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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7.01.19 [02:55]
DJ 뒤에는 신앙으로 내조한 아내가 있었다
흔들리지 않은 믿음과 기도로 남편 내조
 
천수연
 민주주의와 인권, 남북평화통일에 헌신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뒤에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기도로 남편을 내조했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있었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반평생을 함께 해온 부인 이희호 여사. 남편 못지 않은 굴곡의 세월을 지탱할 수 있었던 힘은 흔들림 없는 믿음과 끊임없는 기도였다.

1973년 김 전 대통령이 납치됐을 때, 1980년 내란음모혐의로 사형을 언도받고 수감됐을 때 이희호 여사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남편을 격려하는 것 뿐이었다.

"바다 가운데서 구해 주신 그 하나님 지금도 당신 곁에 계시니 이번에도 꼭 구해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하세요.“(1980년11월 21일 편지, 이희호 여사의 책 '내일을 위한 기도“ 중에서)

“하느님은 당신을 하느님의 일을 위해 쓰시고자 쉬지 않고 강하게 훈련시키고 계십니다. 우리 가족 모두 믿음으로 무장하고 주님만 믿고 앞을 향해 당신과 같이 기도하며 걷고 있습니다.“(1980년11월 30일 편지, 이희호 여사의 책 ‘내일을 위한 기도' 중에서 )

당시 함께 기도했던 창천감리교회 박춘화 원로목사는 "이희호 여사는 순수한 믿음을 가진 분"이었다면서 "당시에도 생명도 구출해 주실 줄 믿고 기도했고, 기도한대로 하나님께서 다 들어 응답해주셨다고 하는 생각을 지금까지 가지고 있다"고 회고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민주화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현실정치에서 활동했다면 이희호 여사는 기도로써 남편의 정치적 신념을 지지했다.

가택연금으로 교회를 나갈 수 없을 때는 홀로 새벽기도와 금식기도를 계속했다. 납치사건을 계기로 창천교회 교인들과 함께 만든 기도모임은 자택과 청와대를 거쳐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기도의 내용은 언제나 민주주의의 확립과 국가발전, 한반도의 평화통일이었다.

모태신앙인 이희호 여사는 1962년 김 전 대통령과 결혼한 이후 동교동에 자리를 잡으면서 창천감리교회에 출석하며 신앙생활을 해왔다. 순탄치 않은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 속에서도 원칙과 열정있는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십일조와 주일성수는 철저히 지키고 장년부 교사로, 또 장로로 교회를 섬겼다.

박춘화 원로목사는 "주일은 외국에 나가거나 청와대에서도 치료받느라 빠진 적 외에는 한번도 주일을 거른 적 없을 정도"라며 철저한 신앙의 원칙을 지켰다고 밝혔다.

힘겨운 삶을 좌절하지 않고 기도로 극복해온 이희호 여사.이제 가장 괴롭고 외로운 순간을 맞아 또 다시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파워 제휴사 cbs tv 보도부 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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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8/21 [00:47]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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