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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08.22 [02:04]
문화선교연구원, 2014년 10대 뉴스 선정
올 한 해 돌아보며 한국 사회의 현 주소와 한국 교회의 과제 살펴
 
범영수
문화선교연구원(이하 문선연, 원장 임성빈 교수)이 2014년 10뉴스를 발표했다.
 
2014년을 “위기 속 사회를 지탱하는 진정한 ‘가치’에 대한 물음을 던진 한 해”라 표현한 문선연 측은 올 한 해 한국 사회의 정치, 문화, 종교, 교계를 돌아보며 10가지 이슈를 선정했으며 그중 세월호 침몰 사건과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이 주요 담론을 형성했다고 지적했다.
 
문선연 부원장 백광훈 목사는 “이러한 사건들을 통해 드러난 한국 사회의 현 주소와 대중의 갈망은 앞으로 한국 교회가 귀담아 들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세월호 침몰 사건과 그 반향 : 세월호 침몰 사건, 영화 <명량>, 구원파
올해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세월호 침몰 사건은 그동안 경제성장이라는 구호 아래 감춰져 있던 한국 사회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난제를 해결하기에 역부족인 국가 시스템과 리더십, 윤리의식의 부재를 여실히 보여줬다. 이러한 관점에서 영화 <명량>이 1761만 관객으로 한국 영화계 흥행 신기록을 세운 이유를 영화를 통해 영웅적 지도자로 대리만족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한편,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구원파 교주 유병언으로 드러나면서 개신교의 한 분파로 구원파를 인식한 일반 대중들에게 기독교에 대한 반감을 고착화시키기도 했다. 문선연은 올해 10대 뉴스로 세월호 침몰과 영화 <명량>, 구원파 사건 등을 꼽으면서 한국 교회가 이단 문제와 함께 물신 숭배가 가져오는 신앙의 왜곡을 주시하고 어떠한 영웅적 리더십 대신 기독교 신앙의 본질, ‘믿음’, ‘희생’, ‘생명’, ‘정의’의 가치가 사회에 뿌리 내리도록 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고 평가했다.
 
■ 다양한 사회적 갈등 : <미생>, 군 인권 문제, 동성애 논쟁
최근 tvN 드라마 <미생>이 인기를 끌었다. 생존 경쟁에 내몰린 사회인들의 애환을 현실적으로 그리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던 것이다. <미생>에서 다룬 조직문화의 폐단은 다양하다. 학력/스펙의 벽, 내부고발자 비난, 직장 내 인턴/계약직 차별과 여성 직장인의 비애 등. 직장 내 문제만은 아니다. 군대 내 상습 폭행으로 사망한 윤 모 일병 사건 역시 같은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세계인권선언기념일에 맞춰 선포 예정이던 ‘서울시민인권헌장’이 무산되면서 동성애 이슈가 논란이 됐다. 현재 미국장로교(PCUSA)와 로마가톨릭에서도 상당한 논쟁이 있는 것처럼 한국 사회와 한국 교회에도 곧 거대한 도전으로 다가올 것이다. 문선연은 이러한 사회갈등들이 표면화된 것을 짚으면서 교회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세계의 질서 보존이라는 대원칙 하에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재로서의 인간 존엄성(dignity)를 지키는 일에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면밀한 신학적 응답과 목회적 지혜를 준비할 때라고 당부했다.
 
■ 소통과 공감: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문창극 총리 지명자 사퇴 ‘하나님의 뜻’
지난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은 한국 가톨릭 뿐만 아니라 한국 개신교회에도 큰 이슈였다. 그는 방한 기간 동안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집전, 장애인, 새터민, 세월호 유가족과의 만남 등의 공식/비공식 일정을 치렀다. 그리고 “고통 앞에 중립을 지킬 수 없다”는 말로 개신교회에 복음에 대한 일관성과 진정성 있는 열정에 대한 강력한 울림을 주었다.
 
문창극 총리 지명자가 모 교회에서 발언한 ‘하나님의 뜻’과 관련해 한국 교회는 논쟁에 휩싸였다. 세월호 침몰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일부의 발언과 함께 문창극 총리 지명자가 조선사에 대한 폄훼 및 정복국가역사관을 강연 속에서 드러냈던 것이다. 언어에는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세계관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문선연은 ‘하나님의 뜻’ 사건은 단순한 에피소드가 아니라 객관적 역사 사실과 오늘의 실존적 평가 사이에서 기독교인의 세계관이 세상과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성찰하게 하는 주요 사건이기에 프란치스코 방한과 함께 10대 뉴스로 꼽았다.
 
문선연은 그 외에도 ‘도서정가제’와 ‘기독교 영화의 다양성’ 등을 2014년 10대 뉴스로 선정했다.
 
다음은 문선연이 꼽은 10대 뉴스
1. 방송 : <미생> 대한민국 수많은 ‘미생’들을 위해
2. 영화 : <명량> 재난 사회 속 리더십 부재의 방증
3. 도서 : 도서정가제, 기대와 우려 사이에서
4. 사회 : 세월호 침몰 사건, 물질 만능주의와 윤리의식 부재의 민낯
5. 정치 : 문창극 총리 지명자 사퇴, ‘하나님의 뜻’
6. 인권 : 한국 조직 사회 속 군 ‘인권’ 침해 사태
7. 기독교 문화 : 기독 영화의 다양성, 새로운 담론을 꿈꾸다
8. 기독교 이슈(1) : 동성애 논쟁
9. 기독교 이슈(2) : 세월호와 구원파, 물신 숭배와 기독교 신앙의 본질
10. 기독교 이슈(3) : 프란치스코 교황, 소통과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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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2/24 [13:31]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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