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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0.23 [16:01]
분당중앙교회, 교회재산 기부
교회토지 6천평 연세대, 한동대, 총신대에 기부 결정
 
정하라
분당중앙교회(담임 최종천 목사)가 담임 목사의 교회재정횡령과 성추문 의혹으로 분쟁을 겪은 지 1년여 만에 극적인 회복을 이루고 있다.
 
▲ 분당중앙교회는 10일 3시 분당중앙교회 교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정하라

지난 5일 분당중앙교회는 교회설립 21주년을 맞이했다. 분당중앙교회는 재정횡령에 대한 고소고발이 모두 ‘무혐의’ 판정을 받고 교회 재산의 사회적 기부를 통해 교회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최종천 목사 복귀 1년… “‘인류애 실천’으로 재도약하겠다”

10일 3시 분당중앙교회 교육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종천 목사는 “교회토지 6000여평(분당구 서현동 일대)를 매각해 대금을 연세대, 한동대, 총신대 등 3개 대학에 기부하기로 했다”며 “이 대학들과 협력해 본격적인 ‘인류애 실천’ 프로그램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분당중앙교회는 ‘인류애 실천기금’ 100억여원을 적립식 펀드에 투자한 것을 발화점으로 2011년 초에는
최종천 담임목사 관련 성추문 사건이 오마이뉴스에 기사화되면서 큰 위기에 봉착한 바 있다.

검찰의 재정비리 혐의에 대한 잇따른 무혐의 불기소 처분 외에도 최근에는 최종천 목사 등에 대한 형사고소 2심과 3심 항고까지 모두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분당교회 송사를 맡아온 송영호 변호사는 “분당중앙교회의 재정지출이 교회정관과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집행돼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최종천 목사가 대표자 지위가 없다는 내용의 반대파 교인들에 의한 ‘대표자지위부존재확인’도 기각됐다. 최 목사의 성추문을 작성, 유포한 J집사 부부는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약식 기소됐고 재판이 진행 중이다.

또한 J집사 부부의 주장을 그대로 인용해 ‘6억 연봉받는 목사의 치부 어찌하오리까’라는 기사를 게재한 오마이뉴스 시민기사 K씨(당시 분당중앙교회 집사)도 최근 교회측에 1천 5백만원을 손해배상하라는 1심 판결을 받았으며 현재는 항고 상태다.
▲최종천 목사     ©정하라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종천 목사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는데 많은 성도의 기도와 격려로 짧은 시간에 교회가 정상화 됐다”며 “21년 전, 세 가정이 모여 만 2년만에 예배당에 입주해 예배를 드렸었다”며 “30평 작은 상가에서 시작한 교회에 만 명에 가까운 성도가 참여하게 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 20년 동안 끊임없는 성장 속에 실패가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실패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물과 불시험으로 연단시키는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가 새로워 지는 것을 체험했다”고 밝혔다.
 
현재 분당중앙교회는 분쟁으로 인해 6천여 명의 출석 교인 중 2천여 명의 성도들이 출석하고 있다.

“교회분립사업 계획…20개의 독립교회 세울 것”

아울러 분당중앙교회는 교회 발전 계획 4기 사역의 일환으로 교회토지 기증과 함께 교회분립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최종천 목사는 “20개 교회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지교회 개념이 아닌 독립교회를 세우고자 한다”며 “교인들이 늘어나면 잘 훈련된 200여명의 성도를 파송해서 교회를 분립할 것이며 당회에서 구체적인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분당중앙교회는 초기부터 7년을 주기로 교회 과정과 발전 계획을 세워왔다. ▲제1기 사역 교회개척기 ▲제2기 교회 체제 정립기 ▲제3기 대사회기여와 봉사의 연습기 ▲제4기 대 사회 기여와 봉사의 실천기

21주년을 맞은 현재는 제3기에서 제4기사역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로 분당중앙교회는 ‘인류애실천’을 목표로 “빵과 함께 복음을”이라는 구호를 채택해 사회오피니언리더양성과 소외계층의 건전한 시민양성을 꾀하고 있다.

최종천 담임 목사는 7일 창립기념주일 대예배에서 4기 사역을 시작하는 교회비전을 선포하는 비전선언문을 공표했다. 이는 2018년까지 향후 7년간 ‘인류애 실천’을 비전으로 채택하고 이를 위해 본격적인 실천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를 명문화 한 것.
 
특히, 토지기증에 있어 구입가 150여억원에 상당한 교회재산을 사회에 전부 기부하는 것은 한국교회 역사상 최초의 일이기도 하다. 

  
분당중앙교회는 재산을 사회에 쾌척하고 빠른 시일에 분쟁을 종결시켰다는 점과 재산기부를 통해 캄보디아 의료인력양성, 캄보디아 의료복지 개선, 제3세계 인재양성 등 교회가 어려움을 사회적인 섬김과 나눔으로 실천했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한편, 분당중앙교회는 오는 14일 임시공동의회를 소집해 교회토지 매각과 관련된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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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10/10 [19:41]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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