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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12.12 [09:14]
“은사와 인격의 변화 모두 강조해야”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성경해석학 포이드레스(Poythress) 교수 인터뷰
 
김준수
▲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성경해석학 포이드레스(Poythress) 교수     © 뉴스파워
 
미국의 대표적인 개혁주의신학의 전당인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성경해석학 교수인 포이드레스(Poythress) 박사가 한국을 방문했다. 방학 중 한국과 타이완을 방문하며 강의와 세미나를 인도하는 자비량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다. 자비량 사역에는 결혼 전 타이완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했던 부인도 동행했다. 부인도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종교개혃 분야의 박사학위를 받았고, 함께 강의사역을 한다.

하버드대에서 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목회학석사(M.Div.)와 신학석사(Th.M)을 마치고, 영국 캠브리지대학교에서 신약학을 연구하고 남아공 스렐렌보쉬에서 신학박사(Th.D.) 학위를 받았다. 1976년부터 모교에서 성경해석학을 강의하고 있는 포이드레스 박사는 ‘종교와 과학’, ‘기독교 세계관’, ‘계시’, ‘모세의 율법’, ‘젊은이들에게 성경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등 다양한 강의와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다.

한국 방문도 처음이고, 한국의 언론과 인터뷰도 처음이라고 밝힌 포이드레스 박사는 인터뷰에서 기도를 강조했고, 인터뷰를 마칠 때 함께 기도하자고 할 만큼 기도의 사람이었다. 인터뷰는 13일 오후 강남의 한 커피숍에서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통역을 한 총신대 전 총장 김인환 박사는 포이드레스 박사가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교수사역을 시작한 1976년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 유학을 해 그의 강의를 들었던 제자다. 김인환 박사는 지난 해 5월, 1929년 개교 이래 해외 거주자로는 처음으로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재단이사로 선임됐다. 지난해 11월 재단이사회에 참석하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포이드레스 교수는 수업 중에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찬양하는 내용을 강의할 때는 강의를 멈추고 함께 기도하자고 제안할만큼 기도의 사람”이라며 “실력도 있고, 하나님을 참으로 사랑하는 분”이라고 포이드레스 박사를 소개했다.
 
▲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성경해석학 포이드레스(Poythress) 교수의 인터뷰를 통역하는 총신대 전 총장 김인환 박사(우)     © 뉴스파워
포이드레스 박사는 인터뷰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게토화 되어서 사회로부터 완전히 격리되는 것도 문제이지만, 세상에 휩쓸려 그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심지어는 교회에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차도 하나님의 은총과 사랑을 보여주고 실천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들의 본질을 잘 유지하면서도 세상과 소통하여 그들을 하나님에게로 인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그 모든 능력이 성령과 하나님 말씀 안에서 나온다. 이 능력 안에서 세상에 사랑을 보여야 한다. 그런 가운데 성경의 진리를 좀 더 담대하게 나누고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이드레스 박사는 동성애문제에 대해서는 “동성애 문제는 깊은 의미에서 볼 때, 가장 파괴적일 수 있다.”면서도 “우리가 사랑의 마음으로 동성애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에게로 돌아서고, 모든 동성애적 유혹을 거부하고 저항할 수 있도록 호소해야 한다.”며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오셨는데, 동성애에 유혹을 느끼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다수의 사람들이 이런 유혹들을 받았지만, 이를 이겨낸 이야기들을 안다. 이런 글들이 동일한 유혹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 믿는다.”며 『하나님이 게이들을 미워하시는가?』라는 책의 저자도 동성애에 빠졌다가 나온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성령의 은사와 품성의 변화의 균형도 강조했다. 포이드레스 박사는 “은사도 강조해야 하고, 성령에 의한 인격의 변화도 강조해야 한다. 어떤 경우이든 과거에 한쪽을 강조하면서 다른 한 쪽을 강조하지 못한 것이 있으면 그것을 다시금 강조해야 할 필요가 대두된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의 역사를 보면 한 쪽만을 지나치게 강조함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으로 부터 문제점이 발견하게 되는 경우를 본다.”며 “성령을 강조하면서 하나님 말씀을 벗어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성령의 역사를 말할 때, 감정적인 느낌들을 강조할 때가 많다. 성령은 아주 강력한 능력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우리의 내적인 마음에서도 역사하신다.”고 말했다.

그는 “성경은 성령의 능력과 성경의 진리에 관련된 지적인 이해와 적용하는 문제에 있어서 전혀 긴장을 주지 않는다.”며 “양쪽 모두가 다 우리에게 필요하고, 연합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성경해석학 포이드레스(Poythress) 교수는 기도를 강조했다.     © 뉴스파워
Q. 하버드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해 현재 신약과 성경해석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성경과 과학을 포함한 기독교세계관 확립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첫 한국방문에 대한 기대를 나눠달라.

A. 한국에는 제자들도 참 많고, 옆에 있는 김인환 전 총장도 제자이기도 하다. 한국을 참 좋아한다. 한국 학생들도 많이 만나 오면서 축복도 많이 받았다. 이번 한국방문을 통해서 그동안 받았던 축복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강의사역이 기본이지만, 한국교회를 더욱 알고 싶고, 한국교회가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 함께 기도하면서 기여하고 싶다.
 
무엇보다도 한국교회의 통일사역과 한국의 젊은이들이 더 이상 교회를 찾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도 기도하고 싶다. 아울러 한국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듣고, 그것에 대해 강의하고 싶다. 아내는 결혼 전 타이완에서 선교사로 사역했고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종교개혁사를 전공해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내와 함께 한국교회가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서 강의하고 싶다. 이런 일들을 통해 오로지 주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한국교회도 주님의 영광을 받으시길 간절히 소망한다.

Q. 한국교회가 굉장한 위기 속에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한국교회의 가장 큰 위기는 개혁주의 신학의 퇴보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이로 인해 이단문제에 대한 관대함, 교회의 세속화, 바른 신앙에서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A. 우리는 한국교회가 이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지혜를 얻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어떤 점에서는 미국교회도 같은 위기를 겪고 있다. 미국 기독교도 넌크리스천들에 의해서 굉장한 멸시를 받고 있다. 과학이 기독교를 무시하고, 기독교를 대표하는 지도자들의 스캔들, 기독교의 진리를 제대로 전하고 있지 않는 것도 위기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는 미국의 문화 전체가 인간 중심적인 경향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초래됐다. 사람들은 언제, 어떻게 인간의 행복만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교회의 세속화가 가속화됐다.
 
이 모든 것들이 서구교회의 상황이지만 역시 한국교회도 이와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듣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기독교인들은 근본적인 진리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창조주 하나님의 존엄과 그 위엄, 장엄하심의 진리로 돌아가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셨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에 대해서도 더 잘 알고 계신다는 걸 믿어야 한다. 무엇이 인간의 삶을 풍성하게 할지 하나님이 더 잘 아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실 때 그분과 개인적인 교제를 하도록 만들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왜 우리를 만드셨는지를 잊어버렸다. 요즘 현대인들은 이 하나님을 배신해서 다른 것들을 취하며 따르고 있다. 150년 전에는 록펠러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었다. 누군가 그에게 얼마나 많은 돈이면 충분한 지 물었는데 그는 ‘조금 더 있어야 한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바로 그 말은, 그 마음속에는 그 많은 돈을 가지고 있어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물질은 결코 사람에게 만족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도하는 것이 최선이다. 우리가 이해하는 것에서 머물러서도 안 된다. 기도함으로 성령께서 역사하심으로 우리의 마음을 열어야 이 위기를 이길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체득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Q. 미국의 경우도 동성애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한국도 최근에 동성애 몸살을 안고 있다. 현재 동성애 결혼도 합법화될 수 있는 길목에서 한국교회가 대처하고 있는 중이다. 반성경적인 세속화의 물결이 굉장히 강하게 흐르고 있다. 한국교회는 무감각하기도 하고, 이 문제에 대해 평신도 지도자들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A. 미국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새로운 사고가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극단적인 평등주의와 상대주의가 판을 치는 사회가 됐다. 사람들이 각자 좋을 대로 하고자 하는 생각이 문제라 할 수 있다. 전통적인 기독교의 입장이 주로 언론을 통해서 노출이 되는데,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적대감을 가진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교회들조차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 발언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주요 미디어도 기독교의 전통적인 입장에 대해 굉장한 거부감과 혐오감을 가지고 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이 변하도록 기도를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성경이 가리키는 창조의 원리, 성경적인 신관이 결국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보다도 어떻게 하면 인간의 삶이 보다 풍성해지고 번창할 것인지를 더 잘 아시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께 호소하고 의지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동성애 문제는 깊은 의미에서 볼 때, 가장 파괴적일 수 있다. 물론, 우리가 사랑의 마음으로 동성애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 또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에게로 돌아서고, 모든 동성애적 유혹을 거부하고 저항할 수 있도록 호소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오셨는데, 동성애에 유혹을 느끼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다수의 사람들이 이런 유혹들을 받았지만, 이를 이겨낸 이야기들을 안다. 이런 글들이 동일한 유혹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 믿는다. <하나님이 게이들을 미워하시는가?>라는 책의 저자도 동성애에 빠졌다가 나온 사람이다.

Q. 미국교회나 한국교회도 세상으로부터 거부를 당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다른 말로는 교회가 점점 게토화(Ghetto)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뛰어넘는 유일한 대안은 이들과 현재의 문화 속에서 계속 대화하고, 이 안에서 어떻게 기독교세계관을 구현하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독교세계관의 전문가이신데, 세계관 구축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

A. 우리 모두가 하나님 말씀에 따라 이 문제에 대해서 배워가야 하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우리의 창조주 되시고, 하나님이 온 세계의 설계자이시다. 모든 성도들은 이런 확신 안에 있으면서 세상과도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최선의 길이다. 요한복음 10장에서는 하나님이 우리를 세상에 살게 했지만, 세상에 속해 있지는 않게 하셨다고 했다. 이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게토화 되어서 사회로부터 완전히 격리되는 것도 문제이지만, 세상에 휩쓸려 그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도 문제이다.
 
심지어는 교회에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차도 하나님의 은총과 사랑을 보여주고 실천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들의 본질을 잘 유지하면서도 세상과 소통하여 그들을 하나님에게로 인도해야 한다. 또한 그 모든 능력이 성령과 하나님 말씀 안에서 나온다. 이 능력 안에서 세상에 사랑을 보여야 한다. 그런 가운데 성경의 진리를 좀 더 담대하게 나누고 소통해야 한다.
 
▲ 통역을 도운 김인환 전 총장 . 지난해 5월 1929년 개교 이래 해외 거주자로는  처음으로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재단이사로 선임됐다.    ©뉴스파워

 
Q. 최근 한국교회가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오다가 현재는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이에 대한 반성으로 성령의 은사를 강조해왔던 것을 성품의 변화 쪽으로 성령의 능력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은사도 강조해야 하고, 성령에 의한 인격의 변화도 강조해야 한다. 어떤 경우이든 과거에 한쪽을 강조하면서 다른 한 쪽을 강조하지 못한 것이 있으면 그것을 다시금 강조해야 할 필요가 대두된다. 교회의 역사를 보면 한 쪽만을 지나치게 강조함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으로 부터 문제점이 발견하게 되는 경우를 본다. 성령을 강조하면서 하나님 말씀을 벗어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성령의 역사를 말할 때, 감정적인 느낌들을 강조할 때가 많다. 성령은 아주 강력한 능력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우리의 내적인 마음에서도 역사하신다. 성경은 성령의 능력과 성경의 진리에 관련된 지적인 이해와 적용하는 문제에 있어서 전혀 긴장을 주지 않는다. 양쪽 모두가 다 우리에게 필요하고, 연합되어야 하는 것이다.

Q. 한국교회의 성령론은 은사 강조, 특별계시의 연속성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들도 많다. 여기에서 오는 혼란들이 방언과 같은 지극히 개인적인 은사로 성령의 역사를 제한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한다.

A. 성경은 오류가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셔서 모든 것을 다 이루시고, 사도들이 다 가르치고 난 다음에는 더 이상 성경에 무엇을 더하지 않으셨다. 성경에는 더 이상 덧붙일 것이 없다. 성경은 오류가 없는 최상의 하나님의 계시인 것이다. 성령이 강림하심으로 우리에게 성경의 진리를 늘 가르치면서, 우리로 하여금 성경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올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우신다.
 
많은 사람들이 성령의 역사를 경험했을 때 이것이 성경에 더 더해야할 것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 계시를 올바로 이해하고 적용해야 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성령을 통한 어떤 경험을 체험 했을 때 그것에 대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노래하는 상황이 되어야 하며, 시편 94편 11절에서도 볼 수 있듯이 성도들은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자기가 아는 것이 절대로 무오하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 성령의 역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알게 하시고 우리들의 실제 생활에 올바르게 적용하게 만들어 주신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 말씀을 알고 깨닫는 것과 이것이 내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임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탄도 성령의 역사를 모방하고 성도들을 속일 수 있다. 진리의 작은 부분을 취해서 이를 성경보다 우위에 두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들 모두가 사탄이 우리를 속이는 일을 하고 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가 늘 성경을 붙들고, 성경을 통해서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Q. 한국교회가 QT를 통해 개인적 성경묵상이 확산되고 있다. 구약의 내용을 문자 그대로 적용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구속사적인 관점에서 성경을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성경해석학자로서 견해는 어떤가.

A. 요한복음 10장에서는 예수님을 ‘양의 문’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어느 누구도 이 구절을 보고 예수님이 문짝이고 나무로 만든 문이 아닌 것을 다 안다. 사람들이 이를 문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성도들이 이를 통해서 하나님이 무엇을 말씀하시는지를 알려고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비유나 유추를 활용해 당신의 백성들을 가르치신다. 우리는 하나님이 하나님 되게 해야 하고, 하나님이 우리들을 가르치시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가 문맥에 따라서 주어진 모든 가르침들의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그 구절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 장에도 해당된다. 예수님께서 잃어버린 양의 비유를 말씀할 때에도 사람들은 그 비유를 보면서 그 상황 자체를 문자 그대로 취하지 않는다. 우리들은 이러한 비유를 읽을 때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와 우리에게 주신 구원을 설명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이야기이지 진짜 있었던 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우리가 물론, 하나님께 이 모든 뜻을 가르쳐 달라고 기도하지만 이를 즉각적으로 이해할 것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넓은 문맥을 통해 읽기도 해야 하지만, 나보다 더 많이 아는 선생님을 찾아 듣고, 배우는 일도 필요하다.
 
구속사적으로 성경을 볼 때 하나님의 계시가 점진적으로 발전해 가다가 최종적으로 예수님께 귀결되며 예수님을 통해 성취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으로 성경을 이해해야 하며 구약의 내용을 온전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신약을 읽고 그 뜻을 이해해야 한다. 한국 사람들이 선생님을 존경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대의 모든 선생들이 다 옳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Q. 신구약의 통일성 문제, 일제강점기와 같이 한국교회의 특수한 상황 등으로 인해 성경을 알레고리적으로 이해하는 경향도 있다. 666과 베리칩과 같은 성경을 잘못 해석해 종말론적으로만 보려는 시도도 있다. 특히 이런 부분에 대해 어떤 조치가 가능할지 알려 달라.

A. 다니엘서, 요한계시록을 읽으면서 하나님이 하나님 되게 해야 하며, 우리가 이 말씀을 읽고 즉각적으로 그 뜻을 이해할 것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요한계시록과 다니엘서와 에스겔서의 일부에서 나오는 환상에 대해 현대인들은 익숙하지 않다. 환상은 상징적인 의미가 강하다는 것이다.
 
요한계시록 5장을 보면 사도 요한이 바라본 환상 속에서 예수님이 어린 양으로 서 있고, 그 어린 양은 죽임을 당한 것으로 묘사된다. 우리는 이것이 환상일 뿐이지 예수님을 실제로 동물로 보지 않는다. 이 말씀 속에서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왜 예수님이 양으로 대표되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 성경의 다른 본문을 찾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세례 요한도 예수님을 어린 양으로 묘사하고 있다. 우리가 아는 바는, 양은 유월절에 죄를 대신하는 제물로 잡힌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유월절의 성취로 우리에게 오셨다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 성경과 성경해석의 원리가 나온다. 우리 머리에서 떠오르는 대로 성경 속으로 들어가 해석하다보면 잘못 이해하기 쉽다. 요한계시록을 볼 때도 우리가 지금 보는 뉴스와도 연관될 때도 있다. 적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짐승은 성도들을 핍박하는 자로 대표된다. 이런 핍박은 역사 속에서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성도들을 하여금 이런 핍박을 대비하도록 하게 한다.
 
짐승의 정체에 대해서도 어떤 사람들은 로마제국, 종교개혁 시대의 교황, 무슬림 등등으로 말하고 있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우리가 지금 당하고 있는 핍박이 결코 마지막이 아니라는 것이다. 북한에서 자행되는 모든 핍박도 이런 것 중에 하나로 보는 것은 타당하다고 할 수 있다. 이란이나 아라비아에서 집중적으로 가해지는 박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Q. 일부 신학자들을 중심으로 지옥이 없다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런 경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미국에도 이런 주장을 하지 않는가.

A. 하나님은 아주 현명하신 분이기 때문에, 그 시대 사람들이 가장 이해 잘할 수 있도록 하나님 말씀을 기록하셨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이 어떤 문화 속에 있는 거짓을 지지한다거나 인정하지는 않는다.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것을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계시의 점진성의 원리와도 관련이 있는데, 하나님이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구체적으로 밝혀 나가시다가 신약에 와서 완전하게 계시하고 있음을 우리는 발견할 수 있다.
 
죽음에 관한 구약의 표현만으로 성경은 죽음에 대해 상세히 말하고 있지 않는다. 죽음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를 위해서는 신약으로 가야만 한다. 이렇게 해야만 성경 본문의 의미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요한계시록 14장 11절을 보면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와 쉼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이 지옥에서 고통 받고 있는 것을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지옥의 고통은 끝이 없다. 물론 미국에서도 지옥이 없다가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지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주장하는 책도 출간된 것으로 안다.

Q. 한국창조과학회를 포함해서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었던 창조의 연대, 인류역사의 연대를 6천년으로 봤는데, 일부에서는 창조격변설을 주장하고 있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유신론적 진화론을 주장하기도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A.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믿는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심으로 나타낸 통치는 확실히 일관성이 있다. 물론, 성경과 과학 양 영역의 가르침에 대한 조화는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지식은 유한하다. 그렇지만 동시에 분명하게 보이는 것도 있다. 성경이 우리에게 올바르게 말해주는 것과 과학자들이 이해했다고 말하는 것 사이에는 분명히 충돌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항상 우선이 된다. 또 우리가 성경의 진리를 잘못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이런 구분을 했으면 좋겠다. 영어에서 ‘진화’라는 단어도 여러 다른 의미와 문맥에서 사용될 수 있다. 작은 범위에서는 진화는 단순한 적용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좀 더 큰 의미에서 종의 변화를 말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굉장히 질문의 여지가 많다. 개는 개일 뿐이지 시간이 지난다고 다른 종이 될 수는 없다.
 
다윈이 말하는 진화론은 목적 없이 변화만을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 모든 생물들이 하나님의 개입 없이, 또한 아무 목적 없이 나타났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하나의 철학적인 가설이 개입한 것이다. 화석을 보면서 목적이 있는지, 없는지 찾을 수는 없는 것이다. 성경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특별한 목적을 세우고 창조한 피조물이라는 것이다. 현대인은 심지어 이 문제에 대해서까지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하나님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 할 수 있는 분이다. 하나님은 과학의 원리나 이론에 갇혀 있는 분이 아니다.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얼마든지 예외적인 방식으로 일하실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에게 하신 방식으로 다른 것에도 그렇게 하실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지구의 나이와도 연관이 있는 것이다. 지구의 나이가 젊다면, 하나님이 특별한 방식으로 피조물을 창조해 이곳을 채우셨다고 본다. 내가 보기에는 지구의 나이를 젊게 보나 늙게 보는 입장들을 심각하게 고려해보고, 다 들어볼 필요가 있다. 지구의 나이가 많다고 할 때에도 하나님이 어떻게 여기시는지가 중요하고, 하나님이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그렇게 행하셨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진화론의 입장을 거부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진화론은 하나님의 창조의 활동에 관한 목적을 배제하고서 관찰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것을 제외하고는 과학자의 말에도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하나님은 당신이 어떻게 창조하셨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하시지는 않았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가지시는 지능적인 설계에 의한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설사, 아담과 하와의 창조를 제외하고는 다른 피조물의 창조에 있어서 유신론적 진화론이 적용될 수 있다고도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결코 안정된 입장이라고는 할 수 없다. 한 쪽의 예외적인 상황을 인정한다면 유신론적 진화론자의 논박도 대처할 수 없게 된다. 과학자들의 오류는 한 주장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 유신론적 진화론자들도 과학자들이 가지고 있는 한계와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고 본다. 많은 불신자 과학자들도 다윈의 주장에 만족하지 않는다. 과학자들 사이에도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 많다.

Q. 6일 창조에 관한 날 개념에 대해서 이를 24시간이라고 하지 않는다고 할 때, 969살까지 살았던 므두셀라의 나이의 이해 및 다른 족보들의 이해와 관련하여 혼란의 여지가 많이 생길 것 같다.

A. 내 생각에는 창조의 날을 얼마라고 적용하든지 간에 그것이 반드시 아담과 하와나 므두셀라의 나이에 상관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한 쪽만을 보고서 다른 것은 틀리다고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창조의 날과 족보에서 나오는 날의 개념을 다르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창조에 나오는 날에 대해서, 특별히 7일째 날은 영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므로 창조의 날과 족보의 날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하나님이 6일 동안 창조하시고, 7일째 안식했다는 방식이 반드시 우리 인간이 6일을 일하고 하루 쉬는 것과 동일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식에서 유추됐다는 것이다. 족보에 나오는 날과 연도는 우리가 계산하는 날과 일치하지만, 창조의 날에 대해서 이것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하나님이 기록한 족보와 일반 국가에서 기록한 족보에는 차이가 있다. 족보를 활용해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설명하신다. 구약학자들 가운데서도 성경의 족보를 하나의 은유적이고 상징적인 의미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이에 대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그런 견해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것을 확신한다. 하나님은 무오하신 분이지만 우리는 무오한 존재가 될 수 없기 때문인 것이다. 내가 주장하는 바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과 하나님의 섭리적인 통치를 다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믿음에 따라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시편 121편 2절이 이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그 구절은 두 시적인 구절로 이루어져 있는데, 하나님이 우리들을 도우신다는 사실을 앞에 두고 하늘과 땅을 창조한 사실을 뒤에 두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셨다는 모든 사실에 입각해서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실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다.

*대담 진행: 김철영 목사
*정리: 김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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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1/15 [20:24]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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