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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10.24 [12:02]
"WCC 신학, 불신의 경계선 극복 못해"
기독교학술원, ‘부산총회 이후 WCC의 영성’ 주제로 제21회 영성포럼 개최
 
김준수
‘부산총회 이후 WCC의 영성’을 주제로 제21회 기독교학술원 영성포럼이 2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크게 ‘정의와 평화’, ‘복음화와 선교’, ‘자연계와 타종교 이해’를 중심으로 김상복 박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 총장),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이형기 박사(장신대 명예교수), 이상규 교수(고신대),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목사),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목사)가 각각 발제했다.
 
▲ '부산총회 이후 WCC의 영성'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 기독교학술원     © 김준수
 김영한 원장(기독교학술원)은 본격적인 포럼에 앞서서 지난 WCC 제10차 부산총회가 종교다원주의, 용공주의, 동성애 수용, 회심선교 반대 등의 오해를 풀 수 있는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는 못했지만, 선교·교회·일치·성령으로 선회한 온건으로 돌아선 총회였다고 평가했다.
 
▲ 김영한 박사     © 김준수
무엇보다 “134개국 140여개의 개신교파의 총대 700명을 포함한 2800여명의 해외 지도자들을 초청한 것 자체가 세계교회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이었다며 “부산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하여 한국교회는 선교된 지 130년 만에 세계교회사와 국제 선교대회에서 수시로 등장하는 역사적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선교선언문에 ‘생명’에 대한 진정한 기독론적이고 구원론적인 이해가 빠진 점과 동성애에 대한 명확한 입장표명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선언문’에 북한의 수용소, 공개처형 등 북한정권에 의해 자행되는 인권유린 상황에 대해 별다른 비판을 하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부산총회 이후에 한국교회가 “WCC적 에큐메니칼 운동이 성경적 원리에 따라서 전개되도록 신앙적 역동성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생명, 정의와 평화 개념이 단지 세상적, 정치적, 사회적 차원에 머물지 않고 성경적, 영적 차원의 의미를 가지도록 항상 신학적으로 깨어 선교와 복음화의 역동성을 불어 넣는 사명을 감당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상복 박사는 “정의로운 평화의 길에 관한 WCC 성명서들의 내용은 인류가 간절히 바라는 보편적 가치요, 공동의 선”이라며 “주님의 재림 전에 WCC가 선언한 소원들이 다 성취할 수 있다면 정의로운 평화가 없어 고통 중에 있는 인류에게 최고의 행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WCC가 추구하는 인간과 피조세계를 위한 성숙한 정의와 평화는 최상의 이상이나 이 이상은 예수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해서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그 날이 오기 전 우리가 사는 날 동안에도 인류가 함께 정의와 평화를 위한 공동적 목표를 위해 ‘구원’의 수준까지는 아니라도 노력하는 것은 유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인웅 목사는 “자연이해에 있어서, 창조신학과 생명신학, 생태신학을 중심으로 미래의 신학이 지구생명공동체로 구원해 나가기를 바란다”면서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나라 성취를 목표로 새 하늘과 새 땅, 새 사람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공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명혁 목사도 WCC에서 배워야할 점들 중에 하나로 “사회적·세계적·생태적이고 우주적인 관심과 연대와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관심은 사람들에게만 있지 않고, 자연계 전부에게로 향하고 있는데 우리 개신교회 특히, 보수교회들은 이 점을 소홀히 하며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상규 교수는 “부산총회는 WCC가 추구해 온 신학과 이념의 연속적 과정에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그동안 WCC에 문제를 제기해온 사람들은 “종교다원주의, 개종금지, 동성애 문제 등에 대한 속 시원한 해답이나 대답은 듣지 못해, WCC의 신학과 그 추구하는 바에 대한 불신의 경계선은 극복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부산총회에서 발표된 선언문에서 ‘하나님의 창조’, ‘선교와 전도’, ‘증언’, ‘생명’, ‘복음’, ‘성령의 역사’와 같은 개념이 등장하긴 했지만, “WCC는 복음주의 교회가 이해하는 복음전도나 선교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는 점을 인식하게 해주었고, 새로운 선교관련 문서도 종전 입장에서 큰 변화가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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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5/02 [18:27]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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