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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10.18 [00:02]
"성경 속 정치는 갈등조정"
교갱협, ‘목회자의 성격장애와 목회윤리’ 주제로 교회갱신과 목회윤리 세미나 개최
 
범영수
▲ 사단법인 교회갱신협의회(이하 교경협, 대표회장 이건영 목사)는 20일 서현교회(김경원 목사)에서 ‘목회자의 성격장애와 목회윤리’를 주제로 교회갱신과 목회윤리 세미나를 열었다.     © 뉴스파워 범영수
황규철 목사의 칼부림 사건과 전병욱 목사의 전별금이 오히려 적었다는 방송 인터뷰로 다시금 한국 교회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드높아지고 있다. 이런 목회자들의 성격장애와 목회윤리를 논하며 해법을 찾는 시간이 열렸다.
 
사단법인 교회갱신협의회(이하 교경협, 대표회장 이건영 목사)는 20일 서현교회(김경원 목사)에서 ‘목회자의 성격장애와 목회윤리’를 주제로 교회갱신과 목회윤리 세미나를 열었다.
 
교갱협 대표회장 이건영 목사(인천제2교회)는 “다른 사람보다 성격과 윤리가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성격장애이다. 우리는 죄인 중의 괴수이기 때문이다. 오늘 세미나가 그 무엇을, 그 누구를 비판하기 위한 자리가 아닌 하나님 중점에서 새롭고 좋은 영향이 한국교계에 계속 퍼져나가도록 하는 세미나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세미나 발제는 이관직 교수(총신대 신학대학원)와 이상원 교수(총신대 신학대학원)가 맡았다.
 
‘목회자의 성격장애 이해와 치유’를 주제로 발제한 이관직 교수는 정신의학이 규정한 성격장애는 신앙적으로 보면 죄성에서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예수님은 죄가 없으시기에 성격장애가 없다고도 말했다.
 
이 교수는 고린도전서 13장에 나온 사랑의 특성들은 대인관계 측면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며, 각 항목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목회자의 인격이 인간관계와 목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진단과 처방을 내렸다.
 
먼저 ‘오래참고’(인내)이다. 이 교수는 건강한 인격의 목회자에게는 인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자신의 입장과 반대되는 입장을 취하는 성도나 자신을 공격하는 성도들을 견뎌낼 수 있는 기본 바탕이 돼 있다는 것이다. 반면 미성숙한 인격을 가진 목회자는 갈등과 어려움을 야기하는 성도들을 마주치면 쉽게 좌절하거나 적대시한다.
 
이 교수는 “성숙한 인격을 가진 목회자라 할지라도 개인의 인격적인 힘만 의지하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때 견뎌내기 힘들다”며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할 것을 조언했다. 황규철 목사 칼부림 사건을 언급한 이 교수는 “당사자들도 개인적으로 나름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자신의 공격성과 충동성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을 것”이라며 자신들의 행동이 가져올 영향을 사려 깊게 고민하고 갈등하는 능력이 부족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유에 대해 이야기한 이 교수는 “강박성 성격장애 증상이기도 한 완벽주의의 문제점을 가진 목회자는 성도들의 작은 실수도 용납할 줄 모른다. 오히려 그들에게 면박을 주거나 치리함으로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우를 범한다”며 온유한 마음으로 전체를 보거나 멀리 내다볼 수 있는 눈을 가지도록 목회자들에게 권면했다.
 
다음은 ‘시기하지 아니하며’이다. 이 교수는 동료 목회자나 담임목사와 부교역자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투기나 질투를 이야기하며 “그런 마음(질투나 투기)이 자리할 때 목회자들은 그 마음이 건강한 마음이 아니라는 사실을 하나님 안에서 인정하고 자신의 문제를 솔직하게 내려놓고 치유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랑하지 아니하며’ 항목에서 이 교수는 목회자들 스스로 대인관계에서 여전히 자랑하고자 하는 욕구와 인정과 관심을 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게 남아있는 성인아이는 아닌지 스스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목회 업적이나 경력 자랑에 설교 시간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는 목회자는 연극성 성격장애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도 진단했다.
 
이런 목회자들이 다른 성격장애를 함께 가지고 있을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 이 교수는 “벌거벗은 임금님과 같은 모습이 목회자 자신에게 있지는 않은지 자주 점검할 필요가 있다. 공작새는 화려한 날개를 자랑하지만 깃털이 빠지면 보통 닭과 다를 바 없다는 이 평범한 진리를 목회자는 늘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교만’은 목회자에게 치명적 요소이며, 목회 패망의 선봉이라고 말했다. 과대망상과 자기중심성, 그리고 공감의 결여가 특징인 자기애성 성격장애는 쉽게 고쳐지지 않는 성격적 결함이자 죄악이라고 강조한 이 교수는 “목회자는 교만이 자신의 마음에 자리잡지 못하도록 늘 깨어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교회당을 건축하면서 건축법도 무시하고 아무데나 교회당을 건축하거나 허가받은 설계도에 따라 짓지 않고 마음대로 지어놓고는 하나님의 교회당인데 누가 간섭하느냐고 큰소리치는 목회자가 있다면 그는 인격적으로 심각한 결함이 있는 사람”이라고 예를 들었다. 이런  류는 반사회성 성격장애로 이런 장애를 가진 목회자들은 선배 및 동료 목회자들을 음해하며 갈등이 있으면 쉽게 교회를 분열시켜 나간다.
 
이 교수는 목회자들의 재교육과 정기적인 심리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교단이나 노회의 임원이 될 때는 MMPI 검사(자기보고식)와 로샤투사검사를 제도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이관직 교수의 발제가 끝난 후 교회정치에 임하는 목회자들의 윤리적 자세를 주제로 이상원 교수가 발제했다.
 
이 교수는 “최근 불거진 예장합동 교단 목회자들과 관련된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태들에 의해 우리 교단에 소속된 많은 목회자들의 보이지 않는 고귀한 수고와 헌신과 희생이 묻혀버리고 교단 안팎에 비관적 전망과 조소, 날선 비판만이 난무한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 교수는 이런 불미스러운 사태가 교단 중책을 맡아 일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교회정치란 과연 무엇이며, 목회자들은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를 가지고 교회 정치에 임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회정치 윤리적인 문제에 답을 구하며 본론에 들어갔다.
 
성경에서 말하는 정치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한 이 교수는 구약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 전개해야 할 정치의 본질을 ‘샤파트’로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샤파트는 갈등조정으로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조정하고 공정하게 판결을 내려 억울함을 당한 자의 억울함을 풀어줌으로 화합하는 하나님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뜻해 세상의 권력투쟁이라는 정치요소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 샤퍼트는 신약시대에도 이어지며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사도행전 6장과 15장에 있는 일곱 집사를 세운 사건과 예루살렘 총회 사건이다. 이 두 사건을 진정한 교회정치가 무엇인가 보여주는 탁월한 롤 모델이라고 표현한 이 교수는 샤퍼트와 사도행전 모델을 참고하며 교회정치가 어떤 것인지를 몇 가지 항목으로 정리했다.
 
그 내용으로는 정치적 특성의 좁은 의미인 권력 투쟁이라는 빠져 성령의 외면을 받고 실천적 무신론자로 전락하게 되며 여기에 집중하게 될 때 나타나는 파벌정치 등을 경계하고 갈등조정으로서의 교회정치에 집중할 것, 교회와 교단 정치 사안들은 모두 공개된 상태에서 진행돼야 하며 재정구조도 모두 공개된 상태에서 투명하게 진행할 것, 마지막으로 교단 안에서 비윤리적 관행들이 일어날 때마다 이 관행들을 지속적으로 질책하는 비판의 소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과 동시에 묵묵히 헌신하는 다수의 교단 소속 목회자들과 교회를 위로하고 다독이는 소리도 계속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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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1/20 [15:02]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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