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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모임, ‘습관화된 기독교’ 깨운다”
기독교학술원, ‘경건주의 영성과 한국교회’ 주제로 발표회 개최
 
김준수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는 18일에 ‘경건주의 영성과 한국교회’를 주제로 제37회 월례기도회 및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는 김영한 박사의 사회로 주도홍 교수(백석대)의 발제, 김길성 교수(총신대), 한영태 교수(서울신대)가 각각 논평을 했다.
 
▲ '경건주의 영성과 한국교회'를 주제로 제37회 월례기도회 및 발표회를 개최한 기독교학술원     © 김준수


김영한 박사는 개회사에서 “경건주의는 교회갱신운동으로 새롭게 이해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동안 한국교회가 경건주의를 ‘개인주의적 신앙운동’, ‘자유주의의 계기를 만든 운동’, ‘도덕주의’ 등으로 오해해왔다고 지적했다.
 
▲ 김영한 박사     © 김준수


특히 경건주의가 “신비주의나 율법주의가 아니라 종교개혁 정신을 새롭게 구현하는 ‘교회와 사회를 위한 갱신운동’이었다”고 평가하면서 “한국교회가 자기 갱신을 할 수 있는 위대한 종교개혁의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17세기 독일에서 개혁교회 경건주의를 창시했던 테오도르 운데어아익의 『그리스도의 신부』(1670년), 『할렐루야』(1678년), 『평신도』(1681), 『어리석은 무신론자』(1689) 등의 저작을 통해 주도홍 교수는 그가 추구했던 경건모임처럼 한국교회는 한국선교 초기의 순전하고 소박한 영성으로 돌아가는 일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주도홍 교수     © 김준수


당시 운데어아익은 독일교회가 ‘화석화된 습관 기독교’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했다. 주 교수는 17세기 독일교회의 성도들이 “타성에 젖어 더 이상 활력을 잃어버린 채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것을 신앙생활의 모든 것으로 알고, 교회를 점점 더 무력화시키고 있었다”며 운데어아익은 목회자들의 무력한 목회 또한 교회 내에 ‘실천적 무신론자’를 양성하고 있다고 보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데어아익이 주목했던 것이 바로 ‘교회 속의 작은 교회’인 소그룹 경건모임이었다.

경건모임을 ‘서로를 향해 가장 요구되는 의무’, ‘사랑의 책무’, ‘사랑의 실천 현장’으로 생각했던 운데어아익은 수많은 반대와 오해에도 불구하고 그의 평생의 목회 동안 하루에 다섯 시간씩, 주일 오후에도 정기적으로 경건모임을 가졌다고 한다.

주 교수는 “경건주의자 운데어아익은 그리스도적 삶을 살려고도 아니하는 실천적 무신론자들을 어떻게 진정한 신앙인으로 변화시킬 것인가를 자신의 목회의 주안점으로 삼았다”면서 “그것은 다름 아닌 화석화되어가는 힘없는 ‘습관화된 기독교’를 깨우는 영적 작업인 소그룹 경건모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17세기 독일교회가 30년 전쟁과 계몽주의 등으로 인해 정신적 황폐에 시달렸던 것처럼, “오늘 21세기 한국교회는 물질주의, 쾌락주의, 안일주의, 명예주의, 다원주의 등 여러 가지 도전 앞에 유혹을 받으며 깊은 나락에 떨어지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며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해서는 “말씀을 함께 공부하며, 기도하며 나누는 교회 속의 소그룹 경건모임을 도입을 기본으로 시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내 민족이 구원을 받는 일에 무지하며, 무관심하며 방치할 때 한국교회의 각성과 개혁 아니, 성숙은 허울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 “한국교회가 이제 정신을 차리고 이념을 넘어서서 오직 하나님의 계시인 진리의 복음에 굳건히 서서 자신을 개혁하며, 세상을 변혁하며 미움의 분단을 넘어 한반도의 평화를 이룩하는 통일에 분명한 몫을 감당하는 주의 몸 된 교회여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독교학술원은 오는 5월 2일 오후 2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부산총회 이후, WCC의 영성’을 주제로 제21회 영성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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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4/18 [18:08]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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