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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03.26 [21:50]
"캠퍼스 선교, 피전도자 중심으로"
학복협, 제8회 캠퍼스 사역 컨퍼런스 개최
 
범영수
▲ 학원복음화협의회는 26일 무학교회에서 캠퍼스 생태계 변화에 따른 선교전략을 주제로 제8회 캠퍼스 사역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 뉴스파워 범영수
변화된 캠퍼스 생태계로 날이 갈수록 어려워만 가는 캠퍼스 선교의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열렸다.
 
학원복음화협의회는 26일 무학교회에서 캠퍼스 생태계 변화에 따른 선교전략을 주제로 제8회 캠퍼스 사역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컨퍼런스는 김유준 소장(연세차세대연구소)과 윤용호 간사(CCC학원사역연구소 소장), 장근성 목사(학원복음화협의회 상임총무)가 주제발제를 진행했다.
 
김성희 목사(학원복음화협의회 공동대표, ESF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한 교육관련 컨설턴트는 선교단체나 교회의 제자훈련이 일선 사회와 기업이 원하는 중요한 과정이라 말한다. 청년사역이 너무 힘들다보니 우리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혹은 이 자리가 진정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리인지 이런 불확실성을 경험하지만, 하나님의 사람돼가는 과정이 청년들에게 반드시 필요하고 어떤 스펙보다 근본적으로 중요한 스펙이란 점이라는 그런 확신을 가지는 것이 사역자에게 중요하다”며 캠퍼스 사역자들을 격려했다.
▲ 김유준 소장(연세차세대연구소)     © 뉴스파워 범영수

첫 번째 발제자인 김유준 소장은 대학의 역사와 정체성을 통해 캠퍼스 선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대학의 역사를 소개한 김 소장은 신자유주의 시대에 대학들의 지성은 몰락하고 기업화와 서열화를 통해 취업학원으로 전락하고 말았음을 지적했다. 

김 소장은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신자유주의적 환경극복, 즉 대학사회를 갈등과 경쟁으로 내모는 것이 아니라 신앙적 도전으로 그곳에서 나오도록 이끌어 낼 것과 학문공동체로서의 대학 회복 및 학문성과 전문성의 균형을 갖출 것을 권면했다.
 
캠퍼스선교 전망에 대해 김 소장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역자들의 정기모임 활성화를 통한 노하우 축적, 유학생 사역의 획기적 방법 전환, 그리고 각 대학의 현장성을 살린 최적화 선교 등이 그것이다.
 
이와 함께 김 소장은 교회와 교단, 지역사회가 캠퍼스 선교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캠퍼스 사역자들이 생계가 어려워 떠나거나 신학이나 목회를 하려해도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교단이나 교회차원에서 개척을 위한 건축비 지원비를 차라리 20개 대학에 1년 동안 지원하는 정책으로 지원해 사람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윤용호 간사는 캠퍼스 생태계 변화에 따른 선교전략에 대해 논하며, 대학의 본래 목적이 무엇인지와 사역자로서 대학에서 무엇을 회복하고 추구해야하는지에 대해 발제했다.
 
윤 간사는 현재 대학에 들어오는 학생들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위해 각종 통계를 인용하며 몇 가지의 변화를 지적했다. 그런 대학생들의 변화로는 취업을 위해 스스로 관계를 단절하는 자발적 아웃사이더와 핵가족 및 깨어진 가정, 다문화가정에서 성장한 학생들의 증가 등이다.
 
윤 간사는 통계청의 자료를 근거로 “이혼율의 증가는 90년대에 특히 증가했다. 현재 95년생들이 대학 1학년으로 들어오는 시점인데 통계에 의하면 이 학생들의 70%는 부모의 이혼이라는 아픔가운데 성장한 아이들이라는 것”이라며 캠퍼스 사역자들의 고려대상이 대학생들이 취업난에 대한 고통과 함께 자라온 과정에서의 상처에도 집중하며 관계와 힐링이라는 키워드로 학생들에게 접근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현재의 대학생들은 가치관에서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미디어의 영향으로 동성애에 대한 긍정적 의식이 높아져가고 있으며 혼전성관계에 대한 의식도 긍정적이라고 답한 수치는 44.1%가 , 부정적이라는 답변은 42.7%를 기록했다. 이런 가치관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을 미디어에서 찾은 윤 간사는 영상물들을 캠퍼스 사역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현재 대학생들은 개인주의의 증가와 종교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었다.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는 세대에게 캠퍼스 선교단체는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까. 윤 간사는 전도와 영적 재생산에서 그 답을 찾았다.
 
먼저 전도에 패러다임에 있어 전도자 중심이 아닌 피전도자 중심의 사고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간사는 “우리는 우리 중심적 사고에서 학생들을 만나지만 학생들은 변하고 있다. 이들의 눈높이에서 접근하지 않으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적재생산에 대해 설명한 윤 간사는 “지속적인 캠퍼스사역을 위해서는 복음과 함께 개인적이고 인격적인 터치가 필요하다”며 함께 생활하는 공동체 훈련을 제안했다.
▲ 윤용호 간사(CCC학원사역연구소 소장)     © 뉴스파워 범영수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선 장근성 목사는 캠퍼스 선교단체에 대한 고찰을 나눴다. 장 목사는 캠퍼스 선교 생태계의 변화를 초기 외국선교사 중심의 페러다임으로 시작해(1906년 이후), 개별선교단체 중심 패러다임으로의 전환(1950년대 중후반 이후), 다변화된 주체중심 패러다임(1980년대 후반 이후), 개별캠퍼스 중심 패러다임(19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등으로 나눴다.
 
현재 캠퍼스 선교는 여러 주체들이 비전을 가지고 대학가에서 활동하고 있다. 장 목사는 “최근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캠퍼스 모임을 형성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학복협 차원에서는 약간 우려하고 있는데 교회가 캠퍼스의 생태계를 면밀히 분석한 다음 선교전략을 세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 목사는 캠퍼스에 존재하는 각각의 선교단체들이 연합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서로 긴장과 갈등을 보내는 경우도 있음을 지적했다 장 목사는 “선교방법론에 따라 연합해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했는데 하고보니 연합이 아닌 것이다. 어떤 분이 소리를 높이고 파워를 행사하려 해 연합이 아닌 통합을 하려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그런 과거의 연합에 의한 상처 때문에 같은 하나님의 백성인데 서로 인사도 안하고 만나려하지도 않는 상황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장 목사는 캠퍼스 생태계변화에 따른 다섯 가지의 선교전략을 제안했다. 첫 번째로는 현대 선교신학의 성찰과 통찰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이다.
 
현대 선교신학의 관점에서 볼 때 가장먼저 생각해야 할 점은 대학생의 영혼에만 관심을 가지고 그 대학생이 처해 있는 대학환경에 대한 관심이 없는 문제점을 극복하는 것이다. 장 목사는 “대학의 왜곡된 현상을 놔두고 한 영혼만을 구원하는 선교는 한계가 있다. 총체적복음에 기초한 통합적 선교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성육신적 선교이다. 장 목사는 “십자군적 선교나 공격적인 선교가 아닌 자기희생적 선교, 수용자 중심의 선교라는 형태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생의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첫째로는 기독교의 비리에서 그 원인이 기원하지만, 독선적인 포교방식 또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커다란 영향을 제공하고 있다. 장 목사는 “우리가 열심히 전도한다고 했지만 우리 방식 때문에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강화시키고 있다. 시멘트로 덮인 학생들의 마음에 구멍을 내고 말씀의 씨앗을 뿌릴 수 있는 전도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제시된 제안은 다양한 주체들 간의 실질적인 대화와 협력이다. 선교지역에 병자들이 속출하고 있어 병원을 세우고 의사나 간호사를 파송하는 것도 중요한 하나의 사역이지만, 병의 원인인 환경오염문제를 해결하는 부분에도 관심을 쏟아야 한다. 이는 중복적이고 경쟁적인 선교의 문제를 예로 든 사례로 장 목사는 캠퍼스 선교 현장에서 전략적 선교를 위해 각 선교단체가 효율적으로 연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모두들 대화와 협력, 연합은 찬성하지만 과거 경험에서 오는 상처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장 목사는 “통합과 획일화를 위해서가 아니라 서로 배우고 나누고 돕기 위해 대화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개별 캠퍼스별 선교단체 간사들의 모임을 만들 것을 권면했다.
 
세 번째는 새로운 캠퍼스 선교 패러다임의 적용이다. 이제 캠퍼스는 다양한 선교 주체들의 장이 됐다. 장 목사는 “서로 경쟁자나 적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동일한 백성이고 동역자이다. 나도 한 때 ‘(캠퍼스는)우리 영역인데 왜 교회가 들어오냐’는 협소한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대학사역을 하면서 깨달은 것이 선교단체만으로는 전도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라며 캠퍼스선교를 제대로 감당하기 위해 교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회에 있어서도 대학생들과 아무런 인격적 접촉없이 한번 와서 휩쓸고 지나가는 식의 전도방식은 적절치 않다고 장 목사는 지적했다. 장 목사는 교회가 관심을 가진 대학에 교목이나 선교단체와 대화하며 협력하는 형태의 선교로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 장 목사의 제안으로는 선교단체의 변화와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캠퍼스선교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 등이다.
 
마지막으로 장 목사는 학복협이 지난 2012년 조사한 한국대학생의 의식과 생활에 관한 조사연구를 근거로 “통계적인 흐름으로 볼 때 (캠퍼스 사역자들이)상당히 선방하고 있다. 때문에 청년사역자들의 역할이 크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너무 못하고 있다고만 보지 말고,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에 관심가지고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캠퍼스사역 컨퍼런스는 오전 주제강의가 끝난 후 이단, 성, 관계, 정신질환, 진로와 취업 등으로 나눠 선택강의를 진행했다.
▲ 장근성 목사(학원복음화협의회 상임총무)     © 뉴스파워 범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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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0/26 [16:14]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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