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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0.18 [12:01]
김동호 목사 "탈북사역에 590억 투자"
"탈북자 품지 못하면 통일해도 재앙..소명엔 돈 따라와"
 
이범진
김동호 높은뜻교회연합 목사가 탈북자 사역을 위해 590억을 더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10일부터 5일간 서울 팀수양관에서 진행된 통일비전캠프에 첫째 날 강사로 나서 “녹십자 회장까지 하셨던 분이 돌아가시면서 탈북 사역을 해달라며 590억을 기부하셨다”며 “야망이 아닌 소명을 위해 일하면 하나님께서 돈을 주신다”고 말했다.

▲ 김동호 목사     © 뉴스파워 이범진

높은뜻숭의교회 시절 김 목사는 예배당을 빌려쓰다가 쫓겨날 위기에 처해있었다. 당시 ‘보이지 않는 성전 건축’을 위해 모아둔 200억을 들이면 예배당을 지을 수 있었다. 그러나 김 목사는 “그 200억은 탈북자를 위해 쓰려고 모았던 돈이라서 쓸 수가 없었다”며 “길바닥에서 예배를 드리기로 결단했었다”고 전했다.
 
김 목사가 탈북자에 매달렸던 이유는 단 한 가지. 당시 국내에 들어와 있던 7,000명 탈북자를 감당하지 못하면 ‘통일이 되어도 재앙이 되겠다’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무작정, 탈북자들을 고용하는 공장을 지었다. 박스공장이었다. 주변에서는 모두 성공확률이 제로라고 했다. 그러나 김 목사의 의지는 확고했다.
“세상 물정 모른다고 비판을 많이 받았어요. 그러나 저는 이것이 성경적인 억지라고 생각해요. ‘할수 있나, 없나?’를 따졌다면 시작도 안 했을 겁니다. 그러나 할 수 없어도 해야만 하는 일이 있고, 해야 되는 일을 해서 망한 것은 망한 게 아니죠.”
 
모두의 예상대로 적자였다. 매달 5,000만원씩 적자가 나더니 10개월 만에 4억을 손해 봤다. 그러자 ‘탈북자는 역시 안 된다’라는 인식이 더욱 확산되었다. 남한 관계자들은 물론 탈북자들 본인들도 ‘우리는 안 되나 보다’ 좌절했다.
 
▲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희망공장 메자닌아이팩'     ©열매나눔재단

그러나 김 목사는 끝까지 그들을 믿었다. 출근 버스를 놓치더라도, 파주까지 하루 일당에 가까운 택시값 4만원을 지불하고서라도 자리를 지키는 탈북자들의 눈빛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예배당 안 짓고 공장 지어줬는데 어떻게 해서라도 출근 해야지요”라며 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이것을 김 목사는 ‘탈북자들의 의리’라고 표현하며 “남한 사람들이 내 발등을 찍었지 탈북자들은 단 한 사람도 나를 속이거나 배반한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여기가 망하면 탈북자 자활사업은 끝이라는 생각으로 남한의 직원들을 독려했고, 북한 직원들에겐 “여기서 2년만 일하면 최고 전문가가 될 것”이라며 격려했다. 공장 설립 10개월 만에 적자를 면했다. 첫 흑자였다. 몇 번의 적자와 흑자를 거듭한 지금은 안정궤도에 올라있다. 
 
정부에서도 비슷한 공장을 더 세우라며 3억 5천만원을 지원했다. 사회적기업 최초로 벤처기업 인증도 받았다. 김 목사는 “모든 것이 어려웠지만, 탈북자에 대한 믿음, 통일에 대한 소망, 북한 사람들을 위한 사랑과 인내가 공장을 살렸다”고 평가했다. 하나님이 일 하신다는 것을 깊이 체험했다는 것이다.

▲ 김동호 목사     © 뉴스파워 이범진

노벨평화상을 받은 무하마드 유누스도 이들 열매나눔재단의 시스템을 보고 감탄할 정도였다. 그는 이 공장에 큰 감명을 받고 “30명을 고용해 자활시켰다면, 3000만 명도 먹여 살릴 수 있다”면서 북한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주길 요청하기도 했다.
 
물론 김 목사는 거기서 멈출 생각이 없었다. 북한이 화폐개혁에 실패하고, 쌀값이 폭등했을 때였다. 시장에서는 쌀이 있어도 팔지 않았다. 굶어 죽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는 소식을 들은 김 목사는 쌀 300톤이 있으면 북한 시장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그에 필요한 3억 원을 모으기로 결심했다.
 
이런 결심에 공감한 교인들의 헌신으로 6억 원이 모였다. 760톤 쌀을 사서 보내자 북한 시장의 물가가 풀리기 시작했다. 김 목사는 “돈 몇 억만 있어도 북한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북한에 물건값을 지불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열매나눔재단을 통해 탈북자들을 돕는 김 목사가 벌인 사업들은 여러 개다. 김밥천국, 이동식세차, 커피숍 등 모두 성공적으로 연착륙하고 있는 단계다. 그만큼 교회차원의 지출도 적지 않다. 재정적 우려를 묻는 질문에 김 목사는 “퍼주다가 망한 교회가 있으면, 그것도 멋진 일”이라며 기독교의 본질이 ‘나눔’임을 확실히 했다.

▲ 2011 통일비전캠프에는 200여명이 넘는 청년들이 참석해, 통일과 북한선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 뉴스파워 이범진
 
김 목사는 요즘 100조를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어느 정도의 액수인지 감이 잡히지 않지만, 목적은 ‘북한을 돕는 것’으로 뚜렷하다. 그는 “젊은이들과 교회가 정말 북한을 생각한다면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너무 많다”며 참석자들에게 실질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이어 탈북자 출신인 강성남 예수전도단 간사도 “남한에는 북한이탈주민이 많이 있다”며 “그들을 보듬으며 통일이 되는 연습을 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캠프에는 총 200여 명의 젊은이들이 등록해 통일의 비전을 함께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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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1/11 [17:08]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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