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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10.24 [12:02]
"신사도 교회와 동역 파트너십 필요"
기독교학술원 '신사도 영성과 개혁주의' 발표회에서 홍용표 박사 주장
 
김준수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은 7일 ‘신사도 영성과 개혁주의’를 주제로 제30회 월례기도회 및 발표회를 개최했다.
 
▲ 기독교학술원 제30회 월례기도회 및 발표회     © 김준수

김영한 박사의 사회로 최윤배 박사(장신대)가 발표, 배정도 박사(창성교회)와 홍용표 박사(서울신대)가 논평했다.

김영한 박사는 “한국교회가 자신의 교리와 조금이라도 맞지 않으면 이단으로 정죄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오늘날 한국교회는 교리에만 치우쳐 행함을 잊어버렸다. 이단에 대한 판단은 조심스러워야 한다. ‘신사도 운동’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바라볼 부분은 수용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볼 부분은 열린 마음으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사도 운동’이 제시하는 교회 갱신의 프로그램으로 ▲평신도 중심의 사역, ▲셀 중심의 조직, ▲찬양 경배, ▲기도 형태의 역동성, ▲넉넉히 드리는 헌금은 배워야 할 운동, ▲공격적 전도 등은 “공격적 측면으로서 전통교회가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측면은 기독교 복음운동을 열광적 은사운동으로 변질시키는 위험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도성 주장은 새로운 계시 운동 우려, ▲교회 권위가 목회자 개인 권위로 옮겨감, ▲찬양 경배, 쓰러짐 등 체험에 치우쳐 말씀 선포 등한시, ▲공격적 전도는 항상 바람직한 것은 아님, ▲초자연적 일을 지나치게 부각 등의 이유로 “신사도 운동 신학은 하나님 말씀의 신학으로 수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윤배 박사     © 김준수

최윤배 박사는 “한국교회에서 신사도 운동의 신앙과 신학이 수련회나 신학 세미나 속에 암암리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교회와 신학과 목회와 선교를 위해 신사도 운동을 신학적 관점, 특별히 ‘개혁주의’ 또는 ‘개혁신학’의 관점에서 냉정하게 평가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개혁신학의 관점에서 신사도 영성에 대한 비판으로 ▲역사적 보편 기독교회의 권위 부정, ▲‘직통계시’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과 계시로서의 정경의 절대성 붕괴, ▲비성경적 성령론을 통한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비정상적, 비윤리적 삶, ▲잘못된 구원과 선교 방법을 통한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오도, ▲교회와 그리스도인을 반신학적, 비성경적 사고로 유도 등을 제시했다.

최 교수는 “오늘날 교회와 신학에서 방언 은사에 대한 인정의 문제와 성령세례에 대한 문제는 뜨거운 감자에 속한다.”면서 “신사도 운동에서 일어나는 성령의 은사로서의 방언 자체를 문제 삼지 않는다. 방언의 결과로 파생된 문제나 성경적이지 않는 정통 기독교 밖의 유사방언이나 가짜 방언을 문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예수그리스도의 구원 사역 전체를 그의 치유 사역으로 완전하게 환원시키는 것도 문제겠지만, 예수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으로부터 그의 치유 사역을 전적으로 배제시키는 것도 성경적 태도는 아니다.”면서 “예수그리스도의 풍부한 구원 사역 속에 그의 치유 사역을 포함시키는 것이 올바른 이해”임을 강조했다.

그는 “신사도 운동에서 자칭 사도들과 선지자들을 통해서 행해지는 예언 행위는 개혁신학적 입장에서 절대적으로 용납될 수 없다.”면서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꿈이나 느낌 등을 통한 미래 일에 대한 예감이나 예측 등을 예언 차원에서 이해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성경의 계시에 기초하여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신사도 운동을 연구하면서 자신과 한국교회를 뒤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1970~80년대만 하더라도 교회는 날마다 낮과 저녁으로 다양한 교리공부반과 성경공부반이 있었고, 한국기독교선교 초기에는 사경회가 몇주씩 이어지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기존 교회보다도 신흥 사이비 기독교단체들이 더 열심을 내어 은사집회나 치유집회나 에언집회 등 각종 집회를 체육관 등에서 매우 자주 전국적으로 개최하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그는 “성령의 은사가 부족하여 무력해진 교회, 성령의 열매가 없어 사랑의 실천이 부족한 교회, 기도와 선교 열정을 잃어버린 교회는 하나님께서 신사도 운동의 약점들을 통해 나태해진 기존 한국교회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로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사도 운동의 영성과 신학이 개혁교회의 신앙과 신학을 위협하는 심각한 수준이며, 기존 교회는 자신의 영성과 신학의 취약한 부분을 뒤돌아 보아야 한다.”고 정리하며 말했다.

배정도 박사는 논평에서 “역사적 개혁주의의 입장에서 신사도 운동을 비판한 교수님의 신학적 입장을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전제하면서 “신사도 운동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오늘날도 사도직과 선지자직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또 신사도 운동의 잘못된 점으로 부각되는 율법주의적 구원관에 대하여 지적한 점은 이 논문의 또 다른 공헌이다.”고 평가했다.
 
▲ 배정도 박사     © 김준수

이어 “다만 균형적이고 객관적이지 못한 시각의 아쉬움이 있다.”면서 “신사도 운동에 대하여 개혁주의 입장에서 폭넓게 수용하고 비판하는 입장보다는 처음부터 비판하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고 이러한 의도는 논문 전체에 흐르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홍용표 박사는 “미국의 각 교단 목사들은 풀러 신학교의 피터 와그너에게 성령의 은사와 교회성장 원리를 배워 굴지의 교회들을 이룩해냈다.”면서 “피터 와그너 박사의 신사도 교회를 줄기차게 공격한 이승구 박사의 말에 의하면 신사도 ‘직통계시가 장로교 개혁신학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하는데, 1907년 평양 대부흥때는 직통계시가 없었는지, 주기철 목사의 부흥집회에는 직통계시가 없었는지 생각해 볼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장로교, 침례교, 감리교의 큰 카리스마 교회들이 성령의 체험과 그 영의 직접 인도를 받는 신사도 교회들이라면 이단으로 공격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홍 박사는 “최윤배 박사가 신사도 유형의 교회들을 비판하는 사항들은 모두 신사도 운동과 교회들의 역사를 이해하지도 못할뿐더러 유대교 바리새주의 외식주의 같이 제도 수구자의 오만한 자세에서 신자들에게 임하는 성령의 체험과 역사를 초대 과거지사로 돌리며 현대판 성령 역사와 신성을 모독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점은 안타깝다.”고 밝혔다.
 
▲ 홍용표 박사     © 김준수

또한 “세계의 신사도 교회는 패러다임이 급하게 변동하는 복합적 도시들의 신 문화, 신 상황, 신 세대를 맞이해 성경에 기초하면서도 목회와 선교현장에서 역사하는 성령의 역동적 전략을 실행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또 이들은 새 세대에 열린 초대교회, 성경 회복적 종교개혁자들, 청교도, 경건파, 부흥파, 성경오순절파, 카리스마파의 장점을 수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1세기 변동기 교회성장과 선교 지도자들의 겸손한 섬김과 증거 모습에서 혁명적 창조적 귀감이 되고 죽어가는 개혁파 장로교회들이 교회들이 저들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홍 박사는 “최윤배 박사와 한국 장로교회 극보수 칼빈파 학자들의 신사도 교회들에 대한 일방적 비평은 한국 장로교회 초창기의 황무, 빈곤이란 개구리 올챙이적 시절을 생각해야 하는 겸손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국 복음주의 교회들은 21세기에도 성령에 이끌려 가장 빠른 교회 성장을 보여주는 신사도 교회들을 배워야 한다.”면서 “이 일부 신사도교회들이 신학적으로 흠결을 보이더라도 이 미비점과 약점들을 보완하고 시정해 함께 팀으로 동역하는 파트너십으로 세계 복음화와 동참하며 주께 영광을 돌리는 겸손과 섬김이 다시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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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6/07 [20:19]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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