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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10.18 [05:04]
"목회자 사례비, 교회의 형편 따라"
목회자 사례비 논란에 김병년 목사(다드림교회), 공동체성 강조
 
윤지숙

 

전도사 월급이야 알바 수준이고, 부목사여도 마흔이 넘으면 눈치 보이니 교회 나와야하고. 개척하면 임대료 내기도 힘드니. 요즘 신학생들은 뭐해서 먹고 사나를 고민해요.” 이런 이야기는 어제 오늘 나온 것은 아니다.

 

그마나저도 개척교회나 미자립교회는 제대로 서기조차 버거운 시스템이다. 한국교회 80%100명 내외 개척교회로 그나마도 2~3년 버티다 문을 닫는 경우도 많다. 이들은 가족생계를 위한 궁여지책으로라도 이중직을 택할 수밖에 없다. “거기다 대고 은혜페이, 열정페이 자체를 운운하는 건 너무 잔인하지 않는가라는 지적도 있다.

 

최근 어쩔까나 한국교회저자 신성남 집사가 교계언론에 <예수는 돈 받고 설교하지 않았다>는 제목으로, ‘설교 직업화 개신교의 변질에 대한 글을 게재하면서 목회자가 사례비를 받고 설교하는 것은 초대교회의 자비량 사역 정신에 역행한다.”, “유급 전임 목사 제도는 사실상 중세 사제 제도와 크게 다른 게 없다. 그 교권 독점과 남용은 오히려 중세보다 더 과한 면이 있다.”고 지적해 또 다시 논란의 화두가 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직업은 그에 상응하는 정당한 대가가 지급되어야 한다. 교회나 선교단체 안에서 소위 은혜라는 명목으로 파트를 전임처럼 부려먹으며 열정 페이를 종용하거나 어느 땐 불합리한 방법으로 사람을 쥐고 흔드는 일도 많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있다.

 

오늘날의 목회자가 구약의 제사장이나 레위인 같은 성직자가 아닌 그냥 직업군의 하나라면 설교도 그런 점에서 전문가 페이가 주어지는 게 맞다.”적어도 설교를 하려면 정상적인 방법이라면 학부나 대학원을 거쳐 강단에 서기 때문이라는 것.

▲ 동네작은교회 김종일 목사     ©뉴스파워

 

 

동네 작은교회 목회자들은 이중직을 마다하지 않는다. 복수의 리더십을 가진 4개의 동네작은교회와 1개의 어린이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김종일 목사는 “20명 내외의 소그룹으로 하되 지역사회를 섬기며 재정도 자립해야 한다는 나름의 원칙도 있다. 교회에 부담 안주겠다.”교회 사례비를 안 받고 오히려 자신들이 일해서 번 돈으로 교회에 십일조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도 능력이 되면 목회자도 그리할 수 있다. 원로입네 하면서 은퇴 후에 이런 저런 명목으로 교회에 돈 뜯어낼 구실을 찾으려는 목회자들보다는 훨씬 박수쳐 줘야 할 일이라는 긍정적 반응도 있다

 

그렇다면 목사 사례비는 얼마 정도가 적절한가   

 

서울 노원구 공릉2동 소재 다드림교회(담임목사 김병년)는 주일학교 80, 청년 60, 85가정으로 주일에는 포함해서 평균 220명 정도가 출석한다.

 

김병년 목사는 30일 뉴스파워와의 인터뷰에서 목사인 저는 교회로부터 사례비(월급-봉급등등 뭐라고 부르던지 그것은 제 노동에 대한 대가로 공동체가 정한 것)를 받는다.”, “물론 목사로서 이중직을 갖는 것은 가능하고, 그것을 감당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면 된다. 이중직을 목사직의 모형처럼 주장하는 것은 지나친 생각이다.”라고 했다.

 

이어 작금의 이중직에 대한 논의가 선교현장에 대한 접근에서 나오기 보다는 목회자와 교회의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논의가 시작되는 지점은 심히 우려하는 바라고 피력했다.

 

다드림교회는 교회임대료 월 920만 원, 관리비 50만 원하면 거의 970만 원으로 연간 1억 2천 정도 지출하고, 담임과 전임 2명으로 사역자 사례가 월 1천2백만원 정도, 학자금과 상여금, 국민연금을 포함하면 연간 16천 정도를 지출하고 있다. 또한 성도분포에서 청년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에도 불구하고 헌금은 비교적 많은 편이다. 김 목사는 "작년 37천이고, 올해는 42천 정도로 늘었다.”고 공개했다.

 

목회자 사례비는 다드림교회는 헌신을 돈으로 환산하는 것을 전제로 담임을 포함한 모든 전임사역자(파트제외)들의 기본급은 동일하다. 거기에 근무연수와 직급, 연령을 고려한 호봉제로, 부양가족수당이나 자녀학자금, 주택지원비 등을 차등으로 지급한다. 통신비, 차량운영비, 식대비는 동일하다.”고 밝혔다.

 

“1년차일 경우 총 26백만 원 정도. 연금을 빼면 실제 월사례는 190만 원정도. 담임목사도 다른 부교역자들과 사례비나 거의 같다. 퇴직금과 4대 보험도 있어 전임사역자들은 소득세를 신고하고 세금도 낸다.”. 김 목사의 경우는 대학에 다니는 자녀가 있어 학비보조를 받고 있다. 오랫동안 병상에 있는 아내 간병비는 외부 강의와 설교를 통한 수익은 개인적으로 사용하도록 허락받아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다드림교회 김병년 담임목사     ©뉴스파워 윤지숙 기자

 

무엇보다 교회재정의 투명성과 운용의 효율성의 사용원칙을 정해서 운영한다. 선교와 구제: 교육: 운영비(경상비)의 비율이 3:3:4이다. 이중에서 월세와 사역자 인건비를 빼고 이 비율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월세와 인건비가 상승함에 따라 교회 재정의 어려움을 겪어서 지금은 월세와 경상비를 제외한 나머지 재정만 가지고 비율을 따라 적용하고 있다."는 것. 

 

“2016년도 예산을 편성할 때 세계경제와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하여 2015년 결산보다 300만 원 정도밖에 인상하지 않았다. 예산 편성을 확대하는 것만이 믿음인 것처럼 말하며 '올해도 5%'라는 식으로 인상하는 일반적인 교회와 달리 성도들의 경제적인 삶을 고려해 긴축재정을 편성하고 운영했다."고 한다. 확대재정을 편성하고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면 성도들의 헌신과 믿음부족을 탓으로 돌리며 성도들에게 더 많은 헌신을 요구하는 여느 교회와는 확실히 다르다.

 

다드림교회는 "월 평균 3천만 정도의 헌금이 들어온다."고 한다. "올해 7, 전교인 수련회에 부족했던 재정은 1500만원과 파송선교사님이 요청한 6백만원이 성도들의 자발적인 헌금으로 채워졌다."며 김 목사는 "사실 놀라운 일이며 은혜다"라고 했다. 

 

김병년 목사는 사역자들의 사례비를 책정하는 기준은 각 교회별로 해야 한다. 청빈을 목회자의 모델로 주장할 것도 아니고, 미자립에 속하는 교회가 넉넉한 사례를 지불할 수도 없어 요구할 수도 없는 현실 속에서 공동체의 형편에 맞추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생계의 어려움이 일상화되는 듯한 목회현장에서 서로를 돌아보고 책임지는 공동체적인 삶으로 이 어려움을 극복했으면 한다. 작금에 우리 안에 일어나는 이중직에 대한 논의의 기초에 해당하는 목회자의 재정적인 어려움은 노회라는 공적인 조직과 교회라는 공동체를 통하여 극복해야할 과제라고 본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 각 개교회는 노회 상납금을 정상화하여 노회가 미자립 교회를 더욱 잘 돕도록 해야 한다. 우리 교단의 경우 한해 예결산의 1%를 상회비로 지급한다. 단, 월세같은 건물비를 제외한 1%다. 정직하게 지불하면 1년회비가 300만원을 넘는다."고 덧붙였다. 

▲ 서울 노원구 공릉2동 소재 다드림교회(담임목사 김병년)는 주일학교 80명, 청년 60명, 85가정으로 주일에는 포함해서 평균 220명 정도가 출석한다     ©사진제공=김병년 목사

 

 

 사실 목회자의 생계를 위해 교회로부터 사례비를 받든지, 소명을 따른 목회 이외의 직업을 가짐으로 생계를 책임지든지 간에 목회자 처우 문제와 함께 목사가 '목사' 아닌 '다른 직업'을 갖는 문제인 만큼 목회자 이중직의 문제나 무임 노동의 논란은 분명 뜨거운 이슈 거리 중 하나다. 

 

그런 가운데 담임목사나 부교역자의 차이가 아닌 교회 상황이나 규모, 성도들의 경제적 형편을 감안해 근무연수, 직급, 부양가족수, 자녀학비를 고려해 목회자 사례비를 차등으로 지급하며 교회 재정의 투명성과 운영의 효율성을 원칙으로 교회를 운영해 나가며 교인들에게 신뢰도를 높이고 있는 다드림교회의 실 사례는 목회자 사례비 논란에 대한 긍적적인 지표 중 하나로 주목할만 하다.. 

 

한편 김병년 목사는 아내를 지키는 간병인, 세 아이의 엄마이자 아빠, 작은 교회의 목사, ‘공 잘 차는아저씨, 이 모든 역할을 감당하며 고통 가운데서도 즐겁게 사는 법을 체득한 그는 예수 잘 믿는 목사라는 평생 꿈을 갖고, 공릉동에 있는 다드림교회와 《복음과 상황》이사장으로 섬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난 당신이 좋아, <<아빠, 우린 왜 이렇게 행복하지>>와  다음달에  <<아빤, 왜 그렇게 살아>>바람 불어도 좋아가 출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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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2/30 [11:36]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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