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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11.21 [02:09]
"민주의 가치 실현하는 시금석 되기를"
한교연,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 관련 논평 발표
 
김다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 관련 논평을 발표하고

"이제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권한을 황교안 총리에게 넘기고 헌재의 심리를 기다리는 처지가 되었으나, 그것이 이미 돌아선 국민들의 마음에 또 다른 아집과 불통으로 비쳐지지 않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촛불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 뉴스파워

 

 

이어 "국회는 헌법이 정한 절차대로 탄핵안을 가결했으니 앞으로 헌재 판결 때까지 여야를 막론하고 이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고 국회의 본연의 소임에 충실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교연은 "오늘의 불행한 사태가 정치권력 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한 불의와 불법을 걷어내고 정의와 평화, 민주의 가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시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대한 한교연 논평

 

야 3당이 상정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9일 국회에서 가결됐다. 야당은 물론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킨 여당마저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 결과이다. 

박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국민이 부여한 신임을 배반한 헌법 위반' '민주주의 원리 위반' 등이다. 그러나 헌정 사상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의 권한을 국회가 합법적으로 중지시키는 이 같은 초유의 사태는 대통령 한사람이 아닌 국민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불행한 일이다. 

대통령 자신이 “내가 이럴려고 대통령이 됐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고 소회를 밝힌 바 있으나 오히려 박 대통령은 국민 모두에게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국민이 끌어내려야 하는 씻을 수 없는 절망감을 안겨줬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미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되면 헌재 심판 과정을 보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차분하고 담담하게 갈 각오가 돼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즉 스스로는 절대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이다.

박 대통령은 오래 전부터 믿고 의지했던 개인 측근의 국정논단으로 인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오늘의 참담한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피해자는 대통령이 아닌 국민이요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을 대통령이 좀 더 깊이 인식하고 결단을 내렸더라면 오늘의 불행한 사태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권한을 황교안 총리에게 넘기고 헌재의 심리를 기다리는 처지가 되었으나, 그것이 이미 돌아선 국민들의 마음에 또 다른 아집과 불통으로 비쳐지지 않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또한 국회는 헌법이 정한 절차대로 탄핵안을 가결했으니 앞으로 헌재 판결 때까지 여야를 막론하고 이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고 국회의 본연의 소임에 충실해 주기 바란다. 오늘의 불행한 사태가 정치권력 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한 불의와 불법을 걷어내고 정의와 평화, 민주의 가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시금석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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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2/09 [16:17]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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