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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0.19 [16:01]
이영훈 목사 “목회자의 영성”
뉴욕에서 교역자 세미나 인도
 
이종철

한국에서 온 순복음교단 목사 3명이 뉴욕에서 교역자 세미나를 인도했다.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 이태근 목사(순복음분당교회)가 10월 21일(화) 오전 9시부터 금강산연회장에서 연속으로 세미나를 인도했는데 그 내용이 순복음교단 목회자뿐만 아니라 모든 목회자에게 도전을 주는 내용이었으며, 안타까운 것은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저녁 8시에는 이영훈 목사를 강사로 프라미스교회(김남수 목사)에서 뉴욕대성회가 열리는데, 주목해야 하는 것은 오순절 교단 목사들의 연합이다. 세미나와 성회는 순복음세계선교회 북미총회(총회장 이만호 목사)와 하나님의성회(A/G) 한국총회(총회장 정영효 목사)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뉴욕에 소재한 산하 동북부지방회(회장 박헌영 목사)와 동북부지방회(회장 김명옥 목사)가 주관했다.
▲ 이영훈 목사     © 뉴욕 아멘넷
 
이영훈 목사는 "목회자의 영성"이라는 제목의 세미나를 인도하며 말씀의 영성, 기도의 영성, 십자가의 영성 등의 내용을 나누었다. 다음은 세미나 내용이다.
 
목회자 영성과 교회부흥
 
'목회자 영성'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눌 텐데 다 알고 있는 주제이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성장에 대해, 특별히 목회하는 목회자들은 교회성장에 관심을 가지고 교회성장의 비결이 어디에 있는가, 어떻게 해야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하는가 하는 주제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 한국에 찾아오는 많은 세계교회 지도자들이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부흥한 비결에 대해 질문한다. 사도행전 2:47을 보면 답이 있다.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교회성장은 하나님의 뜻이고 하나님의 일이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내가 하는 목회의 사이즈를 가지고 어떤 업적을 이루었다고 생각하면 안되고 "하나님이 지금까지 이렇게 일하셨다" 늘 그와 같은 고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래 전 풀러신학교에서 330명 돌파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를 하게 된 배경은 당시 미국에 44만여 개의 교회가 있었는데 교인이 300명 이상 되는 교회가 1% 미만이고, 99%가 300명 미만의 교회였다. 그래서 풀러신학교에서 300명을 넘어서기 위한 목회전략을 연구하고 세미나로 발표한 것이다. 저의 지금까지 목회의 결론은 세미나로 교회가 부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부흥한다. 제 생각에는 교회부흥이 3백 명까지는 사람의 어떤 수단과 방법과 노력으로 이룰 수 있다고 보지만, 300명이 넘어가면 그때부터 다 하나님이 하신다고 생각한다. 큰 교회하는 분들이 착각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이 하고 계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붙들어주시는 한 교회는 성장할 것이다. 성장하지 않는 교회는 퇴보하는 것이기에 성장해야 한다.
 
성장이란 질적 성장과 양적 성장이 같이 가야 한다. 사도행전을 보면 하나님이 숫자에 대해 관심이 있으셨다. 숫자가 3번 나온다. 3천명, 5천명, 수만 명. 그것은 하나님이 구원받는 사람을 세고 계신다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 교회는 성장해야 한다. 날마나 구원받는 사람이 늘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일을 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이 일을 하시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하나님이 일을 하실때 우리는 믿음으로 순종으로 헌신으로 반응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 반응하는 모습 속에 가장 중요한 것이 목회자 자신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것이다.
 
목회자 영성처럼 중요한 것이 없다. 교회는 목회자만큼 성장한다는 말이 있다. 누구 때문에 목회가 안 된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지 않는 교회의 일차적인 책임이 목회자인 나에게 있다고 생각하면 목회에 대해 상처를 안 받는다. 미국 내에 한인교회들에는 어느 교회라 말할 것도 없이 목사를 훈련시키는 은사를 받은 분들이 있다. 이분들은 어떻게 하든지 목사에게 비판적이고 말 한마디해도 목사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래서 기도할 때 마다 기도하게 만드는 분이 있다. 저사람때문에 목회를 못하겠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이 그것을 허락하신 것이다. 제가 목회할 때 그런 기도를 한 적이 있다. "저 교인을 변화시켜 주시거나 아니면 옮겨주시옵소서." 안 변하면 옮겨달라고 하니 하나님이 응답해주셨다. "그 사람이 옮겨가면 더 한 사람이 생길 것이다" 그래서 "그냥 두시옵소서. 저에게 주신 십자가로 알고 달게 지겠습니다"라고 한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간증하는 것인데 미국 이민목회서 받았던 훈련과 연단, 그때 받았던 아픔들이 있었다. 말 한마디를 가지고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무심코 지나갈 수 있지만 목회자는 딱딱 걸린다. 늘 겉으로 웃지만 집에 와서 혼자 있을 때 마음아파하고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 마다 그런 문제를 내놓고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힘듭니다. 주앞에 최선을 다한다고 하고 있는데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마음이 괴롭습니다"라고 기도하게 만든다. 하여간 철저히 저를 훈련시킨 분들이 있었는데, 지금 보면 참 그분들에게 감사하다. 그때 훈련을 안 받았다면 여의도에서 목회할 때 그 많은 어려운 일들을 잘 감당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이민목회의 경험으로 세상적인 말로 맷집이 참 좋아졌다. 목회는 맷집이 좋아야 한다. 누가 무엇이라 해도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주님만 바라보고 나갈 수 있다면 목회는 되는 것이다. 모든 문제는 어디에 있는가. 목회자가 먼저 상처받는다. 목회자가 먼저 분노하고 먼저 마음에 편안함이 없으니 그러한 것이 목회전반에 영향을 준다. 다시 말하면 목회자만큼 교회가 성장하는데, 목회자 자신이 너무나 목회 때문에 상처받고 낙심하고 괴롭고 힘드니 모든 영향이 교인들에게 다 간다. 그래서 목회자의 마음이 평안해야 한다.
 
목회자들이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목회자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내가 이루어 놓은 업적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평가하실 것이니 사람이 칭찬한다고 너무 좋아하고, 비난한다고 너무 낙심할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경직 목사님 다큐 영화가 나왔을 때 저에게 인터뷰 요청이 왔다. 그래서 인터뷰 장면이 영화에도 나왔다. 그 영화에서 기억나는 말이 있다. 한경직 목사님이 큰 목회를 했기에 많은 분들이 "하늘나라 상급이 많겠습니다"라고 이야기했을 때 한경직 목사님이 "아냐, 내가 하나님 앞에 섰을때 평생 시골에서 20-30명 목회하다 주님 앞에 온 사람이 더 칭찬받을지 어떻게 아는가. 내가 이 땅에서 큰 교회 목회한다가 칭찬받고 영광 받고 대접받았는데 주님 앞에 설 때 오히려 그런 사람보다 더 칭찬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라고 하는 말씀을 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우리는 목회 사이즈에 대해 크고 작다는 눈에 보이는 현상을 이야기하지만 하나님은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충성되이 일하는 하나님의 종이었는가를 살펴보시리라 생각한다. 늘 자신이 주앞에 몸부림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목회자인가, 하나님 앞에 엎드릴 때 마다 그 부분에 기도하고 하나님에 묻는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합격점이 되었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늘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항상 내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고 하나님이 일하고 계신다.
 
제가 솔직히 말씀드려서, 우리 한국교회 역사에서 두번 나기 힘든 조용기 목사님의 후임으로 50년 동안 그 분이 서신 강단에 서서 설교한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중압감이 있는지 모른다. 첫 해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는데, 뒤에 조용기 목사님이 앉아있었는데 설교를 어떻게 했는지 잘 모르겠다. 설교가 참 힘든 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더군다나 교인들은 50년동안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다. 다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은혜받고 구원받고 믿음이 자라 목사 장로 교회제직이 된 분들인데 제가 서서 어떤 설교를 해도 그분들의 마음에 흡족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주님의 은혜이다.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교회를 붙들고 계신 것이다. 저는 부족하지만 여러 가지로 함량미달이라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이 교회를 붙들고 계시고 교회에 부흥을 주신다.

우리 교회를 염려해주신 분들도 많았지만, 목사님 재판도 끝나고 가족문제로 인해 조금 어려움을 겪으셨는데, 끝나고 난 뒤에 큰 하나님의 축복이 임해서 보통 일 년에 8-9천 명 정도 교인이 증가하는데, 최근에 한 달에 2천 명씩 새로 들어온다. 헌금도 9-10월 들어 10%이상 늘었다. 하나님이 긍휼히 여기시는 것 같다. 그동안 3-4년 동안 참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연단이라고 생각하고 우리교회를 더 주님보시기에 아름다운 교회로 만들기 위해 교회로 하여금 더 기도하게 하신다. 비난이 다가올 때 내부적인 문제가 있을 때 성도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순수한 그 신앙의 모습을 회복하고 교회가 바른 교회의 모습으로 서게 될 때 하나님이 그 연단을 통해 영광 받으시고 교회를 더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시고 성장시켜 주실 줄 믿는다. 저는 다 주님의 은혜에 감사할 것 밖에 없다.
 
말씀의 영성
 
목회자로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의 영성이다. 개신교는 말씀 중심이다. 반면 가톨릭은 예식 중심이고 말씀은 뒤에 따른다. 카톨릭의 예식을 보면 예전 중심이지 말씀 중심은 아니다. 예전이 중심이 되고 말씀은 다 적혀진 것을 읽는다. 개신교와 카톨릭의 차이는 말씀이 중심인가 예전이 중심인가 하는 것이다. 1517년 10월 31일, 종교개혁 이후로 개신교가 탄생하면서 말씀 사역이 굉장히 강화됐다. 예배의 핵심이 말씀선포에 있는데 주의 종들이 다른 것은 다 내려놓고 말씀을 전하는데 목숨을 걸어야 한다. 부흥하는 교회의 특징은 말씀이 살아있는 교회이며, 말씀이 은혜 있는 교회이다.
 
제가 LA에 있을 때 새들백교회를 방문했다. 4천석 되는 성전이 주일에 3번 예배드리는데 다 꽉 찬다. 가 본 분은 알겠지만 새들백교회는 LA에서도 1시간 반 걸리는 산속 시골에 위치해 있다. 버스나 기차 등 대중교통은 없고 자가용이 있어야 갈 수 있는 곳이다. 그런 곳에 주일 아침이 되면 차들이 몰려오는데 온 동네를 뒤덮는다. 성전에 들어가니 앉은 자리 없이 다 찼다. 저와 아는 목사님은 양복을 입고 갔는데 그런 복장을 한 사람은 우리 둘 밖에 없었다. 다 캐주얼한 차림으로 왔다. 예배의 순서는 없다. 시간이 되면 찬양을 부르다가 기도도 하고 헌금도 한다. 그리고 설교를 하는데 1시간을 한다. 설교심리학 세미나에 가면 어른들이 시간을 집중해서 놓지 않는 시간이 7분이라고 한다. 첫 도입부분이 가장 중요하고 7분이 4번째정도 도는 30분 정도 설교가 되면 성도들이 아주 완전하게 은혜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설교가 길어지면 성도들이 지루해하기 시작한다. 그것은 신학교 설교학 세미나때 들은 내용인데, 새들백교회는 30분 찬양하고 1시간 설교한다. 그런데 1시간 설교하는데 10-15분 설교하는 듯 설교한다. 설교가 길어도 너무나 은혜롭다. 설교에 몰입할 수 있는 설교라면 1시간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문제는 10분 설교해도 1시간 설교하는 듯 지루한 설교를 하는데도 길게 하는 분도 있다. 설교는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은혜로워야 한다. 그래서 설교 준비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저는 일주일 내내 설교를 준비한다. 주일설교가 끝나는 주일 밤에는 다음 주일의 설교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래서 설교 원고가 목요일 정도 완성된다. 매주 신간을 2-3권 산다. 기독교 서적만 아니라 베스트셀러로 신문에 소개된 책을 산다. 그 책들을 통해 요즘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으며, 앞으로 무엇에 대해 고민해야 하고 준비해야 하는지를 본다. 제 방에는 책이 엄청나게 쌓여있다. 그러나 그것이 설교의 내용으로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설교할 때 도움은 받지만 참고자료로 사용한다. 책을 한 권 읽으면 3-4분짜리 예화가 나온다. 설교할 때 바로 전 주에 읽은 책중에서 가장 성도들의 신앙에 도움이 되는 예화를 준비한다. 일주일 내내 설교를 준비한다.
 
설교를 하고나면 제가 한 설교를 꼭 다시 듣는다. 제가 한 설교를 다시 보면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낀다. 그렇게도 부족한데 성도들이 오는 것을 보면 하나님의 은혜이다. 성도들에게 고맙기도 하고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예배에 그렇게 많은 분들이 와서 은혜를 받을 수 없다. 그래서 주의 종은 다른 바쁜 것은 필요 없고, 설교 준비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미국에서 제일 오래된 장로교회의 목사 이야기를 들었다. 그 목사는 토요일이 되면 주일예배가 열리는 똑 같은 시간에 성전에 와서 설교를 한다. 물론 성도가 없다. 매주 토요일 마다 주일설교를 하며 준비하는 것이다. 그 목사님이 설교준비를 철저하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교준비가 정말 우리 목회자에게 가장 많은 노력과 에너지가 소모되는 것이다. 그만큼 모든 것을 걸어야 될 만큼 중요한 것이 설교이다. 그 이유는 성도들이 죽고 사는 것이 우리가 전하는 말씀에 달려있다. 절망에 찬 사람, 고통에 찬 사람, 자살하려다 설교 듣고 변화되어 생명을 찾고 새 사람으로 변화되는 역사가 나타난다. 제가 여러 목사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목회하는 주의 종들은 설교하는데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은혜로운 설교, 사람을 변화시키는 설교, 치유하는 설교를 해야 한다.
 
설교준비를 어떻게 하느냐고 물으면, 저는 성경을 계속 본다. 어느 말씀이 제 마음속에 뛰어들 때까지 계속 말씀을 읽는다. 성경을 또 읽고 또 읽는다. 다른 것을 안보고 성경만 본다. 한국어 성경을 보고, 영어 NIV 성경도 보고, 새번역 성경도 보고 같은 성경구절인데도 번역에 따라 뉘앙스가 다르다. 우리가 사용하는 개역개정 성경은 어투가 어렵다. 젊은이들에게 개역개정 성경은 올드 패션이다. 그래서 온누리교회같은 경우 바꾸어진 성경을 가지고 예배드린다. 성경을 읽을 때 잘 마음이 안 닿는 부분은 다른 번역 성경을 읽는다. 그래야 빨리 마음에 닿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성경을 많이 읽는 것이 좋다. 성경을 읽고 또 읽고 또 읽으면 어느 순간에 내 마음에 뛰어 들어오는 말씀이 있다. 조용기 목사님의 표현을 들면 레마를 만난다고 하는데, 로고스는 기록된 말씀이고 레마는 선포된 말씀이다. 내게 살아 역사하고 부딪치는 말씀으로 다가올 때까지 읽는다.
 
어떤 때는 설교 본문을 찾기 위해 성경을 읽는다. 평상시에도 성경을 많이 읽지만, 제가 성경을 많이 읽는 이유는 주님이 감동주시는 말씀을 바로 적어놓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감동받은 말씀을 적어놓는 것을 하나 놓치면 일주일 설교를 놓치는 것이다. 오늘 새벽에도 성경을 많이 읽었다. 읽으면서 중요한 은혜되는 구절을 적어놓았다가 주일설교 본문으로 그 구절을 택한 다음에는 계속 묵상하고 또 묵상하고 또 묵상하고 또 묵상한다. 제 목회 초기에는 주석책들을 많이 참고했는데 이제는 잘 참고하지 않는다. 혹시 해석에 대해 참고하는 경우는 있지만 지금은 주석을 거의 안보고 성경만 읽는다. 관주성경을 통해 연관된 성경구절을 찾고 준비를 하지 설교집이나 주석 책을 보지 않는다. 요즘 목회자들은 너무나 많이 교재들을 보고 다른 책을 보면서 성경은 안 본다. 그것이 문제이다. 설교집은 많이 읽으면서 설교는 본문을 보지 않고 다른 예화들만 읽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성경말씀이다. 말씀이 완전히 내 삶에 녹아지도록 해야 한다. 성경이 가장 최고의 텍스트이기에 성경을 많이 읽고 성경이 내 마음에 뛰어 들어와서 마음속에 끌어 오르는 말씀가지고 설교를 할 때 하나님이 더 큰 은혜를 주시는 것 같다.
 
그리고 설교자 자신이 은혜받지 못하는 설교를 하면 설교를 제대로 못하는 것이다. 설교자 본인이 자기 설교에 은혜를 받고 감동을 받아야 한다. 본인도 은혜를 못 받으면 어떻게 성도들에게 은혜를 줄 수 있겠는가.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이 말씀이 살아 역사해야 한다. 사도행전 2:42을 보면 사도행전 교회가 부흥하는 첫 출발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았다. 아멘으로 말씀을 받을 때 교회가 부흥하고 새로워지는 것이다. 교회사역에 첫 번째 가장 중심은 말씀사역이다. 성도들에게 말씀 믿고 묵상하는 훈련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사도의 가르침을 성도들이 아멘으로 받아 삶이 변화되도록 하고 다음에 교제하고 떡을 떼며 기도에 힘을 썼다고 되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말씀사역이다. 다른 모든 것은 한 쪽을 너무나 강조하면 지나침이 있는데 말씀만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기적이나 어떤 것은 지나치게 강조하면 한 쪽으로 치우칠 수 있다. 그러나 말씀은 아무리 강조해도 우리 삶의 모든 것이 되어서 우리에게 역사하기에 지나침이 없다. 말씀은 성령의 언어이기에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의 은혜가 임하고, 말씀이 살아 역사하고 말씀이 삶을 변화시키고, 치유하고 새롭게 만든다. 말씀사역처럼 중요한 것이 없다.
 
주의 종들이 목회자 영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말씀의 영성이다. 하여간 말씀에 깊이 빠지라. 대신 다른 것을 너무 보지 말고 말씀만 보라. 요즘 너무나 많은 참고서를 보는 것 같다. 참고서를 보지 말고 성경에 교과서인데 교과서를 보고 공부하지 않고 참고서를 보고 공부한다고 성적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말씀의 영성을 우리 사역의 가장 중요한 부분임을 기억해야 한다.
 
기도의 영성
 
사도행전 1:14과 2:42을 보면 오로지 기도하기에 힘쓴다고 했다. 목회할 때 가장 저에게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바빠서 기도하는 시간을 많이 빼앗기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기상시간이 새벽 3시30분에서 4시사이이다. 일어나 기도하고 성경을 보는 것이 하루의 시작이다. 한국에 있을 때는 교회에 도착하는 시간이 4시30분이다. 제 개인시간이 그때부터 오전 7시까지 밖에 없다. 제가 새벽에 설교를 안할 때는 부목사님들의 설교를 듣고 은혜 받고 기도한다. 저는 부목사들의 설교 듣는 것을 좋아한다. 설교를 다 은혜롭게 하고, 부목사 마다 설교의 성향이 달라서 새로운 도전과 깨달음을 주는 것도 있다. 그 말씀을 받고 기도한다.
 
그렇게 오전 7시가 지나면 한 시간 단위로 무슨 일정들이 있다. 가장 힘든 것은 면담이다. 20명 정도 면담하면 3시간 이상 걸리는데 진이 빠진다. 그래서 면담이나 밖의 행사를 안하고, 기도하고 말씀 준비하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늘 남는다. 다 내려놓고 말씀전하는 것과 기도하는 것에 전력하겠다는 사도행전의 사도들의 고백이 늘 내게 메아리친다. 주의 종은 말씀전하는 것과 기도하는 것만 전력하는 것이 그의 본업이다. 너무나 많은 교회 밖 행사와 감투를 쓰는 것이 정말로 목회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를 생각하면서 늘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기도를 많이 하면 하나님이 더욱 크게 일하시고, 기도가 부족하면 목회가 그만큼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바빠도 하나님과의 만남의 시간을 절대로 소흘하지 않기를 부탁드린다. 사실 오늘날 주의 종들이 바쁘다. 너무나 일이 많다. 너무나 만나는 사람들이 많고, 너무나 할 일이 많이 있기에 문제가 있다. 그래서 주의 종들이 말씀과 기도에 올인하지 못한다. 정말 하나님 앞에 매달려서 말씀과 기도로 최선을 다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기도를 많이 하면 하나님이 내 자신이 얼마나 주님 앞에서 부끄럽고 부족하고 연약한지를 보여주신다. 절대로 우리가 기도를 소흘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그것에 있다. 잘될 때, 칭찬받을 때, 많은 일을 할 때 기도가 소흘하기에 교만이 들어오고, 교만이 들어오니 탐욕이 들어오고, 탐욕이 들어오니 잘못된 판단과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큰 종들이 그런 일들로 비난받는 것을 볼 때, 누구에게나 다가올 수 있는 그러한 유혹들에 대해 우리가 기도하지 않고 무방비 상태로 있다가 그런 일에 빠지는 것이다.
 
주일 강단에 올라가기 전 기도하며 주님과 대화를 한다. 한 번도 그런 기도를 안한 적이 없다. 주님이 "이 자리가 누구자리이냐"라고 물으시면 "주님의 자리입니다"라고 대답한다. 주님이 "이 시간이 누구의 시간이냐"라고 물으시면 "주님의 시간입니다"라고 대답한다. 그러면 주님이 "그러면 가라.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고 말씀하신다. 그 말씀을 듣고 강단에 서면 하나님이 일하신다. 감사한 것은 성도들이 매 주 몇 백 명씩 결신하는 것을 보니 그것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이다. 절대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오면 불편하다. 주차하기도 힘들고, 들어올 때도 떠밀려 들어가고 나올 때도 떠밀려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이 몰려온다. 다 하나님의 은혜이다.
 
다른 것보다도 하나님 앞에 기도를 많이 하고 말씀준비에 전력하면 하나님이 일하신다.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목사님들에게 도전하고 싶은 것은 제발 다른 일에 바쁘지 마시고 성경보고 기도하고 말씀을 준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모든 시간을 쏟아도 부족한 것이 말씀사역이다. 모든 목사들이 말씀과 기도로 준비되어서 성도들을 말씀으로 살리고 변화시키고 치유하고 새 생명을 얻게 하는 귀한 역할을 감당해 주기를 바란다.
 
십자가의 영성
 
십자가의 영성이라는 것은 "나는 날마다 죽노라" 그것만 기억하면 된다. 목회의 모든 문제의 해결이 그것에 있다. 저는 늘 이 말씀을 새기고 또 새긴다. 고린도전서 15:31(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에서 갈리디아서 2:20(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으로 확대된다. 십자가의 영성이다. 죽는 영성이다. 우리는 사는 것을 이야기하는데 이제는 죽어야 한다.
 
죽어야 한다.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죽어야 한국교회가 산다. 저 자신부터 죽어지기를 원한다. 나는 날마다 죽는다는 사도 바울의 고백이 우리 고백이 되어서 내가 죽고 내 모습이 보이지 않고 예수님의 모습이 보이면 그때부터 주님이 일하신다고 생각한다. 너무나 사람들의 모습이 자꾸 나타난다. 우리의 모습 때문에 주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니 약점이 보이고, 우리의 약점이 보이니 세상 사람들이 비난한다. 우리 모습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보이면 세상 사람들이 비난하지 않는다.
 
우리 교회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이 많이 나온 단원고가 있는 안산 재래시장에 가서 물건을 사는 일을 두 번했다. 처음에는 1,400명, 두 번째는 1,200명이 갔다. 안산을 가보면 알겠지만 완전히 도시가 죽었다. 시장에 가도 사람이 없고 가게에도 손님이 없다. 도시가 절망에 덮였다. 어떻게 하면 저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말로 수백 번 '예수님이 당신을 사랑하신다'고 말해도 그들에게 와 닿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가 가서 행동으로 보여주자고 했다. 우리 교인들과 총회 목사들이 함께 갔다. 교인들에게 1만원의 시드머니를 주고 보태서 사라고 했다. 하지만 절대로 깍지말고, 전도하지 말라고 했다. 무조건 사고 "용기내세요. 꿈과 희망을 가지세요"라고 덕담을 했는데, 나중에 상인들이 어디서 왔느냐고 물어본다. 교회에서 왔다고 대답하면 "그러시군요"하면서 부드럽게 응한다. 이미지가 바뀌어졌다. 이번에는 조선일보 사회부 기자가 동행취재해서 크게 보도되었다. 인터넷에도 격려하는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한국의 인터넷 댓글은 비난하는 댓글이 많은데 다 좋은 댓글들이 달렸다.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십자가 영성이란 죽어져서 남을 섬기면 다시 살아나는 것이 아닌가. 교회들은 이제는 말만 하지 말고 교회내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리고 병든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 초대교회에서 말씀과 기도는 기본이고, 외부 활동은 오직 선교와 구제 외에 아무것도 안했다. 앞으로 한국교회는 그런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우리가 달라지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마무리 하면서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목사가 변화된 만큼 교회가 변화되기에, 우리가 늘 성령 충만해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작은 예수가 되면, 그 작은 예수의 영성이 교회를 사회를 변화시키고 하나님의 큰 은혜와 축복을 가져다 줄 것을 믿는다. 목사님들이 하나님의 큰 은혜 속에서 귀하게 쓰임받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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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0/25 [00:53]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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