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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11.18 [17:08]
2015 한국 교회는 어디로?
한목협, 올바른 한국 교회 방향성 주제로 제29차 열린대화마당 개최
 
범영수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30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분단 70년·선교 130년 한국 교회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제29차 열린대화마당을 개최했다.     © 뉴스파워 범영수
2015년 한해는 한국 교회에 분단 70년 선교 130년이란 의미를 가진 해이다. 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 해에 한국 교회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되는지에 대한 논의들이 진행됐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30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분단 70년·선교 130년 한국 교회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제29차 열린대화마당을 개최했다.
 
김봉태 목사(한목협 공동회장, 예장백성, 영원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열린마당은 박명수 교수(기성, 서울신학대학교)와 오정호 목사(예장합동, 대전새로남교회), 이은재 교수(기감, 감리교신학대학교), 이홍정 목사(예장통합 사무총장)등이 발제를 맡았다.
 
환영인사에 김경원 목사(한목협 대표회장, 서현교회)는 “장·감·성 이상 세 교단은 이 땅에 복음을 들고 온 책임이 있기 때문에 이번 열린마당에 고루 초청해 이야기를 들어보게 됐다”고 말했다.
 
박명수 교수는 ‘한국 교회의 선교방향과 통일정책’이란 주제로 발제를 하며 한국 교회가 다시 부흥하고 통일한국의 미래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복음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교회의 선교 현주소에 대해 박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의 역할이 점점 축소돼가고 있는 점, 과거에 비해 선교의 제약을 받고 있는 점, 변화하는 민주화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점, 지나친 개교회주의에 빠져있는 점 등을 한국 교회가 직면한 선교의 문제점으로 바라봤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복음의 능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한 박 교수는 평양대부흥운동을 예로 들며 “한국 교회는 성령의 역사를 통한 체험과 이것으로 인한 삶의 변화가 있아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운동과 관련해 박 교수는 “고통받고 있는 북한 동포들을 돕고, 해방시키는 것”을 한국 기독교가 추구하는 일차적인 통일의 목표로 꼽았다. 이외에도 박 교수는 개인의 인권과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통일, 개인의 소유권과 정당한 노동권이 보장되는 경제적 정의 실현 등을 기독교가 추구하는 통일의 방향으로 제시하며 “한국 기독교가 북한사회를 개혁, 개방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오정호 목사는 남북통일을 대비해 한국 교회가 준비해야 할 것에 대해 목회적 관점으로 발제를 했다.
 
어릴 적 집에서 매일 드리는 가정예배에서 부친이 매 기도시간마다 북한에 있는 동포들의 자유와 통일을 위해 기도했던 추억이 있다는 오정호 목사는 북한 반인권적 현실을 청중들과 나누며“수년 전 평양 방문 시 민족의 반역자 김일성이 세운 주체탑에 올라 평양시내를 내려다보며 억누를 수 없는 감정과 회한이 물밀 듯이 밀려옴을 느꼈다. 그곳에서 평양대부흥의 진원지였던 장대현교회를 더듬어 찾아보며 은혜로우신 주님께서 갇힌 영혼들에게 성령의 자유함의 바람이 불어오길 간구했다”고 고백했다.
 
오정호 목사는 한국 교회가 북한 형제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로 북한동초를 위한 주일제정, 북한 자유주간 선포, 탈북동포나 북한인권강사 초청, 북한선교학교 개설, 북한교회 입양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주도홍 교수가 정리한 독일통일 당시 교회의 역할(명목있는 도움으로 상대 자존심 지켜주기, 그리스도의 사랑에 입각한 확고한 철학과 원칙 고수, 수요자 입장에서의 필요 채움 등)에 대해 소개한 오정호 목사는 한국 교회도 이런 독일 교회처럼 통일에 앞장서기 위해 북한 선교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준비, 교회 갱신을 통한 교회의 하나됨, 목회자와 성도들의 자유북한을 대비한 신앙교육, 북한교회 재건을 위한 재정 준비, 자유북한을 대비한 사역자 준비 등을 이야기했다.
 
다음으로 이은재 교수가 선교 130주년, 분단 70년을 맞는 한국 교회의 자화상과 미래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교수는 개화기 당시 기독교의 동도서기식 변용, 선교의 각축장이 돼 버린 상태에서 뿌려진 교파주의가 오늘날 한국 교호의 장애물로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현 한국 교회의 신앙위기 원인을 인간이해의 편협함, 경청이 부족한 성향 등을 꼽으며 “위기는 기회다. 지속적인 기록과 개방적인 성찰 그리고 섬김을 통한 나눔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스트모더니즘을 이겨내기 위한 방안으로 이 교수는 “포스트 모더니즘이 종교에 적대적인 것은 아니다. 모더니즘에서 추구하던 개인주의와 자선주의를 넘어 종교영성의 에너지를 다시 충전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사회 안에서의 교회와 신자의 과제에 대해 이 교수는 “종교의 정치적 행위가 보편성을 갖기 위해서는 보편적 가치를 제시해야 한다”며 과거 개화에서 독립으로, 분열과 갈등에서 통일과 화해로, 타율의 지배에서 책임적 공생으로, 맘몬의 철학에서 생명의 영성으로 줄기차게 추구해온 가치들을 끊임없이 이어나가도록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이홍정 목사가 ‘십자가 아래서 부활을 살아가는 교회’란 제목으로 발제를 진행했다. 이 목사는 “21세기 생명의 세기에 생명의 구원과 해방을 위해 복무하도록 부름받은 교회는 십자가 아래서 수난 당하는 모성성과 부활의 생명력으로 충만한 선교적 교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선교적 교회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온전한 일치를 이루기 위해 십자가와 부활의 의미를 통전하는 성례전적 친교를 심화하며, 자신의 울타리를 넘어 하나님의 선물인 일치의 충만함으로 나아가는 교회를 뜻한다.
 
오늘 한국 교회는 무엇을 위해 살고 무엇을 위해 죽는가란 질문을 던진 이홍정 목사는 “오늘 한국 교회는 십자가 아래에서 중단없는 자기 비움의 길을 걸으며, 부활의 능력으로 죽은 자 같으나 진리 안에서 진정으로 산 자로 거듭나지 않으면 안된다”며 절망과 죽임의 세력이 그어놓은 모든 단절의 경계를 넘어 생명과 소망의 원천이신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로 증언하는 선교적 삶을 살 것을 강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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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5/01 [15:58]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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