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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07.18 [10:03]
“홍 목사, 오 목사 뒷받침 해주게”
홍정길 목사, 옥한흠 목사 천국환송예배 설교 전문
 
성상현
6일 오전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故 은보 옥한흠 목사 천국환송예배'에서 '영광의 개선식'( 요한계시록 21:1~7)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는 42년간 옥한흠 목사와 우정과 동역을 가졌다.
▲ 홍정길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 사랑의교회 제공
그만큼 고인을 보내는 마음이 섭섭했을 것이다. 그의 설교에서 고인과의 아름다웠던 동역의 내용을 읽을 수 있다.
 
다음은 설교 전문.

제가 옥한흠 목사님을 처음 뵌 것은 1968년이었습니다. 총회신학교 갓 입학한 목사님의 모습으로 저보다 연상이었습니다. 67년에 총회신학교에 입학해서 신학교의 여러 모습을 보고 몹시 실망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 때 옥 목사님은 오직 자기에게 주신 모든 과업을 신실하게 모두 마치는 훌륭한 학생이었습니다. 제가 3학년이 되고 우리 옥 목사님이 2학년이 됐을 때, 그는 1학년 학생들 중에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따로 모아 그룹을 만들어서 열심히 그들과 함께 교제하고 가르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옥 목사님이 목회하던 시절은 한국교회의 융성기였습니다. 그래서 뜻을 같이 한 동기들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성경말씀대로 바른 교회만 하면 한국교회는 모두 올바르게 될 것이다”고 기대하며 자신의 개교회를 충성스럽게 섬기기로 서로 독려하고 격려하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특별히 종교개혁 시기에 이미 평신도 손에 들려준 성경 즉, 복음이 이 땅에 전래됐습니다. 그러면서 이 복음이 일제의 고통 받던 시절과 민족상잔의 비극을 통해 왜곡돼 가부장적으로 변해서 모든 성경의 해석은 목사만 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만연할 때였습니다. 옥 목사님은 성경 말씀을 평신도 손에 들려주었습니다. 신학적인 훈련뿐만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하나님 말씀 앞에서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바로 알아들을 수 있다고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오늘날 한국교회의 많은 교회에 커다란 영향력을 미친 평신도 중심의 목회하는 교회들을 일어나게 했습니다.
 
그분이 얼마나 이것을 열심히 노력했는지 이분을 그냥 단순한 성경 잘 가르치는 목회자 정도로 취급했지만, 옥 목사님은 성경이 명령하고 말하는 것을 모두 순종했습니다. 그래서 옥 목사 사역의 배후에는 선교가 있고, 또 배후에는 빈민을 향한 깊은 애정이 있고, 이 땅에 소외된 장애인들과 외국인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계속됐었습니다. 연변과기대를 뒷받침하는 모습도 그러하다. 사실 어느 한 교회가 단독으로 그 일을 했다면 그 교회의 특징이 그렇게 될만한 모든 분야에서 옥 목사님은 하나님 말씀 따라서 성실하게 사역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한국교회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100만 그리스도인 때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숫자도 적고 영향력도 적었고 가난했습니다. 그런데 1000만 기독교인이 되면서, 돈은 50배가 커지고 사회악은 100배로 성장해서 한국교회는 근심이 되었고 모든 비리의 온상이 되었습니다. 옥 목사님과 개인적으로 만나면, 옥 목사님은 “한국교회 이래 되는가!”라고 하시면서 그것도 다른 교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잘 순종하는, 당신이 섬기는 교단이 한국교회의 비리의 한복판에 늘 있다고 하시면서 “꼭 우리 교단이 하는 이 치욕을 어떻게든지 씻어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하면서 “역사상 이방인들이 순교를 많이 시켜서 성자를 많이 만들어 냈지만 2000년 역사상 교회의 교권이 거룩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들은 많이 핍박하고 죽여서 만들어낸 순교자도 얼마나 많은데 당신이 혼자 나서서 그 어려움을 감당하겠나?”라고 말하면서 말렸습니다. 그런데도 그 분은 교갱협을 만들어서 교회갱신운동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교회갱신운동을 하면서 어떻게든지 당신이 속한 교단을 바로 잡아보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분은 한국교회에 비리로 얼룩진 교회의 후계자 문제를 바로 세우기로 마음으로 작정했습니다. 오정현 목사를 후임으로 정했다고 해서 제가 반대했었습니다. 당신과 오정현 목사는 너무 달라서 가치관의 혼란을 겪을 수도 있고 방법론에 차이도 있을 수 있겠다고 반대했습니다. 그랬더니 옥 목사님 말씀이 “내 시대에는 옥한흠처럼 목회해야 되지만, 다음 시대에는 오정현 목사가 정답일거야” 그러시면서 “홍 목사, 오 목사 뒷받침 해주게” 옥 목사님께서 그렇게 제게 얘기하셨습니다. 제가 두 사람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오늘을 돌아보면 교회가 리더십이 바뀌면서 동력을 잃을 때가 많습니다. 아마 사랑의교회가 이렇게 큰 걸음을 걸을 수 있었던 것은 옥 목사님의 깊은 마음의 배려와 멀리 보는 눈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옥 목사님, 한국교회의 비리는 아직도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교단연합도 어쩌면 그렇게 우리 교단이 깨는지 모르겠다는 옥 목사님의 이야기에도 옥 목사님이 속한 교단은 유지부동입니다.
 
옥 목사님은 교회가 가지고 있는 암처럼 악한 교회의 질병을 자기 몸소 막으시다가 2010년 9월 2일 주님의 품으로 안기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옥 목사님을 72년, 그 염원을 담아두었던 그릇을 관 속에 뉘어놓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제가 너무 마음이 슬퍼서 조용히 묵상할 적에 주께서 저에게 “야! 홍 목사, 너 정말 부활 믿느냐?”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그렇게 마음의 위로를 받고 있는데 조현삼 목사님(광염교회)께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우리 딸이 슬퍼하는 나를 향해 전화하면서 “아빠, 꼭 옥 목사님이 소천하는 것이 나쁜 일만은 아니에요. 우리는 슬프지요. 그러나 천국에서는 하나님 뜻대로 이 땅에서 순종하다가 들어온 그를 주님은 얼마나 기뻐하시겠어요. 천국에서는 말도 못하는 큰 잔치가 벌어지겠지요. 그런 고로 우리가 꼭 슬퍼할 일만은 아니에요”라고 조현삼 목사님 따님이 했다는 말도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오늘 이 시간에 우리들은 이 땅에서 옥 목사님의 염원을 담은 그릇을 이 앞에 놔두고 우리 눈을 우러러 하늘 아버지 영광의 보좌를 바라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늘 아버지의 음성을 들어야겠습니다.
 
주께서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께서 “그들의 수고가 그치고 쉬리니 이는 그들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라고 응답하십니다. 이기는 자에게 이미 주실 상급의 개선식이 그곳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 장소는 어떤 장소입니까? 주께서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나 있는 곳에 영접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주께서 영접하신 그 집을 요한계시록 21장 21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열 두 문은 진주니 각 문마다 한 개의 진주로 되어 있고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
천국 길을 우리 앞에 펼쳐놓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왜 이 길이 황금입니까? 황금은 이 세상에 땅의 사람들에게 가장 소중한 보배입니다. 이 황금 앞에 머리 숙이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 빌게이츠가 존경 받는 가장 큰 이유는 그분의 인격이 아니라 그분의 돈입니다. 이건희 회장이 존경받는 것도 돈 때문이지 인격 때문은 아닙니다. 그처럼 황금은 사람들에게 소중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말합니다.


황금은 너희 아스팔트다. 너희를 구속한 것은 은이나 금이나 없어질 것으로 하지 아니하고 점도 흠도 티도 없는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너희를 구속했다. 너희들의 구원인 황금 같은 것은 발로 깔아뭉개는 아스팔트에 불과하다. 그런 고로 그리스도인들의 황금 숭배는 우상숭배다.

우리의 구원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황금 길을 걸을 것입니다. 그리고 열두 진주 대문을 지나갈 것입니다. 진주는 고통이 만들어 낸 보석입니다. 조갯살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조개는 아파서 그 이물질을 자기 진액으로 쌉니다. 진액을 싸면 그 이물질이 더 커집니다. 그러면 더 많은 진액을 몸으로 만들어서 쌉니다. 싸면 또 더 아프고, 아프면 또 진액을 쌉니다. 이것이 흐르고 흘러서 진주가 됩니다. 그래서 진주의 의미는 눈물이라고 말합니다.
주께서 한 대문을 지나갈 때마다 “옥 목사, 네가 이 땅에서 당했던 고통을 나는 안다. 네가 그 때 흘렸던 눈물을 내가 다 안다.”라고 열 두 번이나 위로해주십니다. 황금 보석으로 꾸몄다는 말은 지상이 가질 수 있는 최대의 아름다움으로 주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했다는 말씀일 것입니다. 천국은 그처럼 아름답게 준비됐기 때문에 소중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습니다. 천국은 다시 만나는 재회의 땅입니다. 이 땅은 이별의 땅입니다. 우리 오래 살았다는 것은 이별의 이력서에 불과합니다. 여기 모두 우리 모두 한 번은 홀애비될 각오해야 되고 한 번은 과부될 각오하고 살아야 합니다. 예외는 없습니다. 이별의 땅입니다. 아무리 사랑해도 이별합니다. 천국에는 곡하는 것이 없고 눈물이 없고 아픈 것이 없습니다. 늘 봤던 옥 목사님을 보면, 그 말을 읽을 때 “아 안심이다. 이제 우리 옥형, 아픔은 없겠구나. 늘 몸이 아파서 같이 일하다가도 찡그리는 모습을 볼 때 안타까웠는데, 아픈 것이 다신 없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곳은 재회의 땅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납니다. 먼저 천국 보내신 아버님도 아마 만났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성경을 가르친 박윤선 목사님도 만났을 것이고, 우리 옥 목사님이 그토록 존경하시던 손양원 목사님도, 주기철 목사님도 만났을 것이고, 그처럼 흥미 있었던 어거스틴이나 프랜시스도 만났을 것입니다.

사랑의교회 성도들에게는 천국은 추상명사가 아닙니다. 사랑하는 옥 목사님이 계신 장소입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다시 만날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그 축복도 귀하고 아름답거니와 천국에서 가장 귀한 것은 나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나를 위해 죽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천국에서 만나는 것입니다.

옥 목사님이 천국에 도착하던 날, 이 땅에서 흘렸던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먼저 품에 안고 닦아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기는 자에게 약속하신 큰 면류관을 그 위에 씌워주실 것을 믿습니다. 이 땅에서 당했던 모든 아픔과 이 땅에서 주님을 향한 충성과 헌신을 낱낱이 기억하신 하나님, 오른손이 한 일 왼손이 몰라도 우리 주님은 낱낱이 기억하셔서 영광과 존귀로 반드시 받으실 줄로 믿습니다.

어떤 사람은 절더러 그렇게 얘기합디다. “기독교가 내세를 얘기하니깐 현실감각이 없다” 그 말은 사기입니다. 여러분, 이 순간이 순간적으로 없어진다는 사람과 이 순간이 영원히 한시적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순간의 가치가 같을 수 있겠습니까? 한국교회가 요 모양 요 꼴인 것은 내세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 설 준비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향해서 우리의 시선이 고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 땅의 더러움에 오염된 채, 하늘 영광을 이 땅에 버리지 못한 채, 이 땅의 백성으로 이 땅의 치욕을 안고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은 그 개선식을 바라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일제 때 신사참배 반대로 두 전도사가 재판을 받았다고 합니다. 나이가 많은 분은 주범으로 6년, 나이가 적은 분은 종범으로 3년을 받았습니다. 언도가 딱 끝나자 젊은 전도사가 벌떡 일어나더니 6년 언도받은 그 분을 향해 큰절을 하면서 “형님 부럽시다! 천국에서 큰 상 받을 것 생각하니 부럽시다” 이것이 천국을 바라는 사람의 삶입니다.

오늘 이 시간 한국교회는 천국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모든 승부가 끝나는 것으로 착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 옥 목사님이,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베푸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받는 그 상을, 영광의 개선식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봅시다. 우리의 시야에 이 영광이 들어오면 한국교회는 변화될 것입니다. 새로워질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더 영광되고 복된 삶이 열려질 것을 믿습니다.

우리가 천국을 이 땅에서 믿음으로 바라보고 그 현장을 가슴 속에 품고 살 때 우릴 통해서 천국이 보여지는 역사가 있을 줄 믿습니다. 우리가 천국의 왕 되신 주를 중심으로 높이고 그 분의 영광을 흠모할 적에 우릴 통해서 천국의 왕 되신 살아계신 주님이 우리 사랑의교회를 통해서 드러날 줄로 믿습니다. 한국교회에 새로운 주인의 거룩한 나라가 펼쳐질 줄 믿습니다. 영광의 개선식. 영광일세, 영광일세, 내가 누릴 영광일세. 그 영광, 현재의 고난은 장차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우리 옥 목사님 천국환송식에서 그 은혜를 가슴에 품는 우리 모두 되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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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9/07 [16:48]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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