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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10.20 [06:05]
이젠 ‘더러운 잠’에서 깨어나자!
박종수 경제학박사(전 주러공사, 평화통일연대 운영위원)
 
박종수

 

대한민국은 지금 더러운 잠에 취해있다. 칠흑같은 탄핵정국의 한밤에 비몽사몽한다헌재의 최종판결에 대한 입장은 동상이몽이다한쪽은 수명연장을 위해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며 태몽을 꿈꾸고, 다른쪽은 이미 권력을 잡은 듯 일장춘몽의 ‘달콤한 잠에 빠져든다. 이렇듯 대통령과 대선주자들은 설밥상 위에서 설잠을 설치며 이몽한다.

▲ 박종수 박사     ©뉴스파워

 

막장드라마는 이제 극한상태로 치닫고 있다. 근거없는 루머들이 난무하고, 백주에 국민앞에서 ‘나는 모른다고 잡아뗀다. 이전투구는 이미 임계치를 넘어섰다. 급기야는 신성한 국회의사당에 더러운 잠까지 등장한다. 마네의 올랭피아와 지오르지오네의 잠자는 비너스를 결합시켜 패러디했단다. ‘더러운 잠의 창녀 알몸까지 보였으니 이젠 더 이상 벗길 것이 없을 것이다작가는  ‘창녀가 아닌 여신 비너스로 묘사한 것임을 강변하면서 과대망상적 비평이라고 반발한다. 캐나다의 최고 권력자도 그런 식으로 풍자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국민들, 특히 여성들은 동양적 유교인습에서 멀리가지 못하고 있다. 아니면 포르노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감각이 없거나...여성단체는 인격 살인, 성의식 결여, 국격 훼손, 국회 권위 실추 등 함축어로 분노의 감정을 쏟아내고 있다. 여성의원들도 단호하게 맞설 것임을 밝혔다. 장본인 박대통령도 넘어서는 안되는 선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누가 그 자리에 가던 대통령은 국가의 최고 존엄을 상징함은 부인할 수 없다. ‘더러운 잠예술이냐 외설이냐의 논란 수준을 넘어섰다. 탄핵정국의 본말이 전도될 위기에 놓였다. 양측은 헌재앞에서 역전의 기회냐, 예기치못한 돌출이냐  묘한 분위기속에 긴장하고 있다.

 

유감스럽게도 헌재의 최종판결이 가져올 후유증도 적지않을 것 같은 예감이다. 이번 게이트의 몸통인 최순실은 '특검이 강압적 수사를 한다'고 발악을 했고, 옆에 있던 미화원 아주머니는 염병하네로 화답했다. 어쩌면 미화원의 일갈이 다수 국민의 심정을 대변하고 있는 지 모른다. 언론도 민심은 저 멀리 떠났다라고 쓰고 있다초등생들 조차도 대통령이라고 호칭하지않고 그냥 박근혜라고 부른다. 탄핵의 법적 절차만 남겨 두었을 뿐이다. 사회를 이끌어가는 규범은 법만이 아니다. 도덕과 관습이 있다행여라도 헌재의 인준이 무산된다고 해서 민심이 돌아올 수는 없다. 대통령직의 수명을 산소호흡기로 잠시 연장하는 것 이외의 의미는 없다.

 

전세계는 한국의 탄핵정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절대권력의 대통령을 탄핵심판대에 올린 민중의 저력을 경이롭게 지켜본다. 서울 한복판에서 백만명의 촛불집회가 수차례 열렸는데도 한건의 불상사없이 평화적으로 참여한 한국민들의 시민정신에 감동하고 있다그래서 당연히 탄핵정국후 더러운? 잠에서 깨어날 한국사회의 화려한 부활을 고대하고 있다.

 

우리국민은 헌정사상 가장 중요한 역사적 사건과 변곡점에 서있다헌재의 최종판결까지 더이상의 돌출행동으로 사태의 핵심을 호도해서는 안된다. 동창이 밝아온다. 대한민국 국민들이여! ‘더러운 잠에서 깨어나자! 인간의 죄를 대속해 십자가의 죽음을 맞고, 장사후 사흘간의 거룩한 잠에서 깨어나 부활승천한 예수처럼 일어나 빛을 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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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1/26 [16:48]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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