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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02.17 [13:02]
"독일통일의 출발점은 월요기도회"
이규영 박사,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뉴욕포럼'서 발제문
 
이종철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 대표회장 장석진 목사)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뉴욕포럼'을 1월 13일 뉴욕성결교회에서 열었다. 이날 이규영 박사(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장)는 "통일을 위한 세계한인교회의 국제관계 역할"이라는 제목의 발제를 했다. 이규영 박사는 발제를 통해 통일이 무엇인가 하는 통일 개념에 대한 통일이 우선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통일'에서 한걸음 더나가서 '통합'까지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독일 통일을 현장에서 지켜본 자로서 한반도 통일과 연결시켜 분석했다.
 
신앙적인 강의내용이 돋보인 이 박사는 통일로 가는 길을 믿는 자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부탁했다. 통일은 결코 쉽지 않지만 잠언 16:9 말씀대로 우리가 이를 위해 기도하고 한마음으로 노력할 때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허락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독일의 통일의 출발점도 1988년 동독 라이프치히 니콜라이교회에서 시작한 월요기도회라고 설명했다.
▲ 발제 이규영 박사(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장)     © 아멘넷

<다음은 발제 전문>

통일은 쉽지 않다. 절대 쉽지 않다. 그런데 장로의 입장에서 분명히 믿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 잠언 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라는 말씀이다. 우리가 이를 위해 기도하고 한마음으로 노력할 때 주님께서 행하시는, 인간의 눈으로 볼때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그러한 축복을 허락해주실 것을 믿는다.
 
통일은 편한 통일이 아니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통일이 되는 순간 한반도 사는 사람은 물론이고 해외에 살고 있는 한인들도 눈물의 계곡을 지나지 않으면 통일은 완성될 수가 없다. 많은 경우에 통일을 담론으로 이야기하는데 통합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된다. 통일에서 한걸음 더나가서 통합까지 나가야 한다. 남북한의 벽이 무너지는 것이 통일이다. 그 이후에 작업은 통일이 아니라 통합작업이다. 통일이 어렵다는 이야기는 통일이후에, 남북한의 벽이 무너지고 하나가 된 후 일어나는 통합과정은 정말로 어려운 과정이다. 이러한 것들을 미리 염두에 두고 기도하지 않고 준비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이런 역사적인 과업을 허락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통일은 나누어진 것을 합하여 하나의 조직, 하나의 틀로 만들어 내는 작업이다. 그런데 오늘날 이 시점에서 통일이라면 무엇을 통일이라고 할 것인가? 통일이란 남북한의 벽이 무너지는 것인가. 모른다. 적어도 70년대, 분단한지 20년 정도까지는 통일이라고 하면 분단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서 하나가 되면 그것이 통일이었다. 그런데 분단 70년이 지난 오늘날 통일이란 무엇일까? 각자가 다 다르다. 시대별로 환경별로 세대별로 다 다르고 그래서 이 시점에서 통일개념에 대한 통일이 우선 필요하다.
 
통일을 왜 해야 하는가? 우리가 한민족이다. 그런데 전제가 있다. 진보와 보수 이야기도 나왔지만 통일이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보다 앞설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분명한 전제조건이라고 본다. 그렇다고 반통일주의자는 절대 아니다. 통일해야 한다. 그러나 소위 고려연방제나 이런 것을 통해서 하는 통일은 아니라고 본다.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가치가 자유민주주의 가치라고 본다.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해서까지 통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통일가치에 대한 필요성과 현실적인 인식에 대한 통계를 보면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56-60% 정도이다. 40%는 통일을 왜 하느냐고 반문하고 있는 것이다. 통일개념에 대한 통일이 안되어 있다. 계속해서 흩어지는 추세가 보일 것이다. 지난 해 초중고학생들이 설문조사했더니 학년이 올라갈수록 남북통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30%가 최대 수치이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통일의 시기를 물으면 25%가 20년 이내, 불가능이 20%이다. 그 의미는 절반이 통일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믿는 자들은 하나님이 행하시면 가능하다고 믿고, 끓임없이 매달리고 아뢸 때 주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의 제목을 응답해주실 것을 믿는다. 통일로 가는 길을 믿는 자들이 앞장서야 하는 것이 시대적인 사명이다.
 
통일신학도 정립이 되어야 할 것이고, 목회자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주일예배에서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지만, 1년에 최소한 한번정도는 통일에 대한 설교를 해주시기 부탁드린다. 그렇게 하는 것이 교포들의 통일의식을 고취시켜 준다. 할 수 있으면 더 자주해 달라.
 
1987년 9월에 독일에 유학을 갔으며, 89년 11월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신앙인으로 볼때 사회주의 체제 붕괴는 기원을 1978년이라고 본다. 요한 바오르 2세가 최초의 비 이태리 계통의 교황으로 선출된 시점이다. 그리고 1980년 폴란드에서 자유노조가 결성되고 자유노조가 사회주의 체제에 적극 저항하는 동력이 된다. 폴란드 주교가 이를 돕는다. 바르샤바에는 성당이 많은데 점심때 성당에서 나와서 기도하는 분들로 성당이 꽉 찼다. 성당마다 고해성사하는 사람들로 차 있다. 이런 나라를 주님이 어떻게 하실까? 당시는 공산주의가 붕괴되기 전이다.
 
북한의 경우, 지하교회에서 기도하는 그 음성을 주님께서 지금 듣고 계실것이다. 그 음성이 하늘나라에 상달되고 우리가 힘을 합했을때, 사회과학적으로 또는 인간의 눈으로 볼 때 힘들다고 하는 통일이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하나님이 보시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에 허락해 주실것을 믿는다. 1988년부터 동독 라이프치히 니콜라이교회에서 월요일 저녁 6시마다 기도회를 시작했다. 독일통일의 출발점이라 본다. 10명이 시작한 이 기도회가 장벽이 무너진 시점에서는 기도하는 사람이 100-200만 명으로 늘어났다. 우리가 작은 밀알이 될 때 하나님이 더 큰 길로 가는 것을 허락하실 것이다. 끓임없는 기도가 필요할 것이다.
 
1989년 장벽이 넘어지고 1990년 독일이 정식으로 통일이 된다. 영국 교수가 책을 썼는데 그 책은 통일 후 정치적인 변화는 1년이면 되고, 경제적인 변화는 10년이면 되지만, 자유시장에 대한 마인드까지 완전히 변화하는데 한 세대가 걸린다고 했다. 지난해까지도 독일의 이런 최종 변화가 완성되었다는 보고는 없다. 통일 25년이 되어도 완성되었다는 이야기를 못하는 것이다. 천문학적인 돈을 퍼부었는데도 서독과 동독의 소득격차는 100:75이다. 아직도 상대적인 격차가 있다. 이것을 한반도에 적용한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가 통일을 논의할 때 통일의 단계에서 통합의 관계까지도 멀리 내다 보며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 말씀드리고 싶은 골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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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2/02 [14:22]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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