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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9.22 [08:02]
결혼기도의 10가지 유형[9]
- 일곱째, 매해 같은 제목으로 반복되는 결혼기도-b
 
주요셉

3) 불순종

이러한 기도를 가능케 한 세 번째 동기는 불순종이다.
나이가 들수록, 또 결혼기도를 지속하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사람과 환경을 통해서 만남의 기회를 허락하신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도 순종보다 불순종의 자세를 견지하는 본인 자신이다. 그럴 경우 자신에게 들어오는 소개자리를 거들떠보지도 않거나, 미리 요것저것 꼬치꼬치 캐물으며 재고 재다가 아예 만나기도 전에 딱지부터 놓아버리는 무례(?)를 일삼는다. 이런 철딱서니 없고 교만한 사람을 주님께서 어떻게 그대로 내버려두실 수 있겠는가. 응당 사람막대기와 인생채찍으로 때리시거나(삼하 7:14)), 그 오만함을 기어코 꺾으시거나(사 13:11), 야곱에게처럼(창 47:9) 험악한 세월의 연단을 통해 철저히 낮추시고 파쇄하실 것이다. 

“나는 그 아비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니 저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삼하 7:14)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 16:18)
“내가 세상의 악과 악인의 죄를 벌하며 교만한 자의 오만을 끊으며 강포한 자의 거만을 낮출 것이며”(사 13:11)
“야곱이 바로에게 고하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일백 삼십년이니이다 나의 연세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창 47:9)

개중에는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소개 자리에 나가거나 새로운 만남을 시도하는 이도 물론 있다. 그렇지만 그의 속마음이 완전히 변화되지 않았기에 사람을 만나더라도 별다른 감동이 없고 이렇다 할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주변에서는 결혼하라고 아우성치지만, 정작 본인은 씁쓸하고 괴롭기만 하다. 결혼하지 않으려는 것도 아닌데 비참한 생각이 들고, 그렇다고 막상 웬만한 사람과 결혼하자니 맘이 썩 내키지 않고 난감하기만 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오도 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자신을 내버리기엔 너무나 스스로가 아깝게 느껴진다. 그러면서 시간을 질질 끌게 되고, 그러다 또다시 한 살 나이를 더 먹게 되고, 결혼기도가 더욱 애절해지지만 노처녀노총각의 수모스런 딱지를 뗄 날은 아득히 요원하게만 느껴지는 상황. 본인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불순종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자각치 못하고 스스로의 한계에 갇혀 절망하는 철창 속 맹수(猛獸)의 심정이랄까.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 15:22)

4) 옳다고 착각

이러한 기도를 가능케 한 네 번째 동기는 스스로 옳다고 여기는 착각이다.
이런 경우는 오랜 시간 결혼기도를 한 사람에게서 나타난다. 이제껏 누가 보더라도 열심히 신앙생활을 해왔고, 나름대로 영적 분별력도 갖추고 있고, 다른 사람들을 영적으로 지도하는 입장에 서보기도 했기에, 웬만해선 성경의 가르침을 벗어나지 않는 사람이다. 이 부류엔 교회에서 중요한 일을 맡은 일꾼이거나 신학을 공부한 이들이 많다. 그렇기에 주변에서 함부로 얘기해줄 수도 없고, 또 본인 스스로도 자신의 잘못을 쉽사리 깨닫지도 못한 채 시간만 흘려보내는 것이다. 결혼문제가 안 풀린다고 교회에서 사역과 봉사를 쉬어본 적도 없기에, 힘들수록 더욱 봉사와 사역에 매달리면서 주님으로부터 위안을 받곤 했던 것이다. 그런데 바로 여기에 함정이 있음을 정작 본인은 눈치를 못 채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가슴엔 그 동안 하나님께 헌신해온 헌신적 봉사의 시간과 청춘(靑春)을 불사른 열정이 훈장처럼 매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들의 내면을 한 꺼풀 벗겨보면 일반인과 비교할 수 없이 강한 자부심, 즉 스스로를 대단히 의롭게 여기는 문제가 도사리고 있음을 보게 된다. 주님께서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것을 미워하시며(사 5:21), 스스로 깨끗하다 생각하면서도 더러운 자가 있음(잠 30:12)을 훈계하시지만, 정작 본인은 그 말씀을 자신에게 적용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만 적용해버린다. 왜냐하면 자기는 이미 의롭다 인정받은 자이며, 이제껏 주님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충성을 다했으며, 크게 말씀을 벗어나거나 부끄러운 삶을 살아오지 않았노라고 확신한 까닭이다. 그렇지만 주님께서는 우리들의 벌거벗은 수치를 벗기실 것이며(히 4:13), 안약을 사서 우리 눈을 밝게 해주실 것이다(계 3:18). 아무리 스스로는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은 결코 만홀히 여김 받지 아니하시며(갈 6:7), 허물을 결코 용납지 않으시는 분임(사 1:4)을 잊어선 안 된다.

“스스로 지혜롭다 하며 스스로 명철하다 하는 그들은 화 있을찐저”(사 5:21)
“스스로 깨끗한 자로 여기면서 오히려 그 더러운 것을 씻지 아니하는 무리가 있느니라”(잠 30:12)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계 3:17-18)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 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사 1:4)

아무쪼록 오랜 시간 결혼기도에 응답이 없던 헌신과 열정의 그리스도일꾼이 있다면, 지금 곧 ‘자기 의’의 함정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하나님께서는 충성스런 일꾼일수록 더욱 거룩케 하시고, 보다 엄격한 수준의 윤리와 도덕, 순종의 믿음과 흠 없는 의로움을 요구하시기 때문이다. 그만큼 사랑하시기에 가혹하리만치 엄격한 잣대로 훈련시키시고 다듬으시는 것이다. 그것을 불평해선 안 되며 오히려 감사해야 한다. 굳이 더 이상 지난날의 충성을 이유로 뻗대지 말고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스스로의 허물을 고백하기 바란다. 그 길만이 결혼문제를 해결받는 최상의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이제 더 이상 주님과 불필요한 실랑이를 하지 말고, 그 남은 힘으로 주님께 더욱 충성할 수 있기 바란다. 그러한 회개기도 후에야 비로소 오랫동안 막혀있던 결혼기도가 거짓말처럼 술술 풀리는 것을 체험할 수 있으리라. 

5) 집착(아집)

이러한 기도를 가능케 한 다섯 번째 동기는 집착과 아집이다.
관성의 법칙처럼, 우리가 어떤 일에 계속 몰입하면 그 일 자체에 함몰되거나 매너리즘 속으로 빠져드는 것을 경험한다. 결혼기도도 마찬가지이다. 처음 결혼기도를 시작했을 때는 그다지 얽매임이나 아쉬움 같은 게 없다. 그렇지만, 응답되지 않는 결혼기도를 한 해 두 해 실행해갈수록 자신도 모르게 집착하게 되고 저절로 아집에 빠지는 것을 경험한다. 어떤 사람은 이미 떠나가 버린 사람에 대해 집착하기도, 또 어떤 사람은 자기가 내세운 대의명분에 불과한 배우자기준에 집착하기도, 또 어떤 사람은 이제껏 투자한 시간과 노력과 열정 같은 것에 집착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점점 본질이 아닌 형식 속으로 빠져든다. 처음부터 그런 외면적인 것에 관심을 가졌던 게 아니었음에도, 시간의 경과에 따라 저절로 그렇게 돼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얻고자 하는 목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우리가 그토록 열심히 주님께 기도하여 얻고자 하는 목적 달성을 위해선 무엇이든 버릴 각오가 돼있어야 한다. 부질없는 옹고집이나 집착, 아집 따위는 결혼기도의 응답에 백해무익이다. 우리가 정말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키려면, 우리 스스로 아무런 얽매임이 없어야 하며(딤후 2:9; 고후 3:17), 바람처럼 자유로워야 한다(요 3:8). 왜냐하면 그 길이 곧 자유의 길이며, 진리의 길이며, 평화의 길이며, 형통의 길이며, 복된 길이기 때문이다.

“복음을 인하여 내가 죄인과 같이 매이는 데까지 고난을 받았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아니하니라”(딤후 2:9)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함이 있느니라”(고후 3:17)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요 3:8)

무언가에 얽매여있는 사람은 상대방을 구속하거나 질리게 만들기 쉽다. 그래서 막상 교제가 시작되더라도 상대방을 피곤케 만들고, 회의에 젖게 하고, 그러다 급기야 본의 아닌 상처를 주고 관계가 깨질 확률이 높다. 그러한 위험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지나친 집착이나 아집은 절대 금물이다. 한 번쯤 너그럽게 져주는 쉬운 일조차 할 수 없는 사람이 어떻게 상대방의 일생을 책임지게 해달라고 뻔뻔스레 요구할 수 있겠는가. 이제껏 한 번도 남 앞에 머리를 굽혀보지 않은 사람은 자신을 뼈저리게 성찰해야 하며, 지나치게 경직된 뻣뻣한 태도를 자랑처럼 여기는 사람은 스스로 어리석은 사람임을 깨달아야 한다. 부드러운 혀는 뼈를 꺾고(잠 25:15), 온량한 혀는 생명나무와도 같다(잠 15:4). 그러기에 우리 크리스천은 마땅히 부드러워져야 하며, 너그러운 사람이 되어야 하며(잠 19:6), 진리의 문제가 아닌 한 작은 문제나 이익쯤은 선뜻 양보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자신에게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아지고, 이성으로부터도 호감을 얻게 되고,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온량한 혀는 곧 생명나무라도 패려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잠 15:4)
“오래 참으면 관원이 그 말을 용납하나니 부드러운 혀는 뼈를 꺾느니라”(잠 25:15)
“너그러운 사람에게는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고 선물을 주기를 좋아하는 자에게는 사람마다 친구가 되느니라”(잠 19:6)

www.hesedwem.net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 횃불트리니티신대원 졸(M.Div). 국제신대원 상담학 석사(M.A.)/박사과정(Ph.D.). 장편소설 [사학년오학기]로 등단(1990), 월간 <한국시> 신인상(1995). <크리스천의 만남과 결혼> 출간(2006), <그래도 난 멋진 결혼을 꿈꾼다> 출간(2007).
현, 헤세드결혼문화선교회대표, 한국문인협회회원,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이사, 반동성애애국애족기독시민연대 대표, 탈동성애인권기독교협의회 공동대표, 동성애대책위원회 실행위원.
미혼크리스천결혼세미나&결혼상담사역자아카데미&미혼자녀결혼부모세미나 기획/주강사. 칼럼니스트. 갓피플&크리스챤연합신문&갓피아 결혼칼럼 연재중. <주요셉목사의 솔로탈출!>, <보아스와 룻의 만남> 주관/주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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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7/27 [23:36]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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