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
교계뉴스문화/교육국제/NGO/언론파워인터뷰생활/건강오피니언연재정치/경제/사회한 줄 뉴스
전체기사보기
편집  2019.08.20 [19:01]
"성경에서 말하는 헌금은 나눔"
교회재정건강성운동, 2011교회재정세미나 개최
 
범영수
▲ 교회재정건강성운동은 '재정보고의 정석'이란 제목으로 2011교회재정세미나를 개최했다.     ©뉴스파워 범영수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나눔과샘, 바른교회아카데미, 한빛누리재단이 함께하는 교회재정건강성운동은 10일, 명동 청어람에서 ‘재정보고의정석’이란 제목으로 ‘2011교회제정 세미나’를 개최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오세택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 교회 가장 큰 문제는 재정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닐까한다. 정치도 돈이 없으면 못한다. 결국 돈이 힘이다.”며 돈의 늪에 빠진 한국 교회를 안타까워했다.
 
오 목사는 한기총이 김용호 직무대행을 통해 만들어진 정관을 다시 개정한 일을 이야기하며 “옛날보다 더 악랄한 법으로 바뀌었다. 대표회장을 순차 교단별로 돌아가자는 것을 없애고, 결국 돈이 있는 목사가 계속해서 권력을 쥘 수 있는 체제로 다시 바꿨다.”고 비판했다.
 
오 목사는 “우리가 한국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이 재정을 분명히 관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목사가 재정에 손을 못 대도록 만들어야 한다. 정책결정은 할 수 있지만 더 이상 목사의 전유물이 안 되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그것을 온 교회가 그리고 세상이 이해할 수 있는 이런 시스템을 갖추지 않고서는 한국 교회는 개혁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 목사는 “성경에서 말하는 헌금은 나눔이다. 물질을 모아서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쓰는 것이 헌금이다. 이 땅위에 물질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도록 하는 것이 헌금제도이다.”며 “(한국 교회는)여기까지 한참 멀었다. 그러나 투명하게 하는 것부터 어떻게 사용할 것 인지까지 그런 몸부림이 됐으면 좋겠다.”며 세미나에 거는 기대를 밝혔다.
▲ 인사말을 하는 오세택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 뉴스파워 범영수
이어 기조강연을 한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종교사회학)는 교회 재정에 대해 “한국 교계가 가장 다루기 민감해 하면서도 가장 많이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교회에서 재정의 대부분이 하나님께 바친 것으로 이루어진다는 신성한 의미 때문에 이를 다룬다는 것이 자칫 불경스럽게 여겨질까 싶어 매우 조심스럽기까지 하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교회가 공동체라는 점에서 교회 재정 사용에 대해 소수의 특정인이 권한을 갖고 은밀히 집행하기보다 교회 구성원 모두가 신뢰할 만한 방법으로 투명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다.”며 교회재정 투명성을 위한 방안로 재정보고의 명확성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특정 집단의 재정 구조는 그 집단의 특성을 가장 분명하게 드러내는 지표이다. 이런 관점에서 교회 재정은 교회의 본질 사명을 수행하는 데 우선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를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기독교인들이 헌금을 드리는 것을 매우 신성한 의미를 부여하지만 교회가 헌금을 사용하는데에는 그만큼 신성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매우 현실적으로 사용한다.”고 지적하며 “평신도들은 헌금을 드릴 의무만 있을 뿐 헌금의 사용에 대해 관여하는 것은 제도적으로 배제돼 있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
 
정 교수는 재정보고 문서에 대해 “교회들이 지출한 항목을 가능하면 성경적이라는 의미를 가지도록 변경해 성스럽게 보이려고 하지만 전도사 급여를 ‘전도비’라고 기록하거나, 목회자 자녀 학비와 전도사들 학비를 ‘장학금’이라고 표기하며 교인들이 결산서만 보고서 어떤 일에 쓰였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며 “재정 보고 문서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분명하고 통일된 방식으로 표현해야 하며, 자금의 흐름이 투명하게 나타나도록 개선돼야 한다.”며 대안으로 복식부기 방식(기업의 자산과 자본의 증감 및 변화 과정과 그 결과를 계정과목을 통해 대변과 차변으로 구분, 이중 기록ㆍ계산이 되도록 하는 부기형식)을 제안했다.
▲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종교사회학)은 강연을 통해 교회재정건강성을 위한 여러 대안을 제시했다.     © 뉴스파워 범영수
또한 정 교수는 미국의 ECFA와 같은 재정 투명성 관련 업무를 관장할 수 있는 교계 연합 기관 설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가장 순수한 동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죄 아래 있으면 어떤 특정 상황에서는 재무제표 자료를 왜곡 시킬 수 있다.”며 “이것이 독립된 회계사에 의해 감사받은 재무제표를 공시해야 되는 이유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정 교수는 교회 재무 정보 홈페이지 공개, 교회 정관 마련을 교회재정 투명성을 위한 방안으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정 교수는 “교회 재정은 단순히 자금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의 문제로 이해하고, 교회 공동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더 투명하고 건전하게 운영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히며 강의를 마쳤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구글+
기사입력: 2011/11/10 [21:38]  최종편집: ⓒ newspower
 
관련기사목록
[교회재정건강성운동] "종교인 퇴직소득, 공평과세 원칙과 충돌" 김현성 2019/04/04/
[교회재정건강성운동] "교회 재정 공개의 투명성 이루어져야" 윤지숙 2016/10/20/
[교회재정건강성운동] 목회사례비, 교단별 호봉제 적용해야 범영수 2015/11/05/
[교회재정건강성운동] "종교인, 자발적 납세 수용해야" 김다은 2015/08/26/
[교회재정건강성운동] '종교인 과세 유보', 아직 낙관 이르다 범영수 2014/12/16/
[교회재정건강성운동] “한국교회 재정공개 폐쇄적 입장” 김준수 2014/06/18/
[교회재정건강성운동] “목회자 소득세 납부는 이웃 사랑 실천" 김준수 2014/05/08/
[교회재정건강성운동] “교회재정 감독은 교인의 권리” 김준수 2013/12/23/
[교회재정건강성운동] “자발적 납세는 공동체를 향한 사랑” 김준수 2013/11/19/
[교회재정건강성운동] "종교인 과세, 근로소득으로 구분해야" 김준수 2013/09/03/
[교회재정건강성운동] "근로의 신성함도 훼손시킨 개정안" 김준수 2013/08/09/
[교회재정건강성운동] “기독교 연합기관 헌금운용 공개해야" 정하라 2012/06/14/
[교회재정건강성운동] '목회자 소득세 신고' 안내책자 발간 정하라 2012/05/30/
[교회재정건강성운동] "성경에서 말하는 헌금은 나눔" 범영수 2011/11/10/
뉴스
광고
인기기사 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개인정보취급방침회사소개후원 및 광고 만드는사람들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136-5) 본관 107호 TEL 02-391-4945~6| FAX 02-391-4947,
Copyright2003-2018뉴스파워. all right reserved. mail to newspower@newspower.co.kr 등록번호 서울 아 00122 등록일 2005.11.11 발행 및 편집인 김철영. 청소년보호책임자:김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