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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10.21 [01:05]
유기성․ 김관성 목사, 영성 특별대담
"골방 영성"과 "광장 영성" 주제로 시국 관련 크리스천의 입장 밝혀
 
윤지숙

 

▲ 《뉴스파워》는 『본질이 이긴다』의 저자 김관성 목사(행신침례교회 담임)와 5일 오후 3시 선한목자교회 목양실을 방문해 현 시국에 대해 크리스천들이 어떻게 반응하면 좋을지에 대한 대담을 나누었다.     © 박경식 사진 작가(윤익이미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새해성경으로 돌아가자며 교회 개혁을 외치고, 국가적으로는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이라는 변환기를 맞았다. 9차례에 걸친 범국민 촛불집회는 담임목사들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교인들의 참여 여부도 갈리고, SNS상에도 이른 바 골방영성광장영성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는 페이스북영성일기칼럼에서 이러한 때 일수록 더욱 24시간 주님을 바라보자”, “기도하자고 게재하며 현 시국에 미온적 반응을 보인데다, 교계 모 언론에 집회참석자들을 분노의 영으로 사로잡혔다.’고 했다.”는 내용이 기사화 돼 홍역을 치렀다.

 

뉴스파워본질이 이긴다의 저자 김관성 목사(행신침례교회 담임)와 지난 5일 오후 3시, 선한목자교회를 방문해 현 시국에 대해 크리스천들이 어떻게 반응하면 좋을지에 대한 대담을 나누었다. 

 

 

▲ 김관성 목사는 현재 행신침례교회 담임목사이기도 하면서 영국의 트윅 런던 칼리지(TWIC London College)에서 성경주해 과정을 공부하고,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M.Div)을 하신 분은 《본질이 이긴다》, 《살아봐야 알게 되는 것》그리고 박영선 목사님과의 대담을 담은《직설》이라는 책의 집필자이기도 하다.     © 박경식 사진작가(윤익이미지)

  

김관성 목사는 현재 행신침례교회 담임목사이기도 하면서 영국의 트윅런던칼리지(TWIC London College)에서 성경주해 과정을 공부하고,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M.Div)에서 공부했다. 본질이 이긴다, 살아봐야 알게 되는 것그리고 박영선 목사와의 대담을 담은직설이라는 책의 집필자이기도 하다.

 

김관성 목사: 촛불집회에 참여하며 지켜보았다. 우리사회는 남과 북도 갈라져 있지만 정치적으로는 동서로 갈라져 있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안들에 대해 70-74년생이 가장 진보적 의견을 내놓는다는 통계가 나왔다. 그 위로는 보수적이다. 10~40대들은 50대 이상과 세상을 보는 시각, 정치·경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갈라진다.

 

젊은 목회자를 만나면 큰 교회 목사님들이 대화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지금 우리 한국에서 일어나는 상황에서 안 썩은 사람은 유기성 목사님, 이찬수 목사님 두 사람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하며 사실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기성 목사님의 보수적 정치적 입장에 대해 분노의 영에 사로잡혀 있다니?”, “물 타기를 하는 것 아니냐?”며 분노하는 것 같다.그런 것에 대해 목사님께 직접 듣고자 하는 마음으로 왔다. 

 

유기성 목사: 어디서부터 얘기해야 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시국이 나를 곤혹스럽게 한다. 그 중에서 가장 곤혹스러운 것은 영성일기나 기도에 대한 칼럼들을 촛불집회를 반대하는 것처럼, ‘촛불집회를 하지 말게 한다.’고 읽어버린다는 것이다. 내 글 어디에도 그런 표현을 한 적이 없다. 그런데도 험한 댓글이 달리고. 주변에서는 큰 교회 목사님들이 현실 참여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가니 목사님 글도 그렇게 이해를 하는 것 같다.”고 말해준다.

 

페이스북 글은 주님을 온전히 바라보고 살자고 도전해 주기 위한 칼럼이다. 하나님께서 나에게매일 올리라는 마음을 주셔서 올리고 있다. 칼럼은 예전에도 지금도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 하나님이 지금 이 시대, 나에게 주신 사명이자 소명일 뿐 현 시국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 위한 것이 아니다. 시국이 이러한데 영성일기를 써라”, “기도하라는 것은 안 맞을 수 있다.

 

촛불 집회에 참여해서 정치적 의사를 표시하는 것도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것 같다. 담임목사로서 내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표현하기 곤란하다. 교회 안에는 촛불집회를 찬성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하는 의견을 가진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버스를 대절해서 교인들을 태워 촛불 집회에 참여하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런데 기도하자고 하면 대통령 편에 서는 것이라고 단정 짓고 반발하는 사람이 있다. 기도는 그저 하나님 앞에 서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듣기위한 것일 뿐, 기도 자체는 문제 삼지 말자. 제대로 기도하면 하나님이 바꾸신다.

 

김관성 목사: 페이스북 짧은 칼럼 한편에 자기 생각을 다 담기는 어려운 것 같다. 그 글을 보고 반응하는 사람은 신앙적 컬러, 정치적 컬러가 다양하고, 독자비평해석에 따라 자신의 입장에서 과하게 해석하는 경향도 많다. 그래서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댓글로 욕하고 비난할 때 솔직히 이해가 안 될 때도 있다. 목사의 입장에서는 중립이어야 하니, 유기성 목사님께서도 그런 짐이 어깨 위에 놓여 있는 것이 이해된다.

 

▲ 유기성 목사: "왜 이런 시국에 영성일기냐? ", "기도냐?" 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 "지나치다."는 말이나 "유별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러나 (영성일기나 기도는) 시작에 불과하다. 비판적인 평가도 감수해야 한다. 그 점에서는 나름의 고집스런 것이 있다. 왜냐하면 한국교회가 대통령의 문제보다 더 심각한 문제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 박경식 사진작가(윤익이미지)

 

유기성 목사: "왜 이런 시국에 영성일기냐?", "기도냐?" 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 “지나치다.”는 말이나 유별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러나 (영성일기나 기도는) 시작에 불과하다. 비판적인 평가도 감수해야 한다. 그 점에서는 나름의 고집스런 것이 있다. 왜냐하면 한국 교회가 대통령의 문제보다 더 심각한 문제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교회에 잘 다니고 봉사 잘하면 신앙생황을 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 교회 개인적인 영성에 매우 심각하게 문제 있다. 주님과의 관계가 잘못돼 있다. 주님과의 관계가 너무 형식적이고 교리적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주님은 우리를 바꾸시려고 해도 안 된다. 주님과의 친밀함과 온전한 순종은 한두 번 설교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개인영성에 치중하지 말자.”고 한다면 답이 없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 영성일기다.

 

사회영성은 개인영성이 바로 설 때 자연스럽게 맺히는 것이다. 광장 영성으로 표현되는 촛불집회 참여하는 분들도 기도가 있어야 한다. 골방 영성도 기도하면서 사회적으로도 열매 맺어야 한다. 둘 다 균형이 잡혀야지, 골방 영성, 광장 영성 이렇게 나눠지면 안 된다.

 

김관성 목사: 저도 목회방법론에 있어서는 목사님과 비슷하다. 하지만 간접적으로는 참여적인 행동을 촉구하는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다. 정치인들은 모두 똑같다.”는 등가적 가치로 정치권을 평가하게 되면, 시대에 가장 고단수로 비겁한 자리에 서게 되는 것이다. 펙트에 근거한 인식들이 이렇게 강렬한데 과연 한국 교회가 영성일기라든지 개인주의 영성에 치중하는 것이 맞는가?

 

저 같은 경우, 왜 촛불집회를 나가느냐고 물을 때 신앙적인 것보다 시민사회 한 사람으로 '이것은 도가 넘었다,국민의 입장에 책임을 물어야겠다.’는 것이 일차적이었다. 페이스북 상에서 기도하고 나갔느냐, 기도하지 않고 나갔느냐는 논쟁까지 돼 분열로 치닫게 됐다.

 

유기성 목사: 주님을 바라보면, 주님이 뭐라고 하십디까?”라고 묻는 사람도 있다. 촛불은 우리의 답답함을 표현하는 의사표현의 길이다. 지금 현재 촛불 집회도 외국에서 보더라도 평화롭게 잘 이루어지고 있고, 국회에서도 탄핵이 가결됐고, 헌재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만약 정부가 계엄령을 선포되고 촛불집회를 강력하게 진압했다거나 폭력이나 구속되는 일이 있었다면, 무언가 행동을 했을 것이다. 그때는 국민의 의사표현의 길을 열어주고 굉장한 희생도 각오할 것 같다. 

 

▲ 김관성 목사 : "분노의 영을 말씀하신 목사님의 글을 보니 분노의 영이 올라온다."는 글을 보았다. (…)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각각의 사안에 대해 한손에는 신문, 한손에는 성경.  그 시대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면서 기도와 행동이 필요하지 않는가?      © 박경식 사진작가

 

김관성 목사: 영성일기를 통해 우리 마음에 깨닫게 하시는 것으로 정치적 중립으로 서 있을 수만은 없지 않는가? 발언할 타이밍이 지났다고 생각하는가?

 

유기성 목사: 1970년대 민주화 투쟁하던 시절을 지냈다. 신학생이었고, 전도사 때였다. 그때도 지금처럼 둘로 나누어졌다. 정부에 의해 탄압을 받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교회 지도자들이 판단을 잘못해 유신을 찬성하고, 민주적 의사표현을 가로막았다. 그런 선배 목사들의 행동이 한국교회에 얼마나 어려움을 주었는가를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반정부 표현이 아무런 제재가 없다. 현재 정부가, 대통령이 잘못한 게 맞다. 홍정길 목사님이 박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2016.11.23. 호소문)는 목회자의 직언이면서 구구절절 목회자가 가지고 있는 정서이자 목회적인 방법이다.

 

김관성 목사: 연령별 시국에 대해 인식은 분명 다른 것 같다. 부모나 선배 세대보다 절차적 민주주의는 형성되었지만, 박근혜 정권이 보여주는 것이 그때와 똑같은 강도와 무게로 우리 세대가 느낄 수 있다.

 

유기성 목사: 목사님 표현이 맞다. 민주화 투쟁 시기를 지나, 민주화가 되고 김대중, 노무현 등 몇 번의 대통령이 바뀌었다. 하지만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본성적 악은 정치적 라인과는 상관없구나!’를 깨닫게 된다. 요즘 우리나라에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면서 감추어진 게 드러나는 것 같았다. '과연 우리들은 괜찮은가?'를영성일기기도하자는 말로 쓰면서 많은 사람들의 속을 뒤집어 놓는 격이 되었다. 정치적 의견을 내지 말고 조용히 골방으로 들어가라.”고 해석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많은 분들이 내게 묻는다. “세월호 때 당신 뭐했냐?”. 세월호 때는 안식년이었다. 한 동안 그 문제가 숙제였다. 마치 하나님이 한국 교회를 겨냥해서 보여주신 것 같았다. 그 때 느꼈던 것도목회자들이 세월호 선장과 뭐가 다른가?’ 마치 내가 그 선장 같았다. 내가 선장인데 뭐라고 말할 수 있는가? 회개하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었다유족을 만나면 답답하다. 우리 사회가 이것 하나를 밝히기 어려운가? 그런 구조 속에 있어서 우리 사회가 이렇게 가는구나? 한국 교회 개혁을 더 늦추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

 

김관성 목사: 대선 국면에서 사회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기득권을 누리며, 통치방법도 권위로 찍어 누르고 힘으로 짓밟고, 약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닫아버렸다. 국민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국정논단과 세월호 문제, 부패한 정치권을 떠받치는 보수적 사상의 가장 큰 축을 교회가 담당하고 있지 않는가?

 

유기성 목사: 미국에서 트럼프를 뽑게 된 이유도 정당이 지향하는 방향성이 보수적 기독교인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이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해서 설명이 될 것이다. 보수적 목사들도 박 대통령이 잘 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6.25 전쟁을 겪었던 세대인 만큼 사회질서, 국가질서의 큰 틀은 바꾸면 안 된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

 

보수적 기독교 성향 때문에 젊은 세대가 교회와 멀어지게 된 것도 알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한국 교회의 병폐에 대한 개혁방안에 대해서는 충분히 얘기해왔다. 언론이나 매체가 적나라하게 보도하며 개신교회에 자기 비판의 기회가 주어졌다. 문제는 우의독경 하는 태도이다. 언제까지 잘못됐다고만 할 것인가?

 

▲ 유기성 목사 : 성경이 가장 개혁적이다.종교개혁은 오직 성경으로 된 것이다. “24시간 주님을 바라보자 ”하는 것은 예수님이 내 안에 내가 예수님 안에 있는 것으로 가장 성경적인 것이다. 한국교회 개혁은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박경식 사진작가

 

 

성경이 가장 개혁적이다. 종교개혁은 오직 성경으로 된 것이다. “24시간 주님을 바라보자.하는 것은 예수님이 내 안에 내가 예수님 안에 있는 것으로 가장 성경적인 것이다. 한국 교회 개혁은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성일기만 쓴다고 한국 교회가 언제 개혁될 것이냐고 해도. 말도 안 되는 조그만 모임에서 성령의 임재가 임해 바꾸게 하신 것처럼. 주님과 동행하고 주님이 말씀하시면 순교할 마음까지 있는 분들을 통해 주님께서 일하시는 것이다.

 

 

김관성 목사: 분노의 영을 말씀하신 목사님의 글을 보니 분노의 영이 올라온다.”는 글을 보았다. 중요한 것은 영성일기, 기도를 통해 내면을 성찰하고, 내주 하시는 성령이 이끄시는 방향이 우리 신앙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자기가 가지고 있는 사상을 기도하면서, 영성일기를 쓰면서 강화되기도 한다.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각각의 사안에 대해 한 손에는, 신문 한 손에는 성경,그 시대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면서 기도와 행동이 필요하지 않는가?

 

유기성 목사: 분노의 영이라고 표현한 것은 분노와는 다르다. “이런 시기에 기도하자 하면 화가 난다.”고 말한다. 그런데 기도하는 게 왜 화가 나는가? 촛불 집회 가고 , 안 가고의 진영 논리로 나눠져 우리끼리 속는 것이다. 서로 정죄하지는 말자. 촛불 집회가 평화롭게 가는 것이 분노의 영에 사로잡히지 않는 길이다.

 

기도에 대한 한국 교회의 인식도 달라져야 한다. “기도하자.면 아무것도 안하는 것 같이 비쳐지는 것이 아쉽다. 기독교인조차 너무 입바른 소리로 기도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기도를 무시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기도하는 사람이 왜 촛불집회 나가는 사람에게 화를 내는가? 교회 안에 여당과 야당 진영이 함께 예배드리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다. 왜 이렇게 극한적으로 반응하는가?

 

영성일기 쓰는 것이 어떤 도인이 도를 닦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분들이 너무 개인적 영성에 치중해 내면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한다. 감리교 웨슬리 목사는 모라비안 교도들의 영성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갈라진다. 개인적인 영성에 너무 치중하지 않고, 긍휼사역, 사회적 약자를 돕는 사회적 책임 있는 행동을 해나갔다. 감리교운동에서도 중요한 것이 병원선교, 학원선교 등의 사회적 영성이다. 이러한 사회참여도 개인 영성에서 열매를 가져와야 한다.

 

▲ 김관성 목사: 우리 사회에 벌어지고 있는 현상을 편향됨 없이 깊고 넓은 지식 있는 연세가 있는 분들이 정도(正道)로 정확한 행동에 대한 지침을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유 목사님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것 같다.     © 박경식 사진작가

 

김관성 목사: 우리 사회에 벌어지고 있는 현상을 편향됨 없이 깊고 넓은 지식 있는 연세가 있는 분들이 정도(正道)로 정확한 행동에 대한 지침을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다하지만 지금은 시대상황에 대해 너무 거칠 면서, 사실에 입각한 이야기를 않지 않는데다 기도와 성경 용어를 갖다 붙이면서 훈수를 두거나 다른 사람을 잘못 인도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유 목사님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것 같다.

 

유기성 목사: 교회세습, 폐해, 정치문제까지. 한국교회가 욕을 먹고 있는데,주님께 가게 되면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라고 말씀하실 것 같아 죄스럽다. 잘했던 못했던 선배 세대로서 미안한 마음과 책임감이 있다. 하나님의 역사를 길게 보면, 우리 세대는 저주스런 세대일 수 있다. 목회 자체가 편안하고 부흥하던 시절,너도나도 신학교 갔던 분위기였다. 주님의 부르심이 그것이 아니었을 텐데, 지금은 힘든 시기이고 고생을 각오하고, 욕먹을 각오도 해야 하고, 안될 것도 각오하기 때문에 오히려 영적으로는 더 건강할 수 있다.

 

김관성 목사: 촛불집회가 평화적이고 축제같이 진행되고, 이슈도 국정논단 건으로 모였기 때문에 다른 사안들이 나오면 자체적으로 정화된다. 한국 교회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 젊은 세대가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들에 대해. 내가 사랑하는 사람, 존경하는 사람이 내 편에 서줬으면 하는 마음들이 간절하지 않은가 싶다. 이럴 때 촛불집회에 한 번 나가주시고 좀 더 애정 어린 관심과 공감해주고 지지해주면 좋겠다.

 

유기성 목사: 촛불집회 참여여부도 심각하게 기도를 했었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하나님이 명확한 답을 주시지 않은 것은 행동하기 쉽지 않다. 계속 기도하면서 주님이 말씀하시면 어려운 상황이라도 결단하고 순종해야 할 때도 분명히 올 것 같다.

 

잘못 판단했다 싶을 땐, 또 다른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지금 한국 사회는 진영논리이기 때문에 좀 더 조심스럽다. 더 중요한 결단을 할 때가 올 것 같다.

 

김관성 목사: 목사님과 대화를 나눠보고 나서, 이해되는 지점이 더 많이 생겼다. 서 있는 자리가 달라지면 보는 풍경도 달라지는 것 같다.

 

유기성 목사:나에 대한 비판적인 평가 중에 하나가 소통이 없다.”였는데. (영성일기, 분노의 영) 그것 때문에 이렇게 소통의 기회가 많아졌다. 시국과 관련해서 정치적 태도와 관련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  

 

 

▲ 경기도 수정구 복정동의 선한목자교회     © 박경식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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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1/07 [18:09]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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