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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04.06 [05:03]
"한국 선교운동, 침체기에 들어섰다"
한국선교연구원, 한국 선교운동의 지속가능성과 재활성화 연구 보고회 열어
 
범영수
▲ 한국선교연구원(원장 문상철 박사)은 15일, 남서울교회 비전센터에서 한국 선교운동의 지속가능성과 재활성화 연구 보고회를 열었다.     © 뉴스파워 범영수
선교지원자 감소와 한국 교회의 침체로 선교강국이라는 이름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이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한국 선교운동의 지속가능성과 재활성화에 대한 연구가 발표됐다.
 
한국선교연구원(원장 문상철 박사)은 15일, 남서울교회 비전센터에서 한국 선교운동의 지속가능성과 재활성화 연구 보고회를 열었다.
 
연구와 발제를 맡은 문상철 박사는 해마다 한국에서 배출되는 선교사 수 감소와 갈수록 어려워지는 한국 교회의 선교사 후원을 위한 재정여건 등으로 선교운동의 동력이 약화되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이번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선교계는 앞서 언급한 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문 박사의 분석이다. 한국선교연구원의 연례조사(2015년 12월 말 기준)에 따르면 한국 선교사 숫자는 20,672명이며 선교단체 숫자는 159개, 선교 대상국 숫자는 171개국이다.
 
1998년부터 2006년까지 매년 증가한 선교사 숫자가 대략 1,000명이었던 것에 반해 2015년 선교사 증가는 205명에 그쳤다. 이런 감소세는 2010년대 들어와 가속화됐다는 것이 문 박사의 설명이다.
 
회원 선교사의 숫자가 줄어들었다는 보고를 한 선교단체가 47개를 기록했고, 큰 폭으로 증가된 단체는 한두 곳에 불과했다. 또한 2015년 한 해 동안 사역을 중지하고 폐업한 단체는 확실히 확인된 단체만 2곳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선교훈련원 등 지원 단체들도 자체 프로그램 참가자 숫자가 줄어들고 있어 장차 한국 선교계에 가뭄이 닥쳐올 것을 예시하고 있다.
 
문 박사는 양적인 성장이라는 관점에서 “한국 선교운동은 이제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신임 선교사들의 숫자가 늘지 않는 반면, 사역을 중지하는 선교사들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회원 선교사들의 숫자가 감소하는 선교단체들의 숫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국 교회도 상황은 녹록치 않다. 저출산과 고령화 등의 인구구조 변화, 기독교 자체의 부흥동력 상실, 교회의 이미지 실추 등으로 한국 교회는 성도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 문상철 박사(한국선교연구원 원장)     © 뉴스파워 범영수

한국선교연구원은 선교운동 지속가능성의 현 상황과 대안들을 모색하기 위해 58개 선교단체 소속 204명의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들어갔다. 204명의 선교사들은 모두 52개국에서 사역을 하고 있는 이들이며, 여기에 추가로 선교계 대표와 교회 대표 총 30인을 심층인터뷰했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한국 선교운동의 재활성화 방안에 대한 답변으로 교회의 주도권과 선교단체 및 선교사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영역 면에서는 선교의 인식을 고취시키는 일이 시급하다고 여기고 있으며, 현지 사역에서 선교사간, 선교사와 현지 사역자간 연합 사역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지속가능성과 재활성화 연구에 있어 응답자들은 문화 인류학, 기독교 역사, 미래학 등 관련 분야의 이론들을 통합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으며, 서구 이론들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경계했다.
 
응답자들은 한국 선교운동의 지속가능성이 현 시점에서 중요한 이슈라고 보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조속한 점검과 평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문 박사는 “이렇게 공유되는 인식은 선교사들이 절박한 현실적 여건에 직면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선교운동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요소에 대한 질문에는 침체된 한국 교회와 선교마인드의 약화라는 환경적 요소가 지적됐으며,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숙으로 관심의 초점을 옮겨야 한다는 대안들이 제기됐다. 문 박사는 “이를 위해 선교사 선발과 훈련을 강화하고 사역적인 재생산성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현지 사역자와 선교사 간의 연합과 협력 △선교지의 필요에 맞춘 전문화된 선교지 사역 전개 △디아스포라 및 시니어 인력 동원 △생존 중심의 시대정신에 빠진 청년들의 아픔을 이해하며 창의적 동원전략 마련 △한국 교회의 선교적 교회론 이상 추구 및 선교적 체질 강화 △선교사와 후원자간 소통 강화 등이 선교운동 재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제시됐다.
 
문 박사는 “한국 선교운동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선교가 여러 주체들이 서로 관련된 가운데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을 깊이 이해하고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 선교는 일부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관련자들이 선교적인 삶을 실천하는 헌신을 할 때 제대로 활력을 얻으면서 지속될 수 있다”며 모두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헌신할 때 선교다운 선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선교연구원은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목동 GMTC 강의실에서 선교학적 연구방법론 강좌를 진행한다. 강사는 문상철 박사와 이정주 연구원이 담당한다. 문의는 한국선교연구원(krim@krim.org/02-2654-1006) 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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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4/15 [18:47]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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