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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08.20 [07:03]
"내 정치적 발언은 신자의 사회참여"
"탄핵 정국은 친북정권 수립 시도" 발언 논란, 장신대 김철홍 교수 인터뷰
 
윤지숙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임성빈) 김철홍 교수(신약학)는 대한민국자유통일추진회 주최로 지난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을 알리는 외신기자회견에서 현 대통령 탄핵사건을 이용해서 우리 내부의 적들이 대한민국을 전복하고 친북정권을 세우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일반 언론들은 김 교수가 대한민국 이념적 지형의 특수성이라는 주제발언에서, “80년대 이후 대학과 노동운동을 중심을 공산주의 이론을 학습해 신봉하는 자생적 공산주의자들과 그들에게 동조하는 세력이 30년 동안 끊임없이 만들어졌다.”, “이들이 현재 우리 사회를 전복하려 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대통령 탄핵 사태의 역사적 배경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파워14일 오후 4, 지하철 4호선 천호역 근처 모 카페에서 김철홍 교수를 만나 당시 발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 장로회신학대학교 김철홍 교수(신약학)     © 뉴스파워 윤지숙 기자

 

우선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반대 입장이라고 들었다. 최근 탄핵정국은 공산국가 수립 시도라고 발언하셨는데. 신학교 교수인데다 다른 교수들과 견해가 많이 다른 것 같다. 그렇게 말씀하신 이유가 있는지?

 

신학교 교수들 중 대학생 시절 학생운동을 하신 분들은 있지만, 남한에서 공산혁명을 이루기 위해 혹은 남조선 해방을 위해 활동했던 교수들은 거의 없다. 나는 인생을 살아온 경로가 다르다. 과거에 공산주의운동을 한 사람으로 현 상황을 인식하는 관점이 그들과 같을 수 없다.

 

나는 서울대 사회학과 81학번으로, 20대 때 마르크스주의에 심취했지만 오래 전에 전향했다. 1991년부터 2007년까지 16년 동안 미국에서 바울신학을 공부하고 귀국했다. 사실 나라의 안보를 지키고, 공산주의를 막는 것은 검찰, 경찰, 정보기관이 해야 할 일이다. 그런데 나 같은 바울 신학자가 앞장서서 자생적 공산주의자들에 대해 경고하기 위해 나서고 있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인 것이다. 그 정도로 우리나라가 위기다.

 

70년대 학번들은 그렇게 좌파 이념으로 그렇게 완전히 무장되지 않았다. 그들이 한 것은 민주화운동이었다. 하지만 80년대 학번은 이념적으로 매우 잘 무장된 사람들이다. 386세대 중 특히 주사파 골수분자들은 우리 사회에 중추적인 세대로 성장해 지금 이 본진이 전면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이 세대가 성장하여 지금 언론기관에서는 논설위원 급이 되었다. 또 다른 예로, 20대국회는 역대 국회 중 과거 전대협 출신들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국회다. 이들은 대부분 학생운동 시절 주사파 지도자들이었다. 이제는 진짜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번 탄핵정국에서 제일 큰 문제는 언론의 거짓말인데, 지금 언론이 과거 386세대와 그 이후 성장한 운동권 세대들에 의해 장악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가 크다. 이대로라면 앞으로 20-30년 동안 이들이 언론을 좌지우지할 것이다. 이번에도 언론이 거짓 선동을 하여 결국 온 국민들을 분노하게 하여 대통령 탄핵으로 나아가게 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사태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지?

작년 10월말에 대통령 탄핵과 관련하여 2번이나 글을 써서 학교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최순실 씨는 무당이 아닌데도 언론이 무당으로 만들었고, 대통령이 영적으로 무당에게 사로잡혀 아바타처럼 최순실에게 조종당한다는 거짓말을 만들어냈다. 내가 글에서 보여준 바처럼 최순실은 무당이 아니라, 나름대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

 

지금 테플릿 PC가 공개된 지 벌써 넉 달이 흘렸다. 하지만 특검이 대통령의 잘못에 대해 정확하게 밝힌 것이 아무것도 없지 않느냐? 오히려 고영태의 문제들만 더 많이 밝혀지고 있다. 이제 온 국민들은 언론에 속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내가 처음부터 언론이 말하는 것을 다 믿으면 안 된다.”고 말한 것은 내가 예언자적 감수성이 있어서 그렇게 말한 것이 아니다. 예전에 이념운동을 했던 세대들이 지금 언론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나는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만들어내는 거짓말을 꿰뚫어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촛불집회가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지?

 

촛불집회, 광장민주주의가 진정한 민주주의가 아니다. 겉으로는 평화적 시위처럼 보이지만 단두대가 등장했다. 박 대통령의 목을 잘라 장대에 꿰어 들고 다녔다. 공에 대통령의 얼굴 사진을 붙여 아이들에게 발로 차게 하는 일조차 있었다. 이것이 무슨 평화적인 집회인가? 이것은 촛불시위의 주도세력이 여전히 폭력적 집단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촛불집회는 민주노총, 전교조들이 주도한 집회다. 그리고 노조들 안에 진짜 선수들이 많다. 이번 촛불집회 때 이들이 적극적으로 폭력을 쓰지 않은 것은 그 전 민중총궐기집회 때 경찰차를 부시고 공격하는 폭력을 썼고, 이것 때문에 대중적 지지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전술을 바꾼 것에 불과하다.

 

이번 촛불시위는 제2의 광우병사건이다. 언론이 만들어낸 거짓말에 온 시민들이 또 속은 것이다. 당시에는 외국산 소고기가 수입되면 큰 일 날 것처럼 시위했지만, 지금은 외국산 소고기도 잘 먹고 있지 않느냐? 똑같은 일이 지금 또 일어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노조, 언론, 국회가 만들어낸 탄핵 정변이며, 이 사태 다 정리되고 나고 나면 언론 기관들은 혼 좀 나야 한다.

 

대한민국은 지금 위기상황이다. 이번 탄핵정변을 겪어보니 내가 평소에 생각했던 것보다 대한민국은 훨씬 더 심각한 위기상황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박근혜정부의 위기일 뿐만 아니라 박근혜대통령이 상징하는 자유민주주의 자체의 위기다. 다행스러운 것은 태극기 집회를 통해 민주시민이 깨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서구의 민주주의는 200-300년 동안 많은 역사적 경험을 통해 자유시민의 의식이 형성되었다. 사적소유권을 가진 자유 시민. 정치 결정을 자유롭게 하는 민주시민이 등장했다. 그것이 서양근대사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자유시민의 형성 과정이 생략된 채 1948년 이후 제도로서의 민주주의가 채택되어 실시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다. 그 동안의 제도권 교육은 이런 자유시민을 양성하는 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 증거가 검인정 역사교과서 문제다. 그런데 지금 대각성(the Great Awakening)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이번 위기를 통해 사람들은 자유민주사회의 시민으로써, 민주주의를 지켜가기 위해 어떤 원칙이 확립되어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하는지를 인식해 가고 있다. 대통령 탄핵은 그 각성의 한 중앙에 있다. 그 결과로 우리는 그동안 우리 사회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자유시민의 출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전쟁을 경험한 세대들은 지금의 위기 상황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들었다.

 

우리 윗세대들인 지금의 60-80세 어르신들은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이뤄낸 세대다. 산업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87년 이후 대통령직선제로 민주주의의 확대가 가능했다. 이들은 우리가 경험하는 것보다 더 제한된 민주주의를 경험하면서 독재정권을 경험했던 사람들이다. 이들은 박정희 대통령의 공적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박정희 시대로의 회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통일 시대를 준비하며 미래를 소망한다.

 

그런데도 왜 그들이 태극기집회를 하면서 거리로 나오고 있는가? 바로 자신들이 이루어 놓은 것(자유민주주의제도, 시장경제제도)을 자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급박한 심정 때문이다. 그런데 묘하게도 그들의 자녀세대인 20-40대 젊은 세대들은 이념적으로 좌파 성향을 갖고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다. 60-80대의 어르신들은 지난 구정 때에도 자녀들과 정치적 문제에 대해 논쟁을 벌였고, 지금은 그들의 손자, 손녀들에게 영광된 조국을 물려주기 위해 태극기 집회에 나오고 있다.

 

지금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제일 중요한 것이 교육이다. 언론도 문제가 많고, 문화예술 분야도 문제가 많지만 그래도 교육만큼은 빨리 바로 잡아야 한다. 문제는 좌파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교육계를 장악하고 있다는데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는 문화 분야의 문제를 바로 잡으려는 박근혜 정부의 노력이며, 이것은 법적 처벌의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행위다.

 

정치적으로는 대통령이 임기를 다 채울 수 있도록 헌재가 탄핵을 기각하는 것이 최선이다. 나같은 사람이 현 정부에 대해서도 비판을 한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좌파들보다 더 비판을 잘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말을 아끼고 있다. 내년 2월에 정권을 이양되면 새로운 정부가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하기 위해 그때 가서 공개적으로 비판할 것이다.

 

이번 촛불시위에 문제는 자본주의다. 사회주의가 답이다라는 주장이 등장했다. 나는 자유시장경제 제도가 완벽하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다. 그러나 사회주의경제 제도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우월하다. 두 가지를 절충하려는 노력이 그 동안 있었다.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같은 고도의 복지를 실시한 사람들은 1990년대에 자유시장경제 제도에 사회주의 노선을 도입해 절충했다. 하지만 이들 나라들도 2000년대 들어와서는 경제가 곤두박질치면서 다시 원위치 하고 있다.

 

결국 경제제도에서 자유경쟁을 제거해 버리면, 아무도 창의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다. 아무리 내가 일을 해도 받는 돈이 똑같다면, 일을 안 해도 실업수당을 받아 살 수 있다면. 누구라도 그렇게 하려고 할 것이다. 사회주의 제도의 모순을 보여준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회주의가 되어도 노동에 대한 착취는 사라지지 않는다.

 

현재의 중국과 북한 같은 공산주의 국가에서 공산당 간부와 고위 공무원들은 자본주의의 자본가의 역할을 하면서 제도적으로 노동 대중을 착취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이 생산한 잉여가치를 그들에게 다 돌려주면 확대재생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공산사회라는 핑크빛 미래를 위해 노동자들을 착취하면서 결국 공산당 간부와 고위공무원이 극도로 부패한 사회가 된다. 그에 비해 우리의 제도는 훨씬 건전하며, 부패를 막는 제도적 장치가 많이 있다.

 

그렇다면 이 시대 교회가 해야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

교회도 굉장히 중요하다. 서양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제도 출현하는 계기는 루터의 종교개혁이었다. 서구사회의 개신교의 등장은 근대사회의 시민운동의 첫 신호탄이었다. 개신교의 종교개혁의 정신이 새롭게 깨어나야 한다. 우리가 믿고 있는 신앙과 우리의 정치 경제제도가 얼마나 밀접한 관계에 있는지를 깨닫게 될 때에 교회가 새롭게 깨어날 것이다.

 

장신대에서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내가 민주사회의 개인으로서 개인의 정치적 견해를 밝히고 잘못된 것을 비판하는 것은 사실 나의 양심의 자유, 사상과 표현의 자유에 따른 것이다 내가 정당 활동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시민으로서 사회적 활동을 하는 것이므로 이것은 신자의 사회참여의 한 표현이다. 학교가 나의 이런 활동을 막을 수도 없고, 막아서도 안 된다. 학교에서는 겉으로 표현하지 않지만 내 의견에 동의하는 학생들이 더 많고, 교수들 중에서 동의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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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2/15 [19:02]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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