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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08.17 [10:04]
"'한국교회 영성' 세계에 알릴 기회"
기독교학술원, 'WCC 영성과 한국교회' 영성포럼에서 박종화 목사 강조
 
김준수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은 3일에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WCC 영성과 한국교회’를 주제로 제19회 기독교학술원영성포럼을 개최했다.
 
▲ 제19회 기독교학술원 영성포럼     © 김준수
이영업 목사(반도중앙교회)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에서는 안봉호 목사(예수사랑교회)가 대표기도, 오성종 목사(전 칼빈신대원장)가 히3:1~6절 말씀을 봉독하고 이장식 목사(한신대 명예교수)가 ‘하나님의 온 집안’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장식 목사는 “오늘 성경본문을 보면 하나님의 ‘온 집안’이라는 말씀이 있다. 하나님은 우주의 한 큰 집을 지으시고 각 지역에 민족들이 흩어져 살게 설계하신 하셨다.”면서 “그런데 하나님의 집안인 이스라엘 민족이 아브라함의 신앙과 그로인한 만민의 구원의 축복을 전할 사명을 바로 감당하지 못하고 오히려 죄악을 많이 범해서 하나님의 진노를 여러번 받았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예수그리스도는 더 크고 새로운 하나님의 집을 세워서 옛 이스라엘인의 집도 새로 고치고 만민이 구원받고 같이 지낼 수 있는 집, 곧 ‘하나님의 나라’의 집을 지으셨다.”면서 “예수그리스도의 교회는 그의 생명과 그가 가르치신 복음의 진리가 밖으로 세상에 올바로 들어나서 하나님의 온 집안이 평화롭게 그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교회협의회 총회 모임은 하나님의 온 집안의 형제자매들이 함께 모여서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 감사하며 찬양하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면서 “금년에 우리나라에 모이는 WCC 총회도 우리들 모두의 유월절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포럼에서 김영한 박사는 “제10차 WCC 부산총회가 6개월도 남지 않았다. 극단적 보수단체에서는 총회 개최 반대운동까지 나서고 있는데 이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면서 “이번 포럼에서 우리는 WCC 운동에 있어서 신학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이슈들에 대해 비판적 성찰 가운데 서로 배우려는 태도를 가지고 논의하면서 WCC 운동이 성경적 진리에 입각한 바른 기독교 운동이 될 수 있도록 건설적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개회사를 전했다.

‘WCC의 신앙과 신학이 추구하는 종교간 대화의 영성’을 주제로 이형기 박사(장신대 명예교수, 공적신학연구소 소장)이 발제하고 장훈태 박사(백석대)와 김홍만 박사(국제신대)가 논평했다.

‘WCC와 개종의 영성’을 주제로 이동주 박사(선교신학연구소 소장)가 발제하고 정일웅 박사(총신대학교 총장)와 채수일 박사(한신대학교 총장)가 논평했다.

이동주 박사는 “‘개종’이라는 단어는 WCC가 1960년대 초반부터 현대까지 WCC 산하 ‘세계선교와전도위원회(CWME)’의 공식선언문을 통해 시종 결정적으로 거부한 중요한 개념”이라고 전제하고 “두려운 사실은 WCC와 CWME의 ‘반개종주의’는 복음을 듣지 못한 수십억의 잃은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해 개종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 이동주 박사     © 김준수
이어 “WCC의 관심이 교회 대신에 ‘세계’에, 그리스도인 대신에 ‘인간’에 초점을 바추고, 영혼구원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은 이미 잘 파악된다.”면서 “WCC는 하나님이 성도들의 하나님이 아니라 인간의 하나님이고, 교회의 하나님이 아니라 역사의 하나님이라는 ‘하나님의 보편성’을 강조하며 하나님의 나라는 불신자를 포함한 전 세계”라고 설명했다.

또한 “CWME의 시야는 극단적으로 인간적이고 횡적인 관심에 칩착되고 일반적으로 하나님과 영적 문제 및 예수그리스도의 재림과 함께 이루어질 미래적 천국에 관한 종적 시야는 상실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나님과의 관계 개선을 추구하는 것보다 빵문제와 땅의 문제 해결을 더 우선적인 문제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여기서 개종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WCC는 복음적인 개종선교를 크게 오해하고 있다. 사실은 가톨릭권이나 정교회권에서 전도한 결실로 일어난 개종(Conversion)은 종파나 교회집단에로 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로 하는 것임을 WCC는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이유는 WCC가 종교다원주의 입장에 서 있기 때문에 기독교의 칭의신앙과 ‘우상숭배’라는 개념을 분실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종은 행19:19의 마술사들이 마술책들을 소각하고 예수께 돌아와 과거에 숭배하던 대상이 우상이었고 하나님의 계명을 거역한 가장 큰 죄악이었음을 깨닫는 회개로 인해 발생한 사건”이라고 정의하면서 “진정한 회개와 개종은 오직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지, 인간의 힘과 수단에 의해 이루어질 수 없다는 특징이 있음을 WCC는 간과하지 말아야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족속, 온 인류는 화해와 일치의 대상이기 이전에 먼저 구원의 대상이고 복음을 들어야할 대상”이라고 강조하면서 “결론적으로 WCC의 반개종주의는 예수 믿는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이상 기독교운동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정일웅 박사는 논평에서 “이 교수의 논문은 현재 WCC가 지향하고 이는 선교신학의 관점에 대하여 그 신학이 가진 문제가 무엇인지를 잘 지적해 준 것으로 판단되며, 기본적으로 이 교수의 교회중심의 역사관, 구원관과 역사관을 중심으로 WCC의 선교신학이 말하고 있는 반개종주의의 영성을 비판한 것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이 교수가 지적하는 내용대로 WCC가 개종을 망각하고 있다면, 이것은 큰 문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WCC는 과연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마28:19절에서 말한 예수님의 선교적 명령과 사명을 어떻게 실현하려는지 우리는 심각하게 WCC를 향하야 물어야할 것이다.”고 말했다.

‘에큐메니칼 영성’을 주제로 박종화 목사(경동교회)가 발제하고 김종혁 박사(전 한일장신대 대학원장)와 최덕성 박사(기독교사상연구원 원장)가 논평했다.

박종화 목사는 “에큐메니칼 영성은 에큐메니칼 운동의 기본 자세라고 할 수 있다. 신학적 기본태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면서 “신자들이 어떠한 마음자세와 신앙적 목표를 가지고 하는 운동이 영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박종화 목사     © 김준수
박 목사는 독일에서의 목회 경험을 예로 들면서 “76년에 독일로 가서 6년동안 목회하면서 많이 들었던 질문이 한국에 대한 비판이었다.”면서 “나는 반유신운동을 했다. 유신독재가 너무 싫었기 때문이다. 1년 동안 출국금지까지 당했었다. 그런데 독일 사람들이 한국의 상황을 두고 비판하자 한국사람으로서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

그는 “그 과정속에서 자기비판이 있는 나라 사랑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임을 배웠다. 한국은 당도 여러 개이고 신학도 여러개이지만 대한민국이라는 하나의 정체성을 위해서 하나로 뭉칠 수 있다.”면서 “나는 기장 소속이고 장로교이지만 기장이나 장로교도 잘못한 일이 많다. 그리고 장로교의 교리가 유일무이하지도 않다. 강조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에서 공부했을 당시에 내 논문의 지도교수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대부인 몸젠 교수였고 부지도교수가 반에큐메니칼 운동의 대부였던 바이엘하우스 박사였다.”면서 “바이엘하우스 박사는 내 논문을 평가하길 ‘박종화는 투쟁적 논문을 썼다. 그러나 학문적으로 틀림이 없기 때문에 통과한다.’고 말했다. 나는 바이엘하우스 박사에게 사랑이 있는 비판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WCC에 소속된 모든 회원 교회가 다양하기 때문에 특정한 교리를 절대화할 수 없다.”면서 “다만 성부성자성령의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고백만이 똑같다. WCC에는 전체를 세우는 다양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만이 다른 것이 아니라 나라도 다르고 문화, 역사, 지리도 다르다. 진보나 보수는 어느 나라든지 있다.”면서 “교파적 다양성을 인정할 수 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공감대가 무엇인지 찾으면서 다름의 아름다움을 찾자는 것이다. 이번 WCC 총회때는 한국교회의 전통인 새벽기도의 영성과 통성기도의 영성이 주제로 들어갔다. 이것은 WCC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적 영성을 담은 에큐메니칼 정신을 이번 총회 때 선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이미 21개의 신학적 테마가 올라와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주제들도 포함돼있다. 논란이 되는 주제에 대해 토론을 하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지 신청해주시면 직접 참여해서 현장에 참여해 달라. 대회위원장으로서 약속한다.”면서 “불필요한 논란은 총회때까지 미루자. 이번 부산총회는 열린 총회가 될 것이다. 총회에서 직접 경험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는 “아직 열리지도 않는 총회를 두고 과거에 경험만을 가지고 조금은 과잉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면서 “저는 WCC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신학적인 흐름에 대해서 반대고 하고 찬성도 한다. WCC는 교회들의 협의체이지 교권이나 장정이 있는 교회가 아니다. 양극단이 우리와 한국교회들을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박 목사는 “WCC가 공교회들의 연합체이기 때문에 개인영성에 대해서 처음부터 배제한 것이 아니다. 국제기구는 국제기구만이 할 수 있는 공동체적인 영성을 논의하기 위해서 집중하고자 했다.”면서 “그러다보니 개인영성을 무시한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우기 위한 사랑의 비판은 좋다. 진보든 보수든 열린 토론이 이루어져야하고 또한 진정한 토론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한국교회가 국제기구를 다 끌어안고 한국교회의 영성을 세계로 전할 수 있어야 하고 선교하고 신학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그 시금석이 이번 WCC 부산총회가 될 것이다.”면서 “어느 국제기구도, 신학도, 하나님 앞에서 완전할 수 없다. WCC도 자체 완성품이 아닌 완성되어 가는 단계에 있다. 애정있는 비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덕성 박사는 논평에서 “WCC 제10차 총회를 둘러싼 한국교회의 갈등의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면서 “WCC의 ‘에큐메니칼 영성’은 유럽, 북미, 대양주의 주류 교회들의 생명력 상실과 퇴락의 일등공신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리스도의 교회가 여러 갈래로 나뉜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말하면서 “교리 울타리와 제재장치가 없는 WCC의 가시적 교회일치운동이 교회의 생명력을 앗아간 것은 비극적이다. 교회가 살아 있어야 하나님의 나라를 구현하고 사회정의를 외칠 사람이 존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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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5/04 [16:22]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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