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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1.13 [01:02]
이동원 목사 “교회 위기는 강단의 위기”
“한국교회, 절대절명의 위기 앞에서 흔들리고 있다.”
 
김철영
한국복음주의신학회 제61차 정기논문 발표회가 27일 분당 할렐루야교회(담임목사 김승욱)에서 ‘한국교회와 설교’라는 제목으로 주제강연을 한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목사)는 한국 교회의 위기는 강단의 위기라며 선배 목사들이 영성지도와 설교지도를 함께하는 설교 멘토링을 제안했다.
▲ 이동원 목사     ©정순주


이동원 목사는 “한국교회는 오늘 절대절명의 위기 앞에서 흔들리고 있다.”며 “그 숱한 위기 속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 것은 강단의 위기임을 먼저 기억하는 일”이라며 “삶이 증명하지 못하는 설교자들의 추락은 필립 브룩스(Phillips Brooks)의 설교에 대한 고전적 정의인 ‘설교가 인격을 통한 진리의 전달임’을 망각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설교자들의 설교에 더 이상 기대를 갖지 못한 채 다만 최소한의; 종교적 양심의 위로를 위해 주일예배의 의무를 수행하고자 교회당 좌석을 채우는 무력한 명목상의 교인들과 쉽게 잠드는 이 군중들을 깨우기 위해 고단한 연기를 해야 하는 오늘의 강단의 위기의 정체들을 분석하는 것은 가슴 아프지만 필요한 자가 치유를 위해 피해갈 수 없는 진단의 과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오늘날 한국 교회의 강단의 위기를 ‘텍스트 실종의 위기’, ‘컨텍스트와의 충분하고 필요한 대화 실종의 위기’, ‘텍스트와 컨택스트의 대화를 위한 묵상 공간의 실종 위기’, ‘포스트모던 시대에 부응하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의 위기’ , ‘그리스도를 상실해가는 강단의 복음전도적 위기’라고 진단했다.

이 목사는 텍스트의 실종을 설교의 위기 중에 위기라고 말하고 “우리의 설교 속에 텍스트가 살아 있는가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의 설교가 목회적 필요에 끌려 다니다보면 성경의 뜻을 풀어 진지하게 석의하고 강해하기보다 성경을 인용만하고 설교자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한 자료로서만 남용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이 목사는 또 “한국 교회 보수적 강단일 수록 텍스트를 붙잡으려는 고뇌는 있지만 컨텍스트를 피상적으로 처리하는 도피와 진보적 강단일수록 컨텍스트를 고뇌하는 적실성은 존재하지만 택스트를 고민 없이 지나치는 양극화의 경향이 아직도 진행형”이라고 진단하고 “우리의 신학적 입장과 상관 없이 우리 모두 텍스트를 붙들고 컨텍스트 속으로 육화하려는 텍스트와 컨텍스트의 진지한 대화를 무엇보다 회복할 필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설교자들은 본문읠 설교자의 입장이 아닌 청중의 입장에서 접근하는 제사장적 청취가 충분히 학습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설교자들이 너무 많은 설교로 인하여 개인적 묵상의 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을 지적했다. “오늘 한국 교회 설교자들은 주일 설교만 아니라, 주중설교, 그리고 최근 다시 물결을 타는 새벽설교까지 감당하기 위해 ‘전능한 설교가’로 살아가도록 요구되고 있다.”며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리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기 위해 설교자들인 우리 자신은 언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골방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말인가”라며 말했다.

이 목사는 “교회의 교인 사이즈가 커질수록 수많은 일정이 대기하고 있고, 이런 현상은 설교자의 묵상의 골방을 점점 더 초라하고 빈곤하게 만들고 있다.”며 말씀을 깊이 묵상하여 말씀이 육화되어 청중들에게 말씀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한국 교회 강단을 살리기 위해서는 ‘공동작업장 건설’을 제안했다. 이 목사는 “너무 많은 설교의 격무에 시달리는 한국 교회 설교자들을 구출하기 위한 구조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긴급 제안하고 싶다.”며 "한국 교회 당회를 구성하는 대표 평신도 지도자들이 이런 심각성을 인지하도록 교육하는 일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담임목회자들에게는 부교역자들이나 외부에서 도울 수 있는 기관 설교자들과 설교 파트너십을 형성하여 설교의 짐을 더는 운동을 대대적으로 덜 때가 됐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이 목사는 또 “준비된 설교자들을 배출해내기 위해 신학교육에서 설교학의 이론과 실습을 대거 확장하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신학교 졸업 후 목회 현장에서 실제로 목회자들은 가장 많은 시간을 설교와 씨름해야 하는데 두 학기 정도의 형식적인 설교 경험 정도로 시대를 이끄는 설교자들을 어떻게 배출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신학교 총장과 이사진들과 설교학자, 목회자들이 참여하는 포럼을 통해 이 문제를 시급하게 공론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특히 “신학교 졸업 후 Th.M(신학석사), D.Min(목회학 박사) 등의 과정에 설교학 전공을 대대적으로 격려하여 설교자들의 질적 향상을 적극적으로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교회사에 오랜 전통을 지닌 ‘영적 지도’를 부활시켜 선배와 후배를 묶어 영성지도와 설교지도를 함께 하는 이 시대에 맞는 설교 멘토링의 활성화를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로이드 존스 목사가 인용했던 리처드 백스터의 “나는 다시 설교할 기회가 없는 듯이 설교했으며, 죽어가는 자가 죽어가는 자에게 하듯이 설교했다.”는 말을 언급하고 “이런 최선의 준비로 드려지는 설교로도 우리는 아무것도 성취할 수 없음을 알기에 다만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사모하며 주 앞에 엎드리는 설교자들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아직 한국 교회의 강단의 희망을 접을 필요는 없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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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4/27 [11:52]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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