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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09.25 [14:03]
28회 두레 전국목회자사모 중보기도회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
 
김진홍

 

▲ 28회 두레 전국목회자사모 중보기도회     © 김진홍


지금 동두천 두레마을에서는 농어촌 교회들의 사모중보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 34일간 열리는 사모기도회는 사모수련회로 시작하여 금년이 28년째이다.

 

해마다 1월 둘째 주일에 열리는 이 모임이 어느덧 28번째를 맞게 된 것이다. 금년에도 전국 각지에서 120여 명의 사모들이 모여 참여하고 있다. 사모수련회는 지금까지 잔치라고 부르곤 해왔는데, 이는 여느 수련회처럼 회개하자, 성령 충만하자, 은혜받자 하여 열리는 것이 아니고 쉬자, 스트레스를 풀자, 잔치 집처럼 즐겁게 지내자는 취지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가 이러쿵저러쿵 말도 많지만 이들처럼 묵묵히 두메산골과 외딴섬을 지키며 헌신하는 사명자들이 있기에 아직도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를 기약하는 것이다. 예전 사모수련회 때 한 사모님이 앞자리에 앉아 시간마다 울기에 휴식시간에 내가 물었다.

 

"사모님은 우는 것이 은사입니까? 왜 시간마다 우시는지요?"

 

사모님은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사연을 이야기하였다. 남편 목사가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은혜 받고 40세가 넘어 신학을 하고는, 목포에서 2시간을 배 타고 들어가는 섬에 들어가 평생을 사역하다 죽자는 결심으로 헌신한지 9년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성경공부를 인도하면서 개척하던 시절의 간증을 하니 내 이야기가 자신들이 섬에서 겪고 있는 사정과 꼭 같아 시간마다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말하기를 9년 전 그 섬에 들어가면서 신었던 구두를 벗어 장롱 위에 얹어 두었다가, 9년 만에 처음 섬을 나오면서 닦아 신고 나왔다며 나의 간증을 들으며 눈물을 멈출 수가 없다 하였다. 내 마음이 짠하여 위로하는 말로 격려하였다.

 

"사모님 힘내세요. 두 분께서 그렇게 헌신하시니 예수님께서 기뻐하시지요. 사모님 그 마음 변치 마시고 계속하십시오."

 

그러자 사모님은 우리 부부는 지금 일하고 있는 섬에서 죽어 묻힐 무덤자리 보아놓고 일하고 있습니다. 그 섬에서 우리의 삶을 마칠 것입니다." 하였다.

 

이런 사역자들이 한국교회를 지키는 기둥이라고 나는 변함없이 확신한다. 이런 사역자들이 있기에 하나님께서 그래도 한국교회를 사용하시고, 다가오는 통일한국시대에 겨레의 정신세계를 이끌고 시대정신을 구현하며 동포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살아있는 교회로 세워주실 것이라 믿는다. 34일 동안 함께 행복하고 보람 있는 시간을 보내다가, 돌아갈 때 선물 꾸러미를 드리는 것은 섬기느라 베풀기만 해온 사모들을 위로하고픈 마음에서다. 교통비조차 없는 사모님들에게는 왕복여비까지 드리곤 한다.

 

사모님들이 외딴 섬과 두메산골에서 교회를 지키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노라면 시간마다 감동을 받게 된다. 그래서 두레마을이 지금까지 이런 귀한 잔치를 열 수 있음을 감사드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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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1/11 [19:45]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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