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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12.14 [14:14]
서울기독대, "불상보상" 교수 파면
손원영 교수 파면...부실경영 총체적 어려움 가운데 교수 5명 일괄 해임
 
윤지숙

 

▲ 훼손된 불상 복구를 위해 모금운동을 펼쳤다는 이유로 "해방신학자, 자유주의신학자"로 치부돼 서울기독대학교로부터 파면당한 손원영 교수     © 뉴스파워 윤지숙 기자

 

서울기독대학교(총장 이강평) 재단이사회(이사장 신조광)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작년 1월 김천 개운사 법당에 난입해 불상을 훼손한 개신교인 대신 사과하고 불상 재 건립을 위한 모금을 했다.”는 이유로 손원영 교수를 파면했다.

 

이에 손원영 교수는 20일 오전 11시 돈암 그리스도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학교측 결정은 부당하다.”즉각 철회해 줄 것을 촉구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 당시 경북 김천 개운사에서 자신을 개신교 신자로 밝힌 60대 남성이 난입해 불단에 봉안돼 있던 불상과 관세음보살상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신원미상의 이 남자는 자신의 행동을 말리는 스님을 마귀라고 폄하하며 난동을 부려 1억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로 인해 이 절의 주지는 정신척 충격을 받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손원영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의 글을 올리고, “기독교와 불교의 상호이해와 종교평화를 위해 사용해달라.”며 훼손된 불상 복구를 위한 모금액을 전달했다.

 

이런 사실이 서울기독대에 알려지자 작년 4월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회장 임종원)와 총동문회장(회장 신동식)개운사 법당 복구 비용을 모금한 손원영 교수의 신앙을 조사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지난해 1219일 징계안이 재청됐고, 27일에 열린 이사회는 징계위원회를 구성해 지난달 16일 징계위에 정식으로 회부시켜 파면으로 결정해 이사회에 건의했다. 이사회는 바로 다음날인 17일 전격 수용해 손 교수의 파면을 만장일치로 최종 가결시켰다.

 

이날 이 모 이사는 손 교수가 (우상인) 불상건립을 위해 모금한다는 기사로 인해 그리스도의 교회 정체성에 대해 여러 교단 목사들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소속됐던 교회(감리교)에서 탈퇴하고 그리스도의 교회로 환원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아직까지 그 교단의 부목사로 시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7일 기자회견에서 손원영 교수는 징계위에서 소명할 때 개운사를 도운 이유에 대해 정신적, 물적 피해를 입은 스님을 염두해 고난당하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은 차별이 없는 성경적 가르침이라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학교측은 오히려 서울기독대 설립이념인 스톤 캠벨의 정신과 맞지 않는 해방신학자나 자유신학자로 치부됐다. 나는 해방신학자로 보기엔 너무 부유하고 자유주의 신학자로 보기엔 보수적이라며, “ 100년 전에 유행했던 낡은 신학을 나에게 적용시켜 파면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런 불명예로 교수의 생명을 끊는 너무 엄한 벌로 헌법이나 교육의 기본법에 맞지 않으며,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지금이라도 학교명예와 그리스도의 명예를 위해 파면 결정은 철회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손 교수는 향후 소청심사 위원회와 법적 절차를 간구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 해 12월 부당해임된 4명의 교수와 직원 1명도 참석해 서울기독대 40명 중 5명의 교수들을 일시에 파면했고, 4명의 교수가 재임용 거부를 당했다. 또한 문제를 제기한 교무연구과장을 이상한 죄목으로 해임시켰다.”, “있을 수 없는 교권유린 사태고 지적했다.

 

이어 이강평 총장의 16년간 장기집권을 해오며, 최근 정식절차를 거치지도 않고 기독교 학과에 말(승마) 교수를 초빙한 사실과 은평 뉴파운에 2만평의 불법부지 매입과 관련해 교육부로부터 50억환수조치를 받았다.”그 결과 대학평가 최하위로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게 되자 학생들이 학내 시위를 하며 총장과의 갈등이 표출돼 왔다. 오히려 이 총장의 교수임용상의 문제와 학교부실 경영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손원영 교수는 연세대학교 학사, 석사, 박사까지 마치고 1999년부터 서울기독대학교에서 강사 5, 전임교수 18년 총 23년 교수직에 봉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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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2/20 [15:09]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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