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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03.25 [11:49]
'공동체 교회와 삶' 깊이 만난 연수회
2017 공동체지도력훈련원 겨울연수회…오두막공동체·디아코니아자매회·밝은누리 등 공동체 사역과 수도적 삶 나눔
 
김준표
▲ 2017 공동체지도력훈련원(최철호 목사) 겨울연수회 전체 참가자들 모습. 사진 제공 공동체지도력훈련원     ©김준표

 

2017 공동체지도력훈련원(공지훈·최철호 목사) 겨울연수회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서울 인수동에 있는 영락기도원에서 26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연수회는 여러 공동체와 교회들의 지도력과 훈련생들이 모여서 상담하고 교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공지훈 정규과정, 심화과정(어진이들/고운이들), 목회자/신학생 과정에서 각각 공부하는 이들이, 함께 예배하고, 공부 결과물을 발표하고, 공동체 삶과 사역, 수도생활에 대해 배우고 나누었다.

 

첫째 날은 경배와 찬양과 세 사람의 말씀 나눔으로 이루어진 여는 예배로 시작했다. 공지훈 정규과정 10기 훈련생인 김아람, 이욱세 님과 목회자/신학생 과정에 참여하는 주희재 님이 성서 묵상을 나누었다.

 

▲ 첫째 날 여는 예배 말씀 나눔 모습. 사진 제공 공동체지도력훈련원     © 김준표

 

이어 공지훈 심화과정(고운이들) 가운데 한 연구모둠이 생활기술/만들기를 주제로 연구 발표를 했다. 고운이들 과정은, 훈련생들이 스스로 연구모둠을 짜서 자기 삶과 연관된 연구주제를 정해 공부하고 발표하는 방식으로 격주 토요일마다 이루어진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30대 초반부터 귀촌을 결심하고 전기와 목공 등 필요한 기술을 익히고 준비해서 지금 강원 홍천에서 살고 있는 박영호 님은, 오늘날 상품 선택의 자유는 늘어났지만 그 이상의 자유가 우리에게 있는가 질문을 던진 뒤, 자기가 살고 싶은 삶의 양식에 따라 기술을 익히고 필요에 맞는 물건을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후에는 북녘땅에 살고 있는 K 씨가 나와서 마을 공동체를 일구는 삶을 나누었다. 함경북도 지역에 터를 잡고 가족과 여러 이웃들과 함께 어우러져 살기 위해 필요한 활동과 사업을 찾아 펼쳐온 이야기였다. 북한은 안 된다는 잘못된 편견과 고정관념을 버리고, 땅 끝까지 이르러 제자 삼고 증인이 되라는 말씀을 따르자고 말했다.

 

▲ 공동체지도력훈련원 심화 과정(고운이들) '생활 기술/만들기' 연구 모둠 발표. 사진 제공 공동체지도력훈련원     © 김준표

 

저녁 특강은 하나님나라 공동체와 제자도를 주제로 밝은누리 대표 최철호 목사가 이야기를 전했다. 하나님나라는 회개로 시작되고 철저한 제자도로 열매를 맺는다며, 회개란 내면에서부터 자신을 지배하는 힘과, 그것이 희망과 두려움을 규정한다는 걸 알 때에 그것을 버려두고 떠날 수 있다고 했다. 오늘날은 순교가 아닌, 보다 긴 싸움을 싸워야 하는 시대이며, 이러한 때에 필요한 것이 마을과 교육이라는 공시적·통시적 관계망이라고 했다. 따로 약속을 잡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곳에서 살아갈 때에 하나님나라를 현실화하는 계기를 만날 수 있으며, 교육을 통해, 받은 은혜와 깨달음을 다음 세대에 책임 있게 이어갈 수 있음을 강조했다.

 

▲ '하나님나라 공동체와 제자도'를 주제로 첫째 날 저녁 특강을 하는 밝은누리 대표 최철호 목사. 사진 제공 공동체지도력훈련원     © 김준표

 

둘째 날은 사랑방공동체(정태일 목사), 오두막공동체(이재영 대표), 라파공동체(윤성모 목사), 디아코니아자매회(이영숙 언님), 밝은누리(최철호 목사), 한국샬렘영성훈련원(김홍일 신부) 선택특강으로, 여러 지역에서 공동체 삶을 일구어온 공동체 대표자들에게 공동체 사역과 수도적 삶에 대해 듣고 또 참가자들이 삶에서 나온 진솔한 고민을 나누고 상담하는 시간이었다. 전날 내린 큰눈으로 사랑방공동체 정태일 목사는 참석하지 못했으나, 점심시간을 포함해 5시간 넘게 모둠별로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부르심 앞에 합당한 삶이 무엇인가 스스로 묻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 공동체 대표자들을 모시고 사역과 삶을 듣고 고민을 상담했던 둘째 날 모습. 사진은 디아코니아자매회 이영숙 언님과 참가자들. 사진 제공 공동체지도력훈련원     © 김준표

 

닫는 예배도 여는 예배와 마찬가지로 공동체 예배로 드렸다. 공지훈 정규과정 10기 김채령 님, 목회자/신학생 과정 강광원 님, 정규과정 7기 전명재 님 세 사람이 성서말씀 묵상과 삶을 나누었다.

 

▲ 둘째 날 닫는 예배 말씀 나눔 모습. 사진 제공 공동체지도력훈련원     © 김준표
▲ 연수회 일정을 마무리하며 둥글게 서서 마무리 찬양을 하는 참가자들. 사진 제공 공동체지도력훈련원     © 김준표

 

공동체지도력훈련원은 하나님나라, 공동체, 생활 영성(제자도)을 중심 주제로 공동체 성서 읽기, 문명론, 교회사, 신학, 철학을 공부하는 '공동체 지도력' 훈련 기관이다. 지난 12년간 목회자, 신학생, 직장인, 선교 단체 간사, 청년 학생 등이 함께 공부하며,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철저한 제자도를 구현하는 신앙 공동체를 토대로 '마을 공동체'를 만드는 일을 돕고 협력하는 사역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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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1/26 [14:26]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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