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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06.28 [12:03]
"일본군 위안부 문제합의 파기해야"
사진작가 안세홍, 국회에서 사진전
 
윤지숙

 

▲ 지난 18일과 19일 국회의원회관 1층 갤러리에는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일본군에게 폭력과 성적모욕을 당해야만 했던 아시아의 일본군 성노예 피해여성들로 여전히 살아있는 역사가 현존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겹겹, 지울 수 없는 흔적>이라는 이름의 사진전이 열렸다.     © 뉴스파워 윤지숙 기자

 

1938년 중·일 전쟁을 일으키고 대륙 침략을 본격화한 일제는 전쟁을 위해 인적, 물적 수탈 강화 정책을 펼친다. 인적 자원의 강제 수탈을 위해 지원병제(1938), 국민 징용령(1939),국민 근로 보국령(1941), 학도 지원병제(1943), 징병제(1944), 여자 정신대 근로령(1944)등의 법을 제정했다.

 

그러나 정신대 근로령이 제정 되어 강제로 동원되기 이전에도 인신매매의 수법이나 특수간호부, 군간호보조원 또는 군수공장에서 일자리를 마련해주겠다고 속여 위안부로 동원하기도 했다. 조선총독부에서는 은밀하게 칙령을 내려 면장 그리고 군의 허가를 받은 매춘업자들로 하여금 위안부 모집(혹은 납치)하는 일을 주도했다.

 

▲ 영화 <귀향>에서 일본군에게 강제로 끌려가는 소녀     © 사진제공=영화 귀향

 

이렇게 강제로 혹은 속아서 위안부에 동원 된 여성들의 연령은 10대에서 40대까지 다양했다. 그러나 "1939년 제11군 병참병원군의관으로 있던 아소[麻生徹男]소위는 화류병과 위안부에 관한 의견서에서 성병 예방과 위안부의 자질향상을 강조하면서 위안부의 연령은 어릴수록 좋고 내지인(內地人: 일본인)보다 조선인이 어리고 대부분 초심자라 흥미롭다고 지적했다하였다."는 기록으로 보아 더 어린 소녀들이 많이 동원 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18일과 19일 국회의원회관 1층 갤러리에는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일본군에게 폭력과 성적모욕을 당해야만 했던 아시아의 일본군 성노예 피해여성들로 여전히 살아있는 역사가 현존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겹겹, 지울 수 없는 흔적>이라는 이름의 사진전이 열렸다.

 

 

▲ 사진작가 안세홍 씨는 지난 20여 년 동안 한국과 중국,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동티므르 등을 수도 없이 다니며 아시아 각지에 남겨져 있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의 과거와 현재의 진실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다.     © 뉴스파워

 

 

사진작가 안세홍 씨는 지난 20여 년 동안 한국과 중국,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동티므르 등을 수도 없이 다니며 아시아 각지에 남겨져 있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의 과거와 현재의 진실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다.

 

사진 한 장 한 장에 담겨진 할머니들의 모습은 흘러내린 옷 위로 드러나 보이는 앙상한 어깨와 목에는 인생처럼 굴곡진 주림이 켜켜이 겹쳐있다. 흐트러진 머리와 주름밖에 남지 않은 얼굴에서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것은 날카로운 눈초리뿐. 얼마 남지 않은 생 앞에서도 강렬하게 빛나는 눈동자. 전쟁은 70년 전에 끝났지만, 깊이 페인 주름, 글썽이는 눈망울, 한 맺힌 목소리는 겹겹이 층이 져 있다.

 

24일 오전 11시 안세홍 사진작가는 뉴스파워와의 인터뷰에서 사진전을 열게 된 계기에 대해 “20년 전인 1996이라는 잡지기자로 한국의 나눔의 집을 취재 갔다가 일본군성노예 피해자들의 아픔을 보고 도저히 외면할 수가 없었다. 이후 다시 찾아가서 자원봉사도 하게 되면서 이 문제를 사진을 찍어서 알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2차 세계대전, 일본이 전쟁을 일으킨 아시아 태평양 연안의 나라 어디든 수많은 여성들이 일본군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해야만 했다. 2014년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동티모르에서 60여명의 생존자들을 찾아다녔다.”고 했다.

 

낯선 이방인의 방문에도 그녀들은 스스럼없이 맞아주었고 팔뚝의 새겨진 일본식 이름, 토막 난 기억들조차도 가슴 속에 묻어 두었던 눈물과 고통을 보여주었다.”면서, “주변의 차가운 시선, 종교적 차별, 가해국과 피해국의 외면 등 그녀들의 고통은 겹겹이 쌓인 채로 80-90대의 고령이 되어도 더 이상 지울 수 없는 흔적이 되어버렸다.”고 전했다.

 

 

▲  안세홍 사진작가는 2014년부터 한국뿐 아니라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등을 찾아다니면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여성들의 생존자를 찾아다니고 있다.    © 뉴스파워

 

 

안 작가는 그녀들은 병들고, 혼자서는 무엇조차 할 수 없는 몸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이제는 모두의 역사와 인권으로 남아야 한다.”한다며 더 슬픈 소식은 전시회가 있는 날 오전 733분 중국에서 일본군성노예 피해자로 마지막까지 생존해 있던 박차순 할머니가 샤오간 시골집에서 운명하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하게 했다.

 

또한 얼마 전 할머니가 드셨을 고향 음식을 준비해가고, 한복을 준비해 갈 때만 해도 말씀도 잘하시면서 저희 온 것을 반가워하셨다. 봄날 꽃길을 함께 걷자고 약속했는데라며 차마 말을 더 잇지 못했다.

 

문제는 일본에서는 우리에게 알려진 만큼 일본 시민들이 이 문제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데 있다. 그래서 안세홍 작가는 2012년부터 일본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지에서 20여회 사진전을 열기 시작해서 이 사실들을 알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일본 우익의 공격과 전시회를 열지 못하도록 심한 방해가 있었다고 한다.

 

처음 사진전을 열었을 때는 니콘이 준비과정에서 중지시키는 바람에 힘 들었거든요. 전시회를 다녀가신 분들이, 그런 우익들의 공격에 대해서 막아주시는 역할도 해주셔서 3년간 재판을 통해서 니콘의 잘못도 밝혀낼 수 있었고요. 이렇게 멀쩡하게 전시회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정부에 대해서도 할 말이 참 많다. 무엇보다 일본과의 12.28 합의는 당연이 철폐해야 된다. 이 문제는 한·일간의 문제만이 아니라 아시아 전체의 큰 틀에서 바라보고문제 해결을 해 가야한다.”고 강조하며, “다른 나라가 기록을 하지 않는다면 한국 정부차원에서라도 기록 작업도 남겨두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더 큰 문제는 안세홍 작가의 우려대로 국내에도 생존해 계시는 분들이 90세가 넘고, 작년에 김복동 할머니가 100세 잔치를 했다. 이 분들이 연세가 점점 더 들어가면서 역사의 증언자로 나설 수 있는 증인도 점점 줄어가고 있다는데 있다. 작년 만에도 1년 사이에 7명이 작고하셨다.

 

안 작가는 사실 그분들도 소외된 분들이잖아요. 위안부 문제인데 그 나라 정부조차도 관심이 없고, 시민단체, 일본도 무시해 버리니까.”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라도 그 분들이 기본적인 생활지원을 한다거나 집을 고쳐준다거나 미국, 중국, 일본 등 국제적 공조를 통해서 의료지원들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28일 한일 양국정부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아무런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위안부 문제를 합의했다. 일본정부의 진심어린 사죄도 없고, 법적인 책임도 명시되지 않은 채 되어진 합의임에도 대한민국 정부는 최선의 결과라고 자부하고 있다.

 

무려 20만 명의 소녀들이 일본군에게 강제로 끌려간 뒤, 238명이 가까스로 목숨을 건져 조국으로 왔지만 이제 39(국내 38, 국외 1)만이 생존해 있을 뿐. 무엇보다 한·일간의 위안부 문제 합의 파기·무효화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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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1/25 [10:27]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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