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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09.20 [18:05]
총신대 학생들, 김영우 총장 퇴진 시위
총장 차량에 학생 발 밟히는 불상사 발생...김 총장, 학생들과 간담회 갖고 해명
 
윤지숙

  

▲ 사당동 총신대학교 종합관 1층 로비에서 학부 학생들은 오전 11시 20분부터 ‘김영우 총장은 사퇴하라! 사퇴하라!’를 외치며 시위를 하고 있다.     © 뉴스파워 윤지숙 기자

 

사당동 총신대학교 종합관 1층 로비에서 학부 학생들은 오전 1130분부터 학생들은 배임증재 혐의에 대해 총장님의 입장을 직접 듣고자 한다. 2000만원 사건에 대해 학생에게 사실대로 밝혀 달라.”김영우 총장 사퇴시위를 하고 있다.

 

김영우 총장은 지난 915일 대구 수성 관광호텔에서 직전총회장인 박무용 목사에게 제101회기 부총회장 후보 선정을 위해 2천만 원을 전달한 것에 대한 배임증재 혐의와 이중직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다.

 

박무용 목사는 지난달 4일 검찰에 출두해 5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았고, 교수들과 학생들은 계속해서 의혹을 제기해 왔음에도 김영우 총장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일체 함구하하고 있는 상태였다.

 

학생들은 총신대 김영우 총장에 대한 2천만 원 금품 제공 혐의사당동 기숙사 신축이중직 논란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 운영이사장 취임예배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김영우 총장     © 뉴스파워

 

 정오가 되자 채플 시간에는 운영이사장 강진상 목사 취임예배가 드려지며 밖에서 일어나고 있는 시위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간간히 김영우 총장은 사퇴하라, 사퇴하라!”고 외치는 소리와 학생들의 기도와 찬양 소리가 채플실 안으로 들렸다. 취임예배가 끝나고 김영우 총장과 관계자들이 종합관 2층 총장실로 이동했다.

 

▲ 채플이 끝나고 나온 김영우 총장을  따라 온 학생들은 총장실 앞을 검거하고 ‘김영우 총장은 사퇴하라! 사퇴하라!’를 외치며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파워 윤지숙 기자

 

오후 1. 학생들도 김영우 총장 퇴진을 외치며 총장실 앞을 검거하고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김영우 총장이 취입하고 7년제 커리큘럼 도입한 것과 기숙사 신축을 위해 애써 온 것은 잘 한 일이지만 부총회장으로 당선이 되면 총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총장직이 그렇게 가벼운 것이냐?”하는 이중직의 문제와 함께 추진 중이던 사업들을 무책임하게 놓으려 했다.”는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냈다.

 

한 학생이 "여기 앉아 있는 학생들이 바보로 보입니까?"라고 소리쳤다. 다른 학생은 "저는 2천만원이 없어 학자금 대출을 받고 있습니다."라고 외치자 여기 저기서 "나도요", "나도요" 라고 외쳤다. 곧이어 "김영우 총장은 무엇이 무섭습니까? 나와서 입장 표명을 하십시오."라고 말했다. 

 

총장실 관련 직원이 문밖으로 나와 분위기가 너무 격앙 되어있기 때문에 진정하고 (총장과) 관련된 질문들을 쪽지로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후 330분 경. 밖에서 1시간 시위를 벌여도 안에서는 침묵으로만 일관했던 김영우 총장이 밖으로 나와 학생들 앞에 섰다.

 

학생들은 "2천만 원을 건넨 것이 사실 입니까?", "총장직을 사퇴할 의사가 있으십니까?라고 재차 물었다.

 

▲ 오후 3시 30분 경. 밖에서 1시간 시위를 벌여도 안에서는 침묵으로만 일관했던 김영우 총장이 밖으로 나와 학생들 앞에 섰다. 하지만 “그동안 밝힌 것처럼 뇌물을 전 적 없다. 법정에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서 자세히는 얘기할 수 없다.”고 짧게 대답하고는 이내 총장실로 들어갔다.     © 뉴스파워

 

김영우 총장은 그동안 밝힌 것처럼 뇌물을 전 적 없다. 법정에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서 자세히는 얘기할 수 없다.”고 짧게 대답하고는 이내 총장실로 들어갔다.

 

최대로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의 시위가 이렇게 점점 확산되고 장시간 펼쳐지게 될지 몰랐다. 학생들은 그동안 말을 안 했을 뿐 마음속에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이제야 표출된 것이라며, “다만 개혁주의 신학을 배우고 가르치면서 사법기관인 법정에서 밝혀진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우리는 총장이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시위를 멈추지 않고 총장실까지 밀고 들어갈 기세였다. 김 총장과 수행원들은 총장실을 나와 검정색 차량에 탑승했다. 하지만 차량을 막고 서있는 학생들 때문에 출발이 더뎌지고 있었다. 그러다 후진하면서 신학과 3학년 이현호 씨가 차바퀴에 발을 쓸리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 김영우 총장을 태운 검정색 차량이 후진 하면서 학생 하나를 치고 갔다(정확히는 차 바퀴가 학생의 발 위로 쓸고 지나갔다).     ©뉴스파워

 

차량 운전자는 학생이 안 다쳤으면 됐지하며 그냥 가려던 차를 학생들이 가로막아 섰다. "뺑소니치려는 걸 우리가 잡았다."라며 학생들은 더욱 격양되어 "김영우 총장은 차에서 내리라"고 소리쳤다.

 

▲ 학생을 친 김영우 총장 차량을 수습하고 있는 경찰     ©뉴스파워

  

이윽고 이 씨는 엠블런스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재 경찰이 출동해 사고경위를 조사했다. 그 와중에도 김 총장은 탑승한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한 마디 사과도 없자 학생들은 더욱 반발했다. 
 

결국 김영우 총장은 오후 40분쯤 학생들과 두 시간 동안 간담회를 통해 학생들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해명했다.

 

한편 피해 학생은 미세한 골절 진단을 받고 중앙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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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1/08 [16:12]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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