는데 갑자기 얼굴에서부터 왼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마비증세가 온 것이다.

 

최 대표이사는 병원에 입원했다. 한 달 간 치료를 받으면서 지난 10년 동안 회사 일에 몰두했고, 친구들이 좋아서 저녁이면 어울려서 술을 즐기면서 지냈던 젊은 날을 돌아봤다.

 

고등학교 때 HCCC(CCC 고등부)에서 활동하면서 신앙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 종교적 활동에 머물렀던 것 같다. 그런데 입원치료를 받으면서 하나님께서 나를 터치해 주셨다. 회개하고 많이 울면서 이렇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인지를 고민했다.”

 

그는 회사에 사표를 냈다. 당장 생계 걱정 때문에 아내에게 의류가게를 차려주었다. 건강을 위해 쉼의 시간을 갖고 있던 그는 지인으로부터 골조사업을 같이하자는 제안을 받고 동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일이 터졌다. 동업자가 근로자들의 월급을 갖고 잠적한 것.

 

명절을 며칠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언론에 보도될 만큼 대구시내 건설업계에서는 유명한 사건이었다. 그 사건으로 집을 매각하는 등 금전적 피해가 컸지만, 신앙의 첫사랑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고백했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되어 하나님께 계속 묻는 상황이었다. 왜 하필이면 이때에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하나님께 묻고, 고민도 많았다. 당시 새벽기도를 다니던 때인데, 처음에는 절망감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나를 더 강건하게 만들어 주었다. 하나님이 언젠가는 퍼즐 맞추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신앙적으로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 라오스 비앤테인 글로리스쿨에서 학생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는 최근영 대표이사     ©뉴스파워

최 대표이사는 경력을 인정받고, 대우도 제대로 받으면서 대기업에 입사했다. 그리고 10년을 열심히 다녔다. 그런 그가 잘 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회사를 직접 경영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저는 오너 성격이다. 건설경기가 바닥일 때인데 골조사업을 눈여겨보다가 이때 그 일을 벌여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돌직구식으로 과감하게 사표를 쓰고 나오게 된 것이다.”

 

최 대표이사는 2013년 선배가 운영하던 골조전문회사를 인수했다. 당시는 회사 부채가 많고 건설 경기도 최악의 상황이었다. 처음 1년은 회사의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이전에 다녔던 대기업에 선배들도 있어서 물량을 요청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오히려 새로운 업체들에게 자신의 전문성과 되어진 일을 보여주면서 일감을 요청했다.

 

놀랍게도 연매출 40억대 중현테크를 인수한 지 첫해에 1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둘째 해에는 360, 셋째 해는 650, 지난해에는 88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초고속 성장을 한 것이다.

 

최 대표이사는 회사를 시작하면서 직원들에게 자신의 경영 철학을 설명했다. 기업의 이윤을 인류의 평화와 소외 계층에게 기부하는 것과 정직한 경영을 통해 이익금을 직원들에게 골고루 분배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 대표이사가 신생 회사의 몸집을 키우는 것보다 공익을 위해 회사의 이윤을 나누고, 직원들을 배려하는 일에 우선순위를 둘 수 있었던 것은 청지기 마인드를 갖고 있기 때문.

 

지난날을 돌이켜보면서 저의 걸음걸음을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회사도, 재정도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주신 것이다. 그래서인지 회사를 어떻게 키우겠다는 대단한 비전이나 목표는 없다. 그저 주어진 여건 하에서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다.”

▲ 게인코리아 대표 최호영 목사(우)와 중현테크 최근영 대표이사(좌)는 형제다. 형제가 구호사업에 함께하고 있다.     ©뉴스파워

 

최 대표는 마침 형인 최 목사가 대표로 있는 사단법인 게인코리아가 국내외 구호사업을 한다는 것을 알고 첫해부터 재정을 기부하기 시작했다. 파키스탄 학교 프로젝트에도 기부하는 등 게인코리아 사업에 적극 후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회사들은 매출이 오르면 선()투자를 한다. 그런데 2년 전 형님(최호영 목사)이 투자를 먼저 하는 것보다 기부를 먼저 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하셨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했다. 그때는 먼저 기부하는 것이 벅찼지만 지금은 할 수 있는 역량이 생겼다. 하나님이 회사 경영에 역사하심을 경험하고 있다.”

 

VGS 개교 10주년 기념행사 참석도 또 다른 의미를 주었다.

▲ (사)게인코리아는 라오스 비앤티안 글로리스쿨 '희망의 학교' 결연사업을 진행한다. 사진 좌측부터은 이인열 교장, 최종운 이사장, 중현테크    최근영 대표이사, 최호영 목사, 김철영 목사 ©뉴스파워

 

 "VGS 개교 10주년 행사에서 생각지도 않았는데 감사패를 받아 감사했다. 하나님의 위로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즐겁게 학교 생활하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

 

매일매일 새롭게 한 발짝 물러서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묵상하면서 겉으로 드러난 현상보다 이면을 보기를 원한다는 최 대표는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중현테크가 게인코리아 사업을 후원할 수 있는 것도 결국 직원들의 동의와 호응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게인코리아 프로젝트 지원에 대해 직원들 모두가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회사 이윤이 늘어나면 기부도 더 많이 하고, 직원들에게 더 많은 대우를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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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3/01 [08:17]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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